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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서 “성매매 해보셨죠” 박종진 통합당 공천
채널A TV조선 시사토크 진행자 박종진, MBC→청와대→MBN 김은혜도 공천
금준경 기자 teenkjk@mediatoday.co.kr 승인 2020.03.04 17:04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 진행자로 이름을 알렸던 박종진 전 앵커가 미래통합당 인천 서구을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수도권 공천 결정 사항을 발표했다. 언론계 인사 가운데는 인천 서구을 박종진 전 앵커,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김은혜 전 MBN 앵커(전 청와대 부대변인)가 전략 공천돼 공천이 확정됐다.
박종진 앵커는 2018년 재보궐 선거 때 바른미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MBN 기자 출신인 그는 채널A ‘쾌도난마’ TV조선 ‘박종진의 라이브쇼’ 등을 진행하면서 이름을 알렸는데 ‘라이브쇼’ 진행 도중 성매매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2016년 8월 박종진 앵커는 패널인 황상민 대중심리학 박사에게 “성매매 특별법 만들기 전에 성매매 하셨죠?”라고 물었다. 황상민 박사가 “누가요”라며 되묻자 박종진 앵커는 “우리 박사님, 대학교 다닐 때”라고 말했다. 이어 박종진 앵커는 “성매매특별법 이전에는 많이 있었잖습니까? 집창촌도”라며 “가보셨죠”라고 재차 물었다. 황상민 박사가 “답변을 할 필요는 없는 거 같다”고 말하자 박종진 앵커는 “가봤다는 것만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 2016년 8월 당시 TV조선 ‘박종진의 라이브쇼’ 화면 갈무리.
당시 박종진 앵커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성매매 특별법이 문제가 많아 반대하는 입장에서 ‘우리 세대때는 성매매가 많았다’는 점을 언급하려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며 “황상민 박사의 반응이 예상과 달라 계속 물어보게 됐다. 내용이 오버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박종진 앵커가 진행했던 채널A 쾌도난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제재를 15차례 이상 받았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 결과에 따르면 사드배치에 따른 주민 반발을 북한과 엮기도 했다. 박종진 앵커는 성주 군민들이 사드배치에 반발하는 장면이 나오자 “이 화면 보면 김정은이 좋아하겠네. 그렇죠? 김정은이 좋아하고. 중국 공산당 관리도 좋아하고. 지금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해서 분열하고”라고 말했다.
김은혜 전 앵커는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부대변인을 지냈고 지난 정부 때 다시 언론계로 돌아와 MBN 앵커로 활동했다. 언론인에서 정치인이 됐다 언론인으로 돌아온 후 또 다시 정치를 하게 된 것이다.
김은혜 전 앵커는 청와대 부대변인 시절 용산참사에 대해 “이런 과격시위의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는데 이번 사고가 그런 악순환을 끊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논평을 해 논란이 됐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서울 송파을에 배현진 전 MBC 앵커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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