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0815213720321?s=tv_news
日 아베의 수족..우경화 주역, 그들은 누구인가?
황현택 입력 2019.08.15 21:37 수정 2019.08.15 22:36
[앵커]
아베 총리를 위시한 네 명의 인물, 일본 최대 우익단체, '일본회의'를 이끄는 4인방입니다.
일본 우경활동의 뿌리를 추적하면 결국 맞닥뜨리게 되는 단체, 특히 정치 초년생 아베를 '우경화의 기수'로 키워낸 곳도 바로 이 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뿐일까요?
현 아베 내각 각료 75%도 이 단체의 '국회의원 간담회'소속입니다.
아베 정권 배후의 '일본회의'의 실체를 도쿄 황현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광복절 행사를 인터넷으로 생중계 하는 단체, 바로 '일본회의'입니다.
[일본회의 회원 : "모여 있는 사람들이 'No 아베'라는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방송에 접속한 누리꾼들은 "시부야의 축구 응원 같다"며 비아냥을 남깁니다.
다른 채널에선 '우익의 성지'라는 도쿄 야스쿠니 상황이 종일 생중계됩니다.
욱일기의 환영 속에 한껏 고무된 사람들, 일본회의의 최대 목표는 '군국주의'로의 회귀입니다.
우리의 광복절, 일본 종전기념일에 채택한 성명을 보면 "승전국이 과거 일본의 행동을 일방적으로 단죄했다", "모독 당한 호국영령의 명예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스키타 미오/자민당 중의원/영화 '주전장' 中 : "대부분 일본인은 위안부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요. (위안부 존재를) 믿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아베 정권의 4차 내각.
총리를 비롯해 스가 관방장관과 아소 재무상 등 각료 20명 중 15명, 75%가 일본회의 내 '국회의원 간담회' 소속입니다.
[사토 마사히사/자민당 중의원/2017년 8월, 현 외무성 부대신 : "지금 헌법을 보세요. 국방이라는 말이 전혀 없고 국민이 국가를 지킬 의무도 없습니다."]
내각이 곧 일본회의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현안마다 정권의 우향우 행보를 견인해 왔습니다.
일본회의 회원수는 4만여 명.
하지만 다른 우익 가맹단체까지 합하면 조직원 8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림자 내각'이라는 일본회의.
최근 호주ABC 방송은 '극우 로비 단체', 프랑스 르몽드는 '강력한 초국가단체'로 평가하는 등 그 실체가 점차 베일을 벗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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