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427200413423?s=tv_news


위축된 골목 경제 '숨통'..'카드깡' 몸살도

이지수M 입력 2020.04.27 20:04 


[뉴스데스크] ◀ 앵커 ▶


경기도는 이미 2주 전부터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 기본 소득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위축 됐던 소비에 다소 숨통이 트인것으로 나타 나고 있는데 시행 착오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수 기자가 현장을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수원의 한 전통시장 골목.


반찬가게에 들른 한 손님이 신용카드로 계산합니다.


"여기 있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은 경기도가 도민 한 사람에게 10만 원씩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에서 빠져나갑니다.


[수원시민] "어머니가 들기름하고 고추장 사오라고 하셔서 여기서 1만 5천 원 어치 샀습니다. 수입 외에 돈이 더 생겼으니까…돈 안 들고 좋잖아요"


상인들은 재난기본소득이 시행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축됐던 경기가 다소 풀리는 조짐이 보인다며 반깁니다.


[김인순/청과물 상인] "'이거 재난 카드가 됩니까' 하고 오는 분들이 많아요. 오늘도 한 다섯 분 오셨어요. 일주일 전부터는 (매출이) 10%는 풀렸어요."


실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경기도 내 자영업자 488명을 설문조사 한 결과, 56.1%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이후 전달보다 매출이 늘어났다고 답했습니다.


경기도 긴급재난소득은 신용카드와 지역화폐 카드, 선불카드 등 3가지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경우 저소득층에겐 현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저축을 하는 등 지역 상권에 돈이 돌지 않을 수 있어 '현금 방식'은 배제했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는 경기도민도 적지 않습니다.


시작 2주째인 지난 23일 기준으로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는 기부 건수는 총 2,351건, 2억 3,400만 원이 모였습니다.


[이범열/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은, 피해 입은 소상공인들한테 저희가 현금으로 지원할 계획이에요. 위기를 극복하셔야 되니까 그 용도로 사용될 겁니다."


경제엔 다소 숨통이 트였지만 지원금 선불카드를 되파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근 일부 중고 거래사이트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자체가 지급한 선불카드와 상품권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금액보다 싼 가격에 팔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최원용/경기도청 기획조정실장] "실시간으로 여러 가지 카페나 SNS, 그리고 민원 상담을 받다 보니까 파악을 하고 있는데요. 민원도 해결하고 우리 목적인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부 카드 회사의 처리 지연으로 결제가 되지 않는 일이 발생했고,


[경기도민/재난기본소득 사용자] "실제로 결제 대금이 확정되고 나서 확인했을 때에는 전혀 혜택은 볼 수 없었고 일반 카드 대금으로 결제가 (됐어요).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그 마트에 가지도 않았을 거고…"


또 지역화폐 가맹점 명단에는 있지만 폐업한 경우도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김두영, 김희건 / 영상편집: 노선숙)


이지수M 기자 (fir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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