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tVggeVU8zjk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김어준의 뉴스공장] 종편은 김건희 바라기? 대선후보자 부인 의혹 방송 보도량 10배 이상 차이...보도 내용도 김혜경은 '의혹' 김건희는 '행보' 위주 (신미희)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록일  2022-02-21 



신미희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과의 인터뷰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4부

[인터뷰 제2공장] 

종편 4사 시사대담 대선 보도 행태는? 

"'김혜경 의혹'을 '김건희 의혹' 보다 10배 넘게 보도"

- 신미희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 김어준 : 대선 정국을 다루는 미디어 분석 좀 해 보겠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최근에 종편 4사 시사대담 프로 보도 행태를 분석 발표했습니다. 민언련 신미희 사무처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미희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원래 민언련이 이런 걸 잘하는데 언제 하시나 싶어서 기다렸습니다. 이게 이제 일반인들이 비교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만약 종편 4사다 그러면 종편 4사 다 봐야 되잖아요.


▷ 신미희 : 그렇죠. 


▶ 김어준 : 그것도 한 번만 보는 게 아니라 그 기간 내내 모든 프로를 다 봐야 되잖아요. 


▷ 신미희 : 엄청나죠, 양이. 


▶ 김어준 : 사람의 인력을 갈아 넣어서 하는. 몇 년 전부터 민언련이 하는 것 선거 때마다 지켜봤습니다. 그게 이제 그냥 그야말로 사람을 갈아 넣어서, 


▷ 신미희 : 네, 갈아 넣는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 김어준 : 왜냐하면 다 봐야 되니까요. 녹화했다가 다 보시더라고.


▷ 신미희 : 그런데 볼 때도 화가 많이 나서요. 


▶ 김어준 : 그래서 결과가 나왔어요. JTBC, TV조선, 채널A, MBN. 주요 의혹들을 어떻게 다루냐. 그중에서 이번 조사는 배우자. 후보의 배우자 의혹 조사를 비교했습니다. 


▷ 신미희 : 네, 이게 2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봤는데요. 이 기간에 좀 크게 부상한 이슈가 뭔가 봤더니 두 양강 대선 후보의 배우자 이슈가 동시에 떠올랐던 기간이에요. 2월 9일은 이재명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 김어준 : 법인카드.


▷ 신미희 :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해서 사과를 했고 또 공교롭게 같은 날 KBS에서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추가 근거입니다. 이미 그전부터 나왔던 거고요. 


▶ 김어준 : 이 보도도 꽤 상세하고 파급력이 있는 뉴스였어요.


▷ 신미희 : 그렇죠. KBS에서 그다음 날까지도 계속 의혹 보도를 이어 가서, 


▶ 김어준 : 갔는데, 이 조사를 과연 종편을 어떻게 나눠서 다뤘는가. 


▷ 신미희 : 네, 봤더니 양적으로 너무나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 김어준 : 얼마나 차이가 납니까? 


▷ 신미희 : 10배가 넘게 차이가 나는데요. 이른바 김혜경 의혹을 다룬 시간이 172분, 김건희 씨 의혹을 다룬 시간은 17분. 이럴 수 있을까요? 


▶ 김어준 : 127분 VS 17분.


▷ 신미희 : 네, 그래서 전체 양으로 보면 71%와 7%. 이렇게 편파적으로 김혜경 씨 의혹을 다루는 데 10배를 넘는 시간을 할애해서 다뤘는데요. MBN 같은 경우는 아예 김건희 씨 의혹을 전혀 시사대담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 김어준 : 자, 다룬 시간도 중요한데 내용도 중요하잖아요. 내용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김건희 씨 의혹, 예를 들어서 지금 말씀하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논란이라든가 사실 건진법사 이야기나 그 사이에도 계속 나오긴 했는데 대표적으로 이제 도이치모터스 건을 드신 겁니다. 그런데 MBN은 아예 다루지를 않았고, 의혹 시간을 보니까 JTBC 3분 이러네요, 일주일 동안. 그런데 내용으로 들어가면 의혹도 있을 수 있고, 부정적인 보도죠. 긍정적인 보도는 근황, 행보 보도도 있을 수 있잖아요. 그 비율은 어때요? 


▷ 신미희 : 김혜경 씨는 의혹 위주로 다뤘고요. 그다음에 김건희 씨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근황하고 행보 위주로 다뤘는데 TV조선 같은 경우가 김혜경 의혹에 보인 것이 19.7%, 채널A 15.8% 이렇게 보도 비율이 아예 10%가 넘는 높은 관심을 보였고요. 가장 높은 비율이 역시 TV조선이었습니다. 


▶ 김어준 : 한 20% 정도는 다 김혜경 의혹에 할당했고.


▷ 신미희 : 네. 


▶ 김어준 : 그리고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어떻습니까? 


▷ 신미희 :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3분, 11분 이렇게 되는데요. 채널A 같은 경우는 5% 그다음에 TV조선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11.0% 이렇게밖에 다루지 않았고요. 


▶ 김어준 : 행보는 어때요? 


▷ 신미희 : 지금 의혹과 행보가 거의 비슷한데요. 채널A는 오히려 의혹은 5%밖에 안 되는데 김건희 씨 행보는 7분으로 11%, 2배 넘게 다뤘고요.


