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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재팬"…日 제품 장려 나선 '日베'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2019-07-17 11:31 


일본 여행 예약에 일본 맥주 인증

"아베가 하자는 대로 하자" 반응도

노무현·문 대통령 비하 조롱까지

일본 내 혐한 참가자 "일베와 소통"


일베 회원들이 일본 여행 사진을 인증하거나 일본 술을 마시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일간베스트 커뮤니티 캡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들은 일본 제품을 장려하고 나서는 등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일간베스트에 따르면 최근 벌어지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반대하는 게시물이 연일 게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베 회원들은 불매운동을 지지한 시민들이 만든 'No, 보이콧 재팬(Boycott Japan)'로고에 반대하는 이른바 'Yes, 재팬(Japan)' 로고 버전을 여러차례 만들며 공유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여행을 예약한 뒤 인증 사진을 올리거나 일본 맥주를 마시는 사진을 올리는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반대 입장 또한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이미지를 게재하며 최근 일어나는 반일 감정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게시물을 보면 "문재인은 오키나와에서 사과해라", "아베가 하자는 대로 하자", "대일본제국 만세"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MBC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 방송 캡처)


앞서 지난 15일 방영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열린 혐한 집회 한 참가자는 "SNS에서 (일베하는) 한국인과 친구를 맺었다"며 일베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 참가자는 일베를 통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반도 전체가 북한이 될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는 "일본 극우와 한국 극우 사이트 일베 (회원들)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내 혐한 집회 참가자들이 국내에서 문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용어들을 소개하며 일본 내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개최에 대한 소개 또한 덧붙였다.


혐한 집회 참가자들은 일베뿐만 아니라 국내 언론울 통해서 한국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고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 신문 중에 조선일보를 가장 신뢰한다"며 말했으며 한 참가자도 "중앙일보와 한국신문의 일본어판이 있으니 (한국 소식을) 제대로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밝히며 조선일보 및 중앙일보 일본판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며 "두 신문의 책임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yoong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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