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213191420963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 "이건 아주 일부분"
MBC 라디오 입력 2020.02.13. 19:14
- 프로포폴 의혹,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서 수사 중
- 공익제보자는 병원 간호조무사의 남자친구
- 이재용과 주고받은 메시지 공개
- 제보자의 진술과 자료 검증 충분히 취재
- 증거자료, 후속 보도할 예정
■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강민수 뉴스타파 기자
- 저는 이 부회장님 약속 딱 지키고 가실 때 제일 멋지시다 생각합니다.
- 일단 이 부회장이라고 부르면 혼날 거야. 오빠, 오늘 원장님 안 오셨지? 내가 오늘 약속 한 번 안 지켰지?
- 풉 우유 먹다 뿜을 뻔. 네, 오빠. 두 번 더 하셨어요.
- 땡큐. 용돈 충분히 줬지? 원장님한테 주는 거 비밀로 하고 있다.
☎ 진행자 > 방금 들으신 건 지난 2017년 1월 24일 이 부회장으로 불리는 사람과 서울 강남에 있는 A성형외과 간호조무사가 주고받았던 라인 문자메시지 일부를 재연한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고요.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를 상습적으로 맞았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뉴스타파 강민수 기자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강 기자님 나와 계시죠!
☎ 강민수 > 네, 안녕하세요. 강민수입니다.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얘기했던 의혹에 대해서 지금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거죠?
☎ 강민수 > 네. 그렇습니다. 지금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고요. 저희 제보자 분이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제보를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하셔서 이 신고를 권익위가 검찰에 수사 하면서 시작된 겁니다.
☎ 진행자 > 이 사건을 지금 어떻게 검찰이 수사하고 있을까 궁금하신 분들이 많아요. 특히 재벌 관련해서 검찰이 어떻게 수사를 하는지 일반적 국민의 궁금증 중에 하나이기도 한데 검찰은 규정상 공보할 내용이 없다,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강민수 > 저희도 공식적으로 검찰 측 입장을 물어봤는데 아무런 답을 해주지 않았고요. 그런데 최근에 저희 제보자 분께서 검찰청에 가셔서 참고인 조사를 받으셨습니다. 그 사실을 저희가 직접 확인을 했고요. 그래서 앞으로 성형외과 관련해서 근무했던 간호조무사 분들을 비롯해서 원장 등을 조사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권익위에 제보를 했던 공익신고자를 뉴스타파에서 만났던데요.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들이 있었습니까?
☎ 강민수 > 저희가 오늘 주요 내용들 중에 하나를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공익제보자 분은 이 병원 간호조무사의 남자친구입니다. 남자친구면서 여자친구인 간호조무사를 병원에 출퇴근 시켜주면서 이브 라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 됐는데 그러면 이 이브를 직접 병원에서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새벽 늦게까지 퇴근을 안 하니까 여자친구가 병원에 올라오라고 해서 갔더니 이재용 부회장이 띡띡띡 소리 나는 기계 옆에 누워 있었고 여자친구는 옆에서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라고 진술을 하셨습니다.
☎ 진행자 > 그 기사 내용을 저도 봤습니다만 상당히 내용이 구체적이었던 것 같아요. 어디 들어갔더니 방이 몇 개가 있었고 가장 끝 방에 있었다. 그리고 무슨 소리를 들었다. 이런 내용들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묘사가 돼 있더라고요. 지금 그 부분 말씀하시는 건가요?
☎ 강민수 > 그렇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병원에 왔다는 그런 주장에 대해서 이분께서 부회장이란 사람과 간호조무사가 주고받은 라인메시지를 공개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메시지를 보면 2017년 1월 19일 오전 8시 18분에 이 부회장이란 사람이 ‘살아나왔다’ 라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런데 이 당시가 이재용 부회장이 특검수사를 받다가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날이거든요. 이날 아침 오전 6시 15분에 서울 구치소를 나와서 귀가한 것으로 돼 있는데 그러니까 살아나왔다 라는 말과 이 구치소에서 나왔다는 그런 연결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추정을 할 수 있겠군요.
☎ 강민수 > 그리고 이 병원 원장과 여자친구가 주고 받은 메시지에는 원장이 ‘이부에게 자동차 운전이 가능한지 여쭤봐’ 그리고 ‘이번에 깨면 내려간다’고 메시지를 남겼는데 이부라는 사람이 뭔가 수면마취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그런 대목을 저희가 공개를 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제기된 의혹들은 공익신고자의 증언에서 시작됐고 권익위를 통해서 검찰로 넘어간 그런 경로인데 이 공익신고자의 증언이 100% 확실하다는 믿음이 있으신 근거가 뭘까요? 증거나 이런 건가요?
☎ 강민수 > 저희가 지난 두달 가까이 이 제보자 분의 진술과 자료들들 검증을 위해서 충분히 취재했고 보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 또 제기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해서 오늘 첫 보도를 해드린 거고요. 그리고 저희는 지금 계속 증거자료들을 계속해서 보도 할 예정이고 지금도 제작하느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후속 보도 계속 준비하고 계시는 군요. 그렇다면 오늘 공개된 기사에 나온 내용들은 아주 일부일 수 있겠군요.
