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108201004324?s=tv_news


구속 기로에서 "혼신 구조했다"..유가족들 '분통'

임명찬 입력 2020.01.08 20:10 


[뉴스데스크] ◀ 앵커 ▶


세월호 참사의 구조 책임을 지고 있던 김석균 당시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수뇌부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밤 결정됩니다.


김석균 전 청장은 영장 심사에서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 말했고 세월호 유족들은 이 말에 다시 한번 분노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은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이 달래질 수 있다면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참사 당시 해경은 구조작업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석균/전 해양경찰청장] "그 급박한 상황에서 저희 해경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 말씀을 꼭 올리고 싶습니다."


김 전 청장과 김수현 당시 서해해경청장,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 등 해경 지휘부 6명은 참사 당시 초동구조 조치를 소홀히하고, 이를 감추기 위해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청장 등은 법정에서 도의적 책임은 통감하지만, 구조에 최선을 다한 만큼 법적 책임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심문 말미에 법정에서 발언 기회를 얻은 세월호 유가족들은 참사 당일 해경이 어떤 구조 활동도 하지 않는걸 똑똑히 봤다고 말했습니다.


더 이상의 증거인멸을 막고 책임규명을 위한 원활한 수사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반드시 구속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장훈/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제일 중요한건 복수심이라든지 이런걸로 한게 아니고 책임질수 있는 사람이 책임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 만이 다음에 이런 참사가 재발되지 않는다. 이런걸 강조했습니다."


재판부는 서류 검토작업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늘 밤, 김 전 청장 등 6명에 대한 구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임명찬 기자 (chan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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