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건희, 소가죽 굿판 핵심인물과 직접 연관".. '무속논란 추가 공개'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2/02/16 [16:45]
[국회=윤재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부부 무속 의혹을 제기한 ‘소가죽 벗기는 엽기적 굿판’에 대통령이라고 적힌 연등도 달려 있었던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측에 “무의미한 물타기”라며 일축했다.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김건희 무속논란 추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윤재식 기자
김 의원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은 결코 이 행사에 등을 보낸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날 김 의원은 윤석열 선대위 네트워크 본부 실세로 알려진 건진법사가 총감독을 했으며 그가 속해 있는 일광종이라는 종단에서 지난 2018년 주최한 ‘소가죽 벗기는 엽기적 굿판’ 행사에서 윤석열 부부와 윤 후보 관련자들 이름이 적힌 연등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해당 무속행사가 윤 후보 부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대변인은 “윤석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하며 “달려 있던 이름 중 ‘대통령’도 보인다”고 오히려 역으로 여당의 행사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처님 오신 날에만 일부 사찰 경내에 연등공양을 할 뿐, 특정 행사에 연등공양은 하지 않는다. 2018년에 기사에 나온 단체 및 행사에 청와대에서 대통령 명의로 연등을 포함한 어떤 것도 보낸 사실이 없다’고 밝힌 청와대의 입장과 ‘행사 시 대통령과 해당 지역 정치인의 연등을 다는 것은 관행적이고 보편적으로 이뤄진다’는 무속인들의 제보를 근거로 국민의힘 측 의혹제기를 강하게 반박했다.
▲ 당시 엽기적 굿판을 주도한 건진법사 친구라고 알려진 이종일 © 김의겸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대통령은 물론이거니와 충북도지사나 충주시장 등은 이 행사를 주최한 일광종이나 건진법사 등꽈 ‘주술적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윤 후보 측에서 “윤 후보 부부와 건진법사 전성배와의 엽기적인 주술적 관계는 교묘히 숨기고 엉뚱하게 대통령을 끌어들이며 물타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당 행사에 달려있는 연등에서 충북지사라고 적힌 연등이 발견되자. 이시종 충북지사측은 “(행사에) 이 지사 명의 연등이 왜 걸려 있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또 엽기 무속행사에서 소가죽을 벗기고 돼지 사체를 둘러메는 것을 주도한 이종일이라는 사람은 건진법사 친구라는 영상·사진 자료를 공개하며 이종일 씨가 김건희 씨와 직접 연관되어있다고 주장했다.
▲ 2016년12월6일 코바나컨텐츠 주최 행사에서 축사하는 이종일 © 김의겸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이 공개한 사진 자료에서는 2016년 12월6일 코바나컨텐츠가 주최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렸던 ‘그 코르뷔지에’ 개막식 테이프 컷팅행사에 참여한 김건희 씨와 같은 행사 연단에 서서 축사를 하는 이종일 씨의 모습이 분명히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국민의힘 측이) 오늘 밝혀진 증거에 대해서 또 어떤 창조적인 변명을 할지 기대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일광종과 이어질 신천지 논란 등에 계속해서 검증을 이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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