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012192736858
"또 촛불들지 몰랐다"..광주서도 검찰개혁 집회 열려
허단비 기자 입력 2019.10.12. 19:27
1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일대에 광주시민 400여명이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여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9.10.12/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국정농단 촛불집회 이후 처음입니다. 제가 또 촛불을 들게 될지 몰랐습니다"
검찰개혁을 염원하는 시민들이 광주에서도 촛불을 들었다. 12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5가 일대에서 광주시민 400여명(주최측 추산)이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여해 '조국수호, 검찰개혁'을 외쳤다.
이날 촛불집회는 민중의례를 시작으로 주최 측과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고 서초동 촛불집회 영상을 시청한 후 다양한 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는 지난주 광주지검 앞 집회에 이어 두번째로 학생과 시민들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집회를 위해 학생들이 '뿐이고' 노래를 개사해 "검찰개혁 뿐이고"를 열창하는가 하면 '헌법1조, 끝까지 간다' 노래를 열창하며 시민들과 함께 집회를 즐겼다.
이날 문홍 국민주권연대 관계자는 "국정농단이 박근혜와 최순실만의 문제가 아닌 적폐세력의 농단이었던 것처럼 검찰문제도 단순히 검찰만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한국당과 적폐 언론이 유착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을 비롯해 언론과 정치 적폐 청산이 이뤄져야 우리가 원하는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가 온다"고 외쳤다.
광주 북구에 거주하는 유모씨(48·여)는 "여력이 없어 서초동까진 못 갔지만 광주에서라도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겠다' 생각해서 집회에 나오게 됐다"며 "서울에 이어 광주에서도 촛불을 밝히기 시작했지만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워낙 거대권력이니 시민들이 끝까지 촛불을 들고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 딸과 함께 네 식구가 모두 집회에 나왔다는 이동식씨(45)는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첫 집회다. 또다시 촛불을 들게 될 줄 몰랐는데 과한 언론 보도를 보면서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와서 직접 거리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집회가 서울에 이어 광주 금남로, 부산 서면, 대전 둔산동 등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면서 광주 집회도 검찰개혁 촛불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계속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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