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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태’가 ‘신종 코로나’와 관련 있다는 한국당

한국당, ‘정부 무능’ 강조하고 ‘중국인 혐오’ 유발

금준경 기자 teenkjk@mediatoday.co.kr 승인 2020.01.30 16:0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연일 정부를 높은 강도로 비판했다.


신상진 자유한국당 우한폐렴대책 TF위원장은 30일 오후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너무나 민심을 안 챙긴 문제의 한 단면”이라며 “(신종 코로나 사태는) 문재인 정부가 초기에 신경 못 쓸 정도로 검찰 탄압하고 권력수사를 방해하고, 작년부터 조국사태에 의해 모든 국정 준비가 안 된 게 드러난 거라고 본다”고 했다. 


신상진 위원장은 “신종 바이러스를 처음부터 다 알 수는 없지만 여러 가능성 열어놓고 대비했어야 함에도 12월 말부터 (중국에서) 6430명이 국내에 들어왔다”며 “콧물, 기침 정도만 있으면 통과했는데 그 사람들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감염됐을지 모른다”고 했다. 


▲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민중의소리.

▲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민중의소리.

 

신상진 위원장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명칭을 쓰는 것과 관련 “청와대는 중국 눈치봐서 우한 얘기하지 말라는데 홍콩독감, 일본뇌염 등 지역 명칭을 쓰지 않나”라며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명칭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당에서 통일된 용어 쓰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연일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본다고 주장하면서 ‘중국인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는 “북한에서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는데 우리 정부는 입국 금지 결정을 망설이고 있다. 국민들 불안과 공포는 아랑곳없이 중국 눈치 살피기에 급급한 무능한 무책임 정권”이라고 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오전 8시 기준으로 국민청원 58만명이 넘었다. 청와대는 응답 않고 있다. 국민을 위한 정부인가”라며 “우한 폐렴이 진정될 때까지 중국인의 대한민국 입국을 즉각 중단시키시라. 중국인 관광객을 즉각 강제 송환하시라. 다시 한 번 더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먼저”라고 했다. 


30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논평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한국당은 국민의 위기의식에 편승하여 ‘불안과 공포’, ‘혐오와 배제’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 같아 심히 염려스럽다”고 했다. 


그러자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초당적인 협력 운운하던 여당이 오히려 정쟁을 만들고 있으니 어이가 없을 뿐”이라며 “불안과 공포, 혐오와 배제 과연 누가 자초한 것인가? 바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다. 정부여당이 국민에게 보여준 것은 ‘오락가락’, ‘무대책’, ‘공감부족’ 행보 뿐”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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