☎ 강민수 > 저희는 첫 보도니까 진술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한 거고요. 계속 이번 주에 보도를 해서 저희가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제기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실 정도의 저희는 자료라고 생각하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앞서 얘기했던 문자메시지가 2017년 1월에 주고받았던 내용입니다. 그러면 만약에 이건 정말 가정을 전제로 한 겁니다만 이부회장이 실제로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2년 넘게 지났잖아요. 증거를 잡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 라는 현실적 문제도.
☎ 강민수 > 현실적으로 그렇지만 지금 이 병원의 원장과 간호조무사 분께서 이미 구속돼서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채승석 애경그룹 대표이사가 이미 이 병원에서 프로포폴 맞고 있다고 검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원장과 간호조무사가 구속된 상태인데 검찰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뭐 다른 간호조무사들과 함께 구속된 사람들을 진술을 받아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이 병원은 재벌들이 좀 애용하는 병원입니까? 왜 계속 언론에서 보도 되는 걸까요? 이재용 부회장도.
☎ 강민수 > 제가 알고 있기로 연예인들도 이 병원을 드나들었다고 전해 들었고 최승석 이재용 부회장 외에 다른 재벌가 인사들도 병원에 드나 들며 불법적인 그런 게 있다는 저희도 확인을 해봐야 되는데 그런 진술들도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강 기자님 말씀 들으면서 김**님이 문자 주셨어요.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 같은 재벌이 프로포폴을 티나지 않게 집에서 맞을 수 있을 텐데 굳이 사람 많은 강남 성형외과에 가서 맞았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이런 문자 주셨는데요. 답변 부탁드릴게요.
☎ 강민수 > 충분히 이해가 안 되실 거라고 생각드는데 저희가 추가 보도를 보시면 질문주신 내용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첫 보도여서 말을 많이 준비하고 싶었는데 드릴 말씀이 오늘 보도와 관련된 내용 밖에 없어서 송구스럽습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관련보도에 대해서 오늘 삼성측이 입장을 내놨어요. 이런 얘기였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개인적 사정 때문에 방문치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해당 매체에 대해서 악의적 허위 보도에 책임을 물어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강민수 > 저는 어쨌든 삼성 측에서 치료 차원에서 주사를 맞은 것은 맞지만 불법은 아니다 라는 취지로 말씀을 주신 것 같은데 저희가 보도 하고 있고 검찰에서 수사하는 이유가 아마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주사 과정에서 불법적인 정황과 혐의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거든요. 다시 말씀드리자면 저희 추가 보도를 보시면 그런 불법적인 정황이 무엇인지 청취자 분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오늘은 보도 이후에 삼성 측이 전문을 내놓은 거잖아요. 입장문을. 취재 지난 한두달 동안 열심히 하셨을 텐데 삼성 측에 취재를 시도를 당연히 하셨겠죠.
☎ 강민수 > 네.
☎ 진행자 > 그때는 답변이 없었습니까? 어땠습니까?
☎ 강민수 > 저희가 지난 10일 월요일 날 질의서를 보냈는데 삼성 측에서 보고 체계 문제를 언급하시면서 이재용 부회장께 직접 연락을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보도 전까지 답을 못 주셨어요. 보도가 나간 이후에 1시간 만에 이렇게 장문의 해명 자료를 낸 거죠.
☎ 진행자 > 간호조무사하고도 이렇게 연락이 쉽게 닿는데 공식적 입장을 전달하는 통로에 소통이 안 된다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 강민수 > 보도를 준비하면서 빨리 답변을 받아야 되는데 못 받아서 그래서 어쨌든 오늘 보도 이후에 해명이 나왔고 저희가 추가 보도 하면서 반론도 반영해서 보도를 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뉴스타파에서 사실 여러 가지 보도를 하셨는데 작년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도 보도를 했었습니다. 지금 이 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강민수 > 제가 직접 이재용 부회장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보도 했었는데 지난해 보도에서는 간호조무사의 직접 진술이 있었고 그래서 경찰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금 원장과 간호조무사들을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인데 이후에 추가 조사가 진행돼야 되는 상황인데 더 이부진 사장을 직접 부르거나 아직 못한 상태이라고 전해 듣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상황인데 지금 진행 상황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상황인가요?
☎ 강민수 > 검찰로 넘어가지도 않았습니다. 경찰에서 작년에 재벌가에서 마약 관련된 사건이 많아 가지고 좀 이런 말씀을 주시더라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7***번님이 문자 주셨어요. 강 기자님, 그럼 나머지 보도는 언제쯤 하시나요? 이런 문자 주셨네요.
☎ 강민수 > 조만간 이제,
☎ 진행자 > 며칠 나눠서 하실 예정인가요?
☎ 강민수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이번 주 중에 2편을 더 보도 할 예정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강민수 > 죄송합니다. 제가 속시원하게 다 풀어놓고 말씀을 드려야 되는데
☎ 진행자 > 아닙니다. 앞으로 기사를 쓰실 부분이 있으니까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익제보자 주장을 토대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강민수 기자 만나봤습니다. 삼성 측 반론이 있다면 저희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강 기자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강민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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