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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강제징용 피해자 방해 말라"..한일 변호사 성명
유성재 기자 입력 2019.08.11 20:24 수정 2019.08.11 22:19
<앵커>
오늘(11일) 도쿄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변호사들이 함께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강제징용 판결에 문제가 없다, 그러니까 받아들이라는 내용입니다. 도쿄 바로 연결해보죠.
유성재 특파원, 성명 내용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강제징용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원하는 한일 관계자 일동 명의로 발표된 성명인데요, 참여한 19명 가운데 일본 7명, 한국 4명이 변호사입니다.
이들은 한국 대법원이 개인의 배상 청구권을 인정한 건 인권 보장의 최후 보루로서의 역할을 다 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지만 지금의 수출규제 조치는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사 재판의 양 당사자들, 즉 강제징용 피해자와 일본 기업이 배상 방안을 논의를 하고, 양국 정부가 그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성명에 동참한 변호사의 이야기입니다.
[가와카미 시로/일본 변호사 :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 판결이 틀렸다고 비난하지만, 전혀 틀리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이 스스로 해결하려고 나선 것을 방해하지 말고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앵커>
그리고 나고야에서 나흘 만에 전시가 중단됐던 평화의 소녀상 문제, 전시를 결정했던 주최 측 위원들이 계속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먼저 사진 한 장 보시죠.
어제 오전에 실행위원들이 촬영해서 SNS에 올린 전시장 모습입니다.
전시 중단이 됐지만 작품들은 전시 당시 모습 그대로 있는데요, 전시 재개를 기다리는 현재 모습이라는 설명을 달았습니다.
실행위원과 작가들은 이렇게 SNS를 통해 전시 재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오무라 지사로부터는 만족할 만한 답변을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들이 전시 재개를 위해 어떤 행동에 나설지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진행 : 문현진)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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