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428214924350?s=tv_news


[비하인드+] 선배 의원들에 큰 절..통합당 '막내' 신고식?

박민규 기자 입력 2020.04.28 21:49 수정 2020.04.28 22:00 


[앵커]


< 비하인드 플러스 > 박민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죠.


# 의원도 '막내' 신고식?


[기자]


막내, < 의원도 '막내' 신고식? > 입니다.


오늘(28일) 열린 미래통합당 당선자 총회에서 자기소개 순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선배님'이란 표현이 유독 많이 나왔습니다. 일부만 들어보시죠.


[김웅/서울 송파구갑 당선인 : 선배님들과 함께 당을 재건하는데…]

[태구민/서울 강남구갑 당선인 : 초심을 잃지 않고 선배님들로부터…]

[배현진/서울 송파구을 당선인 : 많은 선배 의원님들 정식으로…]

[박성민/울산 중구 당선인 : 선배님들 뜻을 잘 따르고…]


'선배님' 소리가 많이 나온 게 단상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초선 의원들만 올라가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막내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얘기도 여러 번 나왔습니다.


이와 대비가 됐던 게 중진 의원들인데, 지금 5선의 주호영, 정진석 의원 모습입니다.


자리에 앉아 웃으면서 상대적으로 좀 편안하게 얘기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당선인 총회인데, 왜 초선들만 올라갔습니까?


[기자]


통합당 중진 의원들은 "시간이 없어서 또 중요 현안 논의 때문에 그랬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총선에서 크게 대패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물론 화기애애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거의 유일하게 박수가 나왔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역시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병욱/포항 남·울릉 당선인 : 제가 아마 남자 막내인 것 같습니다. 절 한 번 올리겠습니다.]


갑자기 의원들 사이에 절까지 한 건데, 어떻게 된 것이냐는 물음에 행사 사회를 본 이만희 의원은 "예정되지 않았던 돌발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한 기자가 '꼰대'라는 표현도 나온다고 물었는데, 웃으면서 기자 어깨를 툭 치고 그냥 갔습니다.


[앵커]


초선 당선인들의 반응은 들어봤습니까?


[기자]


한 당선인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신입사원 환영회 같았다라면서도 전통이란 게 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했는데, 또 다른 초선 당선인도 '워낙 엄중한 분위기라서 불편하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잠시만요. 워낙 엄중한 분위기인데, 불편하지 않았다는 게 무슨 말입니까?


[기자]


워낙 엄중한 분위기라서 그 분위기 때문에 선배 의원들 얘기하는 걸 들었지, 내가 초선이라서 따로 앞에 나와서 인사하는 것 자체가 불편하다고 느낄 겨를이 없었다, 이런 취지로 들리는 얘기였습니다.


[앵커]


그렇게 해석해야 되는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역구에서 당선이 됐으면 사실 지역 대표인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또 모르겠네요.


[기자]


이 자리에 모인 의원들 모두 실제로 다 지역구에서 당선된 지역구 예비 의원 당선인들이었습니다.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지역에서 선출된 국민들의 대표이기 때문에 이렇게 신고식 하는 듯한 모습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죠.


# 연기 '핑계'도 가지가지


[기자]


핑계, < 연기 '핑계'도 가지가지 > 로 정했습니다.


1년 전 이맘때쯤 국회에서 벌어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아직 정식 재판이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오늘(28일) 두 번째 준비기일이 열렸는데 변호인단이 재판을 또 미루자고 했다가 질책을 받았습니다.


재판부가 준비기일이 재판 지연의 도구가 되면 곤란하다, 이렇게 한 겁니다.


변호인은 아니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지만, 재판부는 계속 이러면 피고인 모두 소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피고인이면 국회의원들이죠. 물론 민주당 의원들도 기소가 됐지만, 오늘은 통합당 의원들 관련 사건이죠?


[기자]


오늘 재판 사건이 황교안 전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보좌진까지 피고인이 27명에 달하는 사건입니다.


오늘은 준비기일이기 때문에 피고인 없이 변호인만 나왔는데, 재판부가 그래도 준비 단계에서 시간이 너무 든다고 지적을 한 겁니다.


