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87579
부산 '적폐청산' 8차 집회 참석, 할머니 "황교안-나경원 잡아 뿌라"
[현장]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8차 부산시민대회... 발언 등 쏟아져
19.11.16 20:22 l 최종 업데이트 19.11.16 20:23 l 윤성효(cjnews)
▲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1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8차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 부산민중연대
▲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1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8차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황교안이, 나경원이 잡아 뿌라."
1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옆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한 할머니가 연단에 올라 발언하면서 이같이 외쳐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 할머니가 구호를 외친 집회는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열었던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부산시민대회"다.
부산운동본부는 지난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부산지방검찰청 앞에 이어 서면에서 촛불집회를 열어오고 있으며, 이날 8차 집회에는 1천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이날 집회는 유은주, 김용우, 부산민예총 국악위원회 등이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불렀고 발언이 이어졌다.
신병륜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장은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신 회장은 "여기 자유한국당 의원 오셨느냐. 저는 오늘 자유한국당 욕하러 나왔다. 힘든 사람들을 위해 현장에서 연일 싸우는 '거리의 여당'인 민중당. 그러나 반대로 자신의 일터인 국회보다 맨날 거리에서 농땡이 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보겠다"고 했다.
신 회장은 "귀가 간지럽겠지만 자유한국당의 강령을 한번 읽어보겠다"고 한 뒤 소개했다. 자유한국당의 강령은 "자유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의 헌법 가치에 기반하여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평화통일을 지향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세대가 공정하고 부강한 국가에서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강령을 읽은 뒤 그는 "공감하느냐. 하나하나 체크해 보겠다"고 했다. '평화통일'에 대해 그는 "평화통일을 지향한다고 했는데 지금껏 자유한국당이 평화통일에 이바지한 기억이 전혀 없다. 그들은 평화통일보다는 언제나 북한이 무너지길 바란다. 여러분은 자유한국당이 평화통일을 바란다고 생각하느냐"고 했다.
'공정하고 부강한 국가'에 대해 그는 "공정. 자유한국당이 공정하다고 하는데 동의하는 분 손들어 보라. 나경원과 황교안이 패스트트랙을 막기 위해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를 박차고 나간 것이 하루 이틀이냐. 그들이 말하는 공정은 자신들과 한 줌도 안되는 기득권 세력을 영원토록 유지하는 것이지 절대 공정한 나라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행복한 삶'에 대해 신 회장은 "우리 국민들 모두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 그렇게 되면 우선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보탬을 주어야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철저하게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의 행복만 추구했지 대다수 국민들의 아우성에는 눈 깜짝하지 않았다"며 "제 말이 틀렸느냐"고 했다.
"어제 신문을 보니 4년 전에 뽑힌 자유한국당의 100여 명 의원 중 10여 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에서 쫓겨났다. 왜 그럴까"라고 한 신 회장은 "그것은 우리 국민들이 지금껏 그들의 거짓말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은 깨어나서 촛불을 들었고 정권까지 바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화만사성. 수신제국평천하이라는 말을 어릴 때부터 많이 들었다. 자신부터 깨끗해야 집안을 다스릴 수 있고 나라를 올바로 세울 수 있다는 말이다"며 "정치인들은 우리 국민들 보고는 똑바로 해라고 요구하며 윽박질렀지만 그들은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신병륜 회장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부산은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이 싹쓸이하여 변화와 발전이 없는 도시가 됐다. 이제 깨어있는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 그렇듯 이제 시민들은 올곧게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다시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로 현혹하는 자유한국당의 거짓말에 맞서 당당하게 대한민국과 부산의 주인으로서 제 목소리를 올곧게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1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연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8차 부산시민대회"에서 한 할머니가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 부산민중연대
▲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1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연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8차 부산시민대회"에서 이태환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부산민중연대
이태환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본부장은 미국을 거론했다. 이 부본부장은 "방위비분담 인상과 지소미아 연장을 위한 미국의 압박이 최근 절정을 이루고 있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미국 행정부와 국방부의 고위 관료들이 한국에 와서 대통령을 만나고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만나면서 압박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지소미아'에 대해 그는 "과연 무엇이냐. 박근혜 정부 때 체결된 대표적인 적폐협정이다. 지소미아를 통해 한국이 얻을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 대신 미국과 일본에는 매우 유용한 협정이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동북아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한미일 삼각동맹 구축에 들러리 서고 식민통치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고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을 위한 협정을 우리가 왜 계속 유지해야 하느냐. 이것은 박근혜 퇴진과 함께 진작 폐기했어야 할 협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23일 0시를 기해 만료되는 지소미아 연장체결 압박에 문재인 정부는 단호하게 거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본부장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해 지금 우리가 부담하고 있는 주한미군 분담금이 약 1조 5000억 원 정도다. 최근 미국은 이를 6조 가까이 내라고 압박하고 있다. 지금도 남아도는 방위비 분담금으로 돈놀이까지 하고 있는데 무려 6배나 올려달라는 것이다. 도대체 이런 날강도가 없다. 방위비 분담금 내역도 기가 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방위비 분담금에는 주일미군 주둔 비용, 미국이 세계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핵항모,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운용비용에다 부산 8부두 세균실험 비용이 있고, 심지어는 미군들의 빨래 비용과 똥 푸는 비용까지 모두 전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 부본부장은 "국회의원 47명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 성명을 냈다. 이렇게 날강도적 요구할 거면 차라리 주한미군 나가라 하였다"며 "그런데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철저하게 미국을 비롯한 외세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대근성과 노예근성에 찌들어 있는 자유한국당의 본질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고 했다.
그는 "힘이 없고 자주권이 없는 나라의 국민들은 상갓집 개만도 못하다고 하였다. 어느 민족보다 자주 의식이 강하고 찬란한 민족문화와 우리말을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이,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한 몸 아끼지 않고 분연히 일어섰던 우리 민족이, 많은 독재정권의 폭압에 맞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고 전진 시켜 왔던 국민들이, 이렇게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아서 되겠느냐"며 "시민부터 분연히 일어나서 투쟁해서 당당하게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1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연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8차 부산시민대회"에서 신병륜 부산대학교 민주동문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부산민중연대
▲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1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연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8차 부산시민대회"에서 유은주씨가 춤을 추고 있다. ⓒ 윤성효
▲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가 16일 저녁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검찰적폐, 언론적폐, 친일적폐 청산 8차 부산시민대회"를 열었다. ⓒ 부산민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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