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10833 

관련기사 : [단독] "윤석열이 계속 묻나봐, 음성파일" 검언유착 보도 직후 채널A 카톡 - 오마이뉴스  http://omn.kr/1xcfc 


민주당 "윤석열, '한동훈·이동재 파일' 왜 기자한테 물어봤나"

검찰총장 재임 시기 채널A 기자에게 확인한 정황 보도에 "적반하장 한동훈 뒷배 확인된 것"

22.02.16 12:28 l 최종 업데이트 22.02.16 13:54 l 이경태(sneercool)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검찰총장 재임 시기인 지난 2020년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피곤한 듯 눈가를 만지고 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검찰총장 재임 시기인 지난 2020년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피곤한 듯 눈가를 만지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020년 검찰총장 재직 당시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와 관련해 논란의 핵심인 '한동훈·이동재 녹음파일'의 존재를 채널A 기자에게 물은 정황이 드러나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후보가 제대로 해명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재판 자료에 따르면, 윤 후보는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 직후 법조팀 소속이 아닌 다른 채널A기자를 통해 한동훈·이동재 녹음파일 존재 유무를 계속 확인하고자 했다. 검찰총장이 해당 의혹에 대한 감찰지시 등을 하기 보다 사적으로 다른 기자와 접촉해 사건을 확인하려 한 셈이다. 특히 당시 대검찰청과 한동훈 검사장은 '녹취록은 존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중이었다(관련기사 : [단독] "윤석열이 계속 묻나봐, 음성파일" 검언유착 보도 직후 채널A 카톡 http://omn.kr/1xcfc).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는) 자신의 최측근을 구하기 위해 검찰총장의 권한과 검찰 조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또 다른 정황"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당시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대검찰청의 입장과 한동훈 당시 검사장의 태도 등을 설명할 수 있는 언론보도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당시 윤석열 총장의 지휘를 받는 대검찰청은 사건 당사자인 한동훈이 의혹을 부인한다는 이유로 진상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한동훈-이동재의 통화녹음 파일은 검언유착의 진위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증거였고, 통화기록은 당사자에게 쉽게 제출받을 수 있었지만 대검은 오히려 의혹을 보도한 MBC 측에 통화내용을 제출하라는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정작 사건의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은 기자들에게 녹취파일에 대해 보도하면 법적조치를 하겠다며 적반하장으로 엄포를 놓았다. 당시 윤 총장은 이 사건에 대해 갑자기 담당 부서를 재배당하는가 하면, 이례적으로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기도 했다"며 "이번 보도로 대검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가 확인된 셈이다. 한동훈이 적반하장으로 나올 수 있었던 뒷배가 누구였는지도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한 윤 후보의 책임 있는 해명도 요구했다. 구체적으론 "윤 후보는 어제 유세 첫 일성으로 측근의 부정부패에 대해 읍참마속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읍참마속은커녕 윤 후보는 자신의 가족과 측근에게 법도 통하지 않는 무법의 방패이자 뒷배가 되고 있다"며 "윤 후보는 자신의 최측근을 비호하기 위해 검찰조직을 사조직처럼 동원했던 것부터 제대로 해명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강욱 "검찰총장이 일일이 전화해 알아본다? 사적 이해관계 있다고 봐야"

 

최강욱 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날(1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한 인터뷰에서 <오마이뉴스> 보도를 거론하며 "윤석열씨가 이 사건(검언유착)과 결코 무관할 수 없고 왜 그토록 감찰을 방해하기 위해 애썼는지를 또 다시 입증하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최 최고위원은 사회자의 관련 질문에 "검찰총장 위치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기자한테 사정해서 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고, 공식적인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어떤 검사가 일탈했다면 당연히 감찰조사로 규명해야 될 문제"라며 "그걸 (검찰)총장이 일일이 전화를 돌려서 알아본다는 건 개인적인 이해관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당시 한동훈 검사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수십 차례 통화기록, 수백여 개의 메시지, 이런 것들이 집중됐던 시기다. 이어서 고발사주 사건에 등장하는 고발장이 작성돼 국민의힘에 넘겨진 시기하고도 일치된다"라며 "일련의 상황을 볼 때 뭔가 이 문제(검언유착 의혹)가 본인(윤 후보)에게도 굉장히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