▶ 김어준 : 여기서 행보라는 건 어떤 의미입니까? 김건희 씨 행보라고 통칭했는데, 다 내용을 모니터링하시니까. 행보는 뭘 전하는 거예요?


▷ 신미희 : 어떤 종교인을 만났다. 특히 무속 논란이 계속 제기됐었잖아요. 김건희 씨가 극동방송국에서 목사님을 만났다, 이런 보도인데요. 


▶ 김어준 : 장 목사님을 만났다.


▷ 신미희 : 그런데 목사를 만났다, 이게 조용한 행보다, 이러는데 조용하지 않고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고요. 무늬가 있는 남색 마스크에 안경을 쓰고 머리에는 스카프를 쓰고 두른 모습으로 직접 운전을 했다, 이런 모습을 아주 상세하게 보여 주면서 동행한 사람도 한 명 있다, 이런 근황까지도 상세하게 다뤄 주는 전혀 뉴스 가치가 없는 내용들까지 보도에 포함돼 있습니다. 


▶ 김어준 : 패션과, 분위기 좋을 때는 그런 것 보도하죠. 분위기 좋을 때는 그런 것도 보도하긴 하는데. 그러니까 김혜경 씨는 의혹 위주, 김건희 씨는 행보 위주 보도가 종편에서는 있었다. 원래 양 후보 부인들이 대부분 행보 위주로 과거에는 보도가 됐었죠. 


▷ 신미희 : 네, 과거에는 주로 누구를 만난다, 봉사활동을 한다 또는 어느 단체를 방문했다, 


▶ 김어준 : 또는 패션 비교도 하기도 하고 그랬었어요. 


▷ 신미희 : 네, 그래서 저희가 또 그런 후보 배우자에 대해서 패션이나 본질적인 이미지 부분에 대해서 언론의 관심을 저희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비판도 해 왔었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시간 차이는 10배이고 그리고 그 내용으로 보면 김혜경 씨는 의혹이 대부분이고 그리고 김건희 씨는 행보 위주로 보도가 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같은 경우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다. 


▷ 신미희 : 거의 다루지를 않았죠. 지금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이번에 이 시기에 다시 추가로 불거진 주가조작 연루 의혹 말고도 그 이전부터 허위 경력 그다음에 대가성 협찬, 논문 표절, 모친의 사문서 위조에 공모한 정황 등 여러 의혹이 있지만 이런 것들이 제대로 다뤄지거나 검증이 되거나 언론에 의해서 취재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그럼 대선 후보 공약이나. 이제 공약이 실종됐다 또는, 


▷ 신미희 : 정책이 실종됐다. 


▶ 김어준 : 비호감 대선이라고 하는데, 실제 그러면 공약이나 이런 내용들은 다룹니까? 


▷ 신미희 : 지금 공약하고 정책은 저희가 종편 말고도 신문 방송도 보도하고 있거든요. 신문 같은 경우는 10건의 정책이나 공약이 있으면 그걸 제대로 검증하는 건 1건도 미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고요. 지금 이번 선거 보도에 있어서 특히나 정책과 공약의 실종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본인들이 안 다뤄요, 언론들이 사실. 공약이 실종됐다, 정책 실종이라는 표현이 항상 등장하는데 정작 자기들이 그걸 다루지를 않아요. 


▷ 신미희 : 그러니까 이게 후보의 사생활이라든지 후보의 이력 검증이 검증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듯한데 그조차도 이렇게 후보별 또는 후보 배우자별로 아주 극심한 편차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이런 건 지상파나 종이 신문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 신미희 : 그렇죠. 종이 신문하고,


▶ 김어준 : 종이 신문 분석도 하시잖아요.


▷ 신미희 : 네, 제가 종이 신문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 정책과 공약을 제대로 다루는 비율은 10건 중에 1건에 불과하다, 이게 저희가 아예 양적 분석을 해 본 결과고요. 


▶ 김어준 : 말씀하신 지금 김혜경 씨와 김건희 씨의 보도량 자체가 10배 차이 난다, 부정적 보도가 10배 많다는 취지로 이해되는 그게 신문에도 적용이 돼요? 


▷ 신미희 : 네, 신문에서도 저희가 신문하고 방송을 2020년 2월 17일부터 2021년 11월 30일까지 1년 9개월을 한번 분석을 해 봤는데요. 그건 뉴스타파를 통해서 2020년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이 처음 제기됐어요. 그래서 이 1년 9개월 동안 어느 정도 보도를 했나 이렇게 했는데요. 보도량이 5개 의혹이 그 기간 동안에 나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중앙일보가 14건입니다. 거의 2년 동안 14건 다루고요. TV조선, 한국경제 16건, SBS 17건, 채널A 18건 이러는데 한 달에 1건도 안 다뤘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나마 관심을 보이고 관련해서 다룬 신문이 한겨레인데 55건 이렇습니다. 중앙일보랑 비교를 하면 중앙일보가 4분의 1도 안 되는 이런 수준인데요. 


▶ 김어준 : 오늘 여기까지 해야 되겠고요. 이 시간을 앞으로 이어 가겠습니다. 신미희 사무처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미희 : 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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