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710202807160?s=tv_news


[정참시] 징용공? 징용피해자? 용어도 '역사전쟁'

박영회 입력 2019.07.10 20:28 


2분 8분부터

[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징용공? 단어에 담긴 역사전쟁.


강제 징용 피해자 얘기 것은데, '징용공'이란 표현이 우리식 표현은 아닙니다.


◀ 기자 ▶


네, 오늘 국회에서 이 표현에 대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대화 일부를 직접 들어보시죠.


작년 10월에 대법 징용공 판결 있을 때.. 징용공 사건에서 파생된 문제를... 일제 징용공, 징용 판결.. "자유한국당 의원님께서는 징용공이라고 하시고, 앞서도 징용공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 용어부터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징용 피해자라고 분명하게 얘기를 해야 되는 거고요. 일본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 앵커 ▶


저 지적대로 징용공이란 말이 일본식 표현인가요?


◀ 기자 ▶


네,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이끌어 낸 김세은 변호사에게 물어봤는데, 징용공, 이번 사안에 대해 일본에서 쓰는 표현 맞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강제징용 또는 강제동원 피해자라고 하는데요,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서 피해를 입었다,는 의미를 분명히 한 겁니다.


◀ 앵커 ▶


계속 논란이 될 사안인데, 되도록 우리 입장을 정확히 담은 용어를 써야겠네요.


◀ 기자 ▶


이미 일본은 이 용어를 역사왜곡의 수단으로 쓰고 있습니다.


징용공이란 말에도 강제로 끌고가 피해를 줬다는 느낌이 약한데요, 일본 아베 총리는 이 말조차 부정적이라며, '한반도 출신 노동자'라고 쓰겠다고 했습니다.


단어 하나로, 마치 자발적으로 돈 벌러 온 사람들처럼, 왜곡하고 나선 겁니다


◀ 앵커 ▶


강제징용, 강제동원 피해자, 단어 하나로 의미가 달라진다는 점, 기억해야겠습니다.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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