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191105200714403
[단독] 베이징 깨끗해져 봐야..中 북동부 '굴뚝 연기' 날아와
김윤미 입력 2019.11.05. 20:07 수정 2019.11.05. 20:57
[뉴스데스크] ◀ 앵커 ▶
한반도로 날아오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언제, 어디에서 시작하는지 분석한 우리 정부 차원의 보고서를 MBC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초겨울과 한겨울, 늦겨울에 따라 중국발 발원지에 차이가 있었는데 특히 중국 북동부, 화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미세먼지가 날아오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지난 5년간 중국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입니다.
중국의 미세먼지는 전반적으로 줄고 있지만 여전히 환경기준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년 중 '나쁨' 일수가 서울은 64일로 두 달 정도지만 베이징은 220일, 베이징 외곽인 허베이와 내륙의 산시성은 각각 313일과 294일에 달합니다.
연중 10달 이상이 미세먼지 '나쁨'의 숨막히는 수준입니다.
[김준/연세대 대기과학과 교수] "우리나라가 중국 서풍의 풍하층에 놓여 있기 때문에 장거리 수송의 영향은 기상 관측 자료, 모델을 통해서도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뒤덮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중국 대륙 어디에서 날아오는지도 상세하게 분석했습니다.
붉은색이 짙을수록 영향을 많이 준 지역입니다.
초겨울인 12월에는 베이징과 허베이 등 중국의 수도권과 내륙지방, 화북지방이 붉게 나타났습니다.
이들 지역의 미세먼지가 하루도 안 돼 서해를 건너옵니다.
[주현수/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한국의 미세먼지 농도도 같이 높아지는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1월과 2월은 초겨울인 12월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화북지방, 특히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가장 많은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공습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 북동부는 철강산업이 집중돼 고농도 미세먼지가 겨울철 북풍을 타고 발해만을 넘어옵니다.
중국 74개 도시 중 서울의 미세먼지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도시는 1위가 허베이성 친황다오, 2위는 랴오닝성 다롄, 3위는 톈진이었습니다.
[주현수/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향후 한-중간에 미세먼지 협력 사업을 중국의 어떤 도시를 대상으로 해야 할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의 수도권과 산둥 지방에 집중된 한중협력 대책을 랴오닝성 등 중국 북부지방으로 확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유다혜)
김윤미 기자 (yo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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