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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으로 열어본 '검언유착' 한동훈 휴대폰

한동훈 비번 공개 거부로 2년째 미제 '검언유착'..MBC 장인수 기자 직접 연루된 근거 공개

정문영  | 입력 : 2022/02/17 [10:15]

 

한동훈에 녹취록 없다 한 날, 채널A 기자 "ㅠㅠ 누가 봐도 한동훈 음성지원"

 

 

MBC 장인수 기자는 16일  '서울의소리' 등 8개 합동방송에서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 "검찰은 〈채널A〉 기자들의 녹음파일을 들어본 결과, 한동훈 음성이 맞다고 내부적으로 결론 내렸다"라고 전했다. '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채널A-검찰' 검언유착 의혹이 폭로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폰 비밀번호 공개 거부로 사건이 2년째 미제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16일 MBC 장인수 기자가 한 검사가 직접 연루된 근거를 공개하고 나섰다.

 

윤석열에 이어 김오수 검찰총장마저 스모킹건으로 알려진 한 검사의 핸드폰을 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장 기자는 이날 오후 '열린공감TV-김용민TV-평화나무TV-이동형TV-평화나무-고발뉴스-서울의소리-시사브로' 등 유튜브 채널이 [장인수 기자, 한동훈 핸드폰 뒷문으로 열다]라는 주제의 공동 방송을 통해, 검언유착 의혹에 한 검사가 깊숙이 관련돼 있는 사실을 입증하는 '채널A' 기자들의 SNS 대화록을 들추었다. 

 

관련 대화록에는 검언유착 당사자인 채널A 이동재 기자를 비롯, 이 기자로부터 취재내용을 보고 받는 위치에 있는 배혜림 법조팀장과 관련 사건의 진상조사보고서 발간업무를 맡았던 전략기획실 강모 기자 등의 발언이 포함됐다.

 

장 기자는 먼저 2020년 3월 31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맨처음 보도했던 내용 중 “유시민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한번 쳤으면 좋겠어요. 유시민 치면 검찰에서도 좋아할 거예요” “(협조) 안 하면 그냥 죽어요. 지금보다 더 죽어요”라고 말한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전한 이 기자의 발언을 다시 상기시켰다.

 

이어서 배 팀장과 강모 기자가 나눈 카톡 대화내용도 공개했다.

 

(배 팀장) “동재는 자기와 한동훈 대화 사실이 아니라고 회사가 제발 얘기해줬으면 좋겠다고. 자기 너무 괴롭다고”

 

(강 기자) “정신 못 차렸네. 그걸 회사가 어떻게 얘기하나, 미쳤나. 그랬다가 둘이 얘기한 걸로 밝혀지면 그땐 누가 책임지라고…”

 

(배 팀장) “아……..”

 

(강 기자) “얘가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그럼 회사 자체가 거짓말쟁이가 되는데. 그건 리스크가 너무 크죠”

 

(배 팀장) “한동훈은 그렇게 대응했잖아”

 

(강 기자) “그건 한동훈 대응이니깐 한동훈이 책임지는 거고. 근데 한동훈이 취약한 워딩도 있긴 해서 ‘검찰과 한 배를 타는 건데’ 이런 워딩 ㅋㅋㅋ”

 

(배 팀장) “이런 상황 본 적이 없어서”

 

(강 기자) “얘기 들어봐, 그리고 다시 나한테 알려줘. ㅋㅋㅋㅋㅋㅋ”

 

- (배 팀장) “ㅜㅜㅜㅜㅜㅜ”

 

(강 기자) “누가 봐도 한동훈 음성지원”

 

"(3월 30일) 한 검사장의 질문에 '녹음파일은 없고 그러므로 녹취록은 없다'는 취지로 답변." - 4월 2일 오후 8시께

 

 

이와 관련, "내가 범정을 연결해주겠다. 협조하면 검찰과 한 배를 타는 거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한 검사는 “우리는 그런 대화를 한 적도 없고, 그래서 한동훈 목소리가 담긴 녹음파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펄쩍 뛰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채널A 기자들의 녹음파일을 들어본 결과, 한동훈 음성이 맞다고 내부적으로 결론 내렸다"라고 장 기자는 전했다.

 

또 “한동훈에게 취약한 워딩도 있다”는 강모 기자의 메시지를 비롯 채널A 관련자 상당수는 피고인들이 제보자X에게 들려준 녹음파일을 들어보았다는 사실과 그 음성이 한동훈이라는 사실 등을 증거목록으로 법원에 보냈다고 밝혔다.

 

장 기자는 “채널A든 한동훈 검사든 반론을 원하면 편집 없이 다음 방송에서 반영하겠다”라며 “다음에는 한 검사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말을 했는지를 공개하겠다”라고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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