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803201611761?s=tv_news


"과거사 반성하라"..촛불 든 시민들

윤상문 입력 2019.08.03 20:16 수정 2019.08.03 20:51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전국 각지에서는 일본의 경제 보복에 항의하고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시위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상문 기자!


◀ 기자 ▶


네, 광화문 평화의 소녀상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이번 주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 곳에선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벌써 3주째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 기록적인 폭염에 장대비까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150000 만오천 염(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어제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보시다시피 일본과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문구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잠시 후 행진이 시작될 텐데 행진은 일본 대사관이 있는 트윈타워 건물을 거쳐 조선일보 건물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행진 후에는 조선일보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 이 시각, 강원도 춘천 명동에서도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의 뻔뻔함을 비판하고 경제 보복 철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부산에서도 6시부터 일본 영사관 근처에서 수백명이 모여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오늘 전국 각지에서 'NO 일본, NO 아베'를 외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 앵커 ▶


보니까 가족 단위 시민들도 많아 보이네요.


분위기가 어떤지, 현장의 목소리가 궁금한데요.


◀ 기자 ▶


네, 오늘 이 곳엔 5시 반쯤부터 일찌감치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나온 어린 아이에서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했는데요.


이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오윤우/19살] "일본에서도 (집회를 보면) '아, 한국에서 지금 뜻이 모이는구나'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알아줬으면 하는 의미에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조항원/78살] "아베가 잘못 얘기하고 있고 행동을 잘못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의 자존심을 지금 건드리고 있는 거예요, 자존감을…"


[김동하/18살] "(집회가) 좀 생각보다 많이 격렬할 줄 알았는데, 서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좀 많아서 그런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촛불집회는 다음 주말인 10일, 그리고 오는 15일 광복절에도 예고돼 있는데요.


특히 광복절 집회에는 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해, 일본의 오만함을 규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취재 : 손영원 (부산), 오경태 (춘천) / 영상편집 : 김진우)


윤상문 기자 (sangm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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