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17931


매구루(買溝婁)

1998년 임기환


북옥저(北沃沮)의 다른 이름.


『삼국지』관구검전(毋丘儉傳)에 의하면 관구검의 침입으로 고구려 동천왕(東川王)이 매구(買溝)로 도망하였다고 하는데, 여기의 매구는 같은 『삼국지(三國志)』위서(魏書) 동옥저전(東沃沮傳)에 나타난 북옥저의 다른 이름인 치구루(置構婁)와 서로 통한다. 매구는 매구루(買溝婁)의 약칭으로 볼 수 있다.


구루(溝婁)는 곧 성(城)을 일컫는 고구려 말로, 치구루는 즉 치성(置城) 즉 책성(冊城)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광개토왕비문(廣開土王碑文)에 보이는 410년(영락 20)에 광개토왕이 동부여를 정벌하였을 때, 광개토왕의 은덕을 흠모하여 고구려로 내항한 5압로(鴨盧) 중 미구루압로(味仇婁鴨盧)의 미구루를 매구루와 통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즉 두만강 하류 일대에 위치하였던 북옥저나 동부여 영역 내의 지명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지(三國志)

광개토왕비문(廣開土王碑文)

광개토왕릉비 (박시형, 1966)

「광개토왕릉비」 ( 노태돈 , 『역주한국고대금석문』 1,한국고대사회연구소편,1992)

「광개토왕의 웅략」 ( 이병도 , 『한국고대사연구』 ,박영사,1976)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