[앵커]


기소된 지 지금 넉 달이 다 되어 가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앵커]


오늘은 무슨 이유입니까?


[기자]


1월 초에 기소가 됐고 넉 달이 다 돼 가는데 변호인단은 봐야 하는 증거, 그러니까 충돌 당시를 기록한 영상이 너무 많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이게 검찰이 확보해서 낸 건데, 수백 명이 나오고 양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보려면 한 달 넘게 걸린다, 그러니까 검찰에서 등장인물별로 영상을 다시 좀 나눠서 내달라고 한 겁니다.


그런데 검찰은 아니다, 수사보고서를 한 번이라도 변호인단에서 봤다면 피고인별 관련 동영상 몇 개고 몇 분, 몇 초에 이 피고인이 나오는지 분명 특정된다고 했습니다.


그럼 이게 어떻게 된 거냐는 기자들 질문에 변호인은 답을 안 했습니다. 재판 끝나고 난 모습 잠깐 보시죠.


[권오현/미래통합당 측 변호인 : 제가 (말씀) 드릴 부분이 없어요. 다음에 말씀드릴게요.]


이런 모양새가 됐는데, 결국 재판부는 5주 뒤인 6월 1일 여름인데, 3차 준비기일을 6월에 잡았습니다.


[앵커]


6월 1일이면 5월 다음 달 30일이 21대 국회가 임기가 시작되는 날이잖아요. 그럼 그 이후인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 바로 다음이 될 텐데, 사실 2월의 첫 준비기일일 때도 재판부가 변호인단이 피고인단이 선거 준비해야 한다고 했거든요.


그때도 재판부는 국회의원이라고 특권을 가질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오늘 아예 5주를 미뤄서 더 이상 시간 부족 얘기는 못 하게 하려는 재판부 조치로 풀이가 됩니다.


[앵커]


글쎄요, 다음 재판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한번 봐야겠네요. 마지막 키워드 보죠.


# 달아오른 '스파이' 설전


[기자]


스파이인데 < 달아오른 '스파이' 설전 > 이렇게 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태구민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에 대해서 또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내용은 미국 CNN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혼자 못 일어나는 게 분명하다라고 주장한 건데, 오늘 기자들 만나서도 같은 얘기했습니다. 잠깐 보시죠.


[태구민/서울 강남갑 당선인 : 4월 15일 날 금수산기념궁전에 못 나왔다는 그 자체는 스스로 일어설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터뷰 내용의 반복인데, 인터뷰에서 태 당선인은 김 위원장 열차가 원산에서 포착된 게 교란 작전일 수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걸 알면 스파이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왔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거기에 대해서는 반응을 했습니까?


[기자]


스파이 아니냐라는 얘기는 국정원 고위 간부 출신인 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얘기를 한 겁니다.


무슨 정보가 있겠냐, 있으면 스파이 아니겠느냐라고 하자 태 당선인은 이런 게 정치인지 씁쓸하다,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또 국민이 바라는 소통의 정치와 거리가 멀다, 이런 비판은 자제해야 한다라고 했는데 김병기 의원하고 통화를 했는데 정치와 이게 무슨 상관이냐, 이렇게 재차 또 반박을 했습니다.


정부에서 이미 아니라고 말한 걸 태 당선인이 사실로 가정해서 얘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북한에서 살았던 사람이지 북한 전문가 아니지 않느냐라고도 공격을 했습니다.


[앵커]


정치 얘기인데, 그 앞에 수식어가 국민이 바라는 소통의 정치와 거리가 멀다라고 했는데 국민이 바라는 소통하고 어떤 연관인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알겠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지금 이 얘기가?


[기자]


전문가한테 혹시나 해서 물어봤는데, 사실관계를 따져볼 필요도 없다는 답이 많이 돌아왔습니다.


김 위원장의 동선을 북한 내에서도 아무도 알 수 없다는 건 태 당선인 본인이 더 잘 알 거다라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인 건강 이상을 전제로 하는 주장이기 때문에 전제 자체가 근거가 없으니까 뭐라고 평할 가치도 없다라는 냉랭한 반응이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민규 기자였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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