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ontents.nahf.or.kr/id/NAHF.iskc.d_0003_0020
나통산성(羅通山城)
통화 북방의 유하현(柳河縣) 동북 45km, 대통구향(大通溝鄕) 수동둔(水洞屯) 서북의 해발 960m의 산 위에 있다. 북방에서 고구려의 중심지 집안으로 내려오거나 반대로 북상하여 부여(夫餘)의 발상지로 나아갈 수 있는 송화강(松花江) 상류의 중요한 산성이다.
복곽식(複郭式) 산성으로 동서 두 개의 성곽이 둘 사이에 세워진 한줄기 성벽을 공동으로 사용하여 서로 이어지고 있다. 주성인 서성(西城)은 험준한 산 정상 가까이에 축조되어 평지에서 접근하기 곤란하다. 반면 서성에 이어져 있는 동성은 지세가 평탄한 편이다.
서성의 길이는 3,737m인데 능선 위에는 다듬은 돌로 성벽을 정연하게 쌓아올렸지만, 절벽 구간(동벽의 남쪽에서 남벽의 동쪽)에는 별도의 시설을 만들지 않았다. 성벽은 지면을 평탄하게 고른 다음, 기초석을 쌓고 잘 다듬은 돌로 양면을 쌓아올리고 내부는 흙과 잡석으로 채워, 국내성(國內城)과 동일한 축조방식을 보이고 있다. 북벽의 동쪽 구간 일부에서 확연히 관찰할 수 있다. 성가퀴의 흔적도 남아 있다. 동북과 서북 귀퉁이에는 각대가 세워져 있었고 남북 양쪽에 문터가 남아 있다. 특히 남문의 전면 산비탈에는 한 줄기의 성벽을 쌓아, 두 겹의 방어선을 구축하여 두었다. 성 안에는 북문터 안쪽에 커다란 방형의 대지가 2곳 있어, 주요 건물이 자리잡았던 곳으로 추정된다. 성 남쪽 평탄대지에는 저수지가 남아 있다.
동성은 서성과 달리 자연절벽을 이용한 구간이 많고 일부에서만 돌로 쌓은 성벽을 볼 수 있다. 서성에 비해 동성은 창졸간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각대는 없고 문터가 3곳 있는데 북문은 안쪽으로 우묵한 반원형의 옹성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곳을 통해 산 아래의 평원과 연결된다.
두 성이 에워싸고 있는 면적은 매우 넓은 편인데, 특히 동성은 지세가 평탄하다는 점에서 유사시 성 안으로 들어온 인구를 분산시키고 물자를 저장하는데 활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건물터 등의 유적과 함께 철제 갑옷 등 다양한 유물들이 나온 바 있다.
나통산성 단면도
서성 북벽의 동쪽 구간 |
나통산성 표지판 - 표지판 뒤편으로 보이는 산 위에 산성이 자리잡고 있다. |
서성의 남문터 |
서성의 남동쪽 성벽 |
성벽 안쪽의 축조상태(서성 북벽) |
서성과 동성이 공유하는 구간의 성벽 |
서성 남쪽의 평탄대지 |
못(서성) |
서성 남벽에서 내려다본 수동둔 |
서성 북문터 |
배수구(서성 북문터의 서쪽) |
서성 북문터의 서벽 구간 |
서성 북문터의 동벽 구간 |
암벽과의 결합(서성 북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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