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v.daum.net/v/20220227110748891


"떨면서 기다렸는데. 우습게 본 거다"..尹 유세 기다렸던 시민들 '전격취소'에 분통

나주석 입력 2022. 02. 27. 11:07 수정 2022. 02. 27. 17:34 


1시간 전부터 윤석열 유세 기다렸던 영주 시민들 분통

"추운데 노인들 떨면서 기다렸는데, 미리 알렸어야지"


27일 오전 경북 영주시 번영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연예인 유세단의 유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7일 오전 경북 영주시 번영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연예인 유세단의 유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영주=권현지 기자] "영주 시민을 우습게 보는 거지. 대통령 후보 온다고 8시부터 기다렸어."


27일 경북 영주시 번영로에서 만난 시민 이모씨(58)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갑작스레 유세 일정을 취소한 것을 두고서 분통을 터뜨렸다.


윤 후보 측은 이날 유세 시작 20분 전인 오전 8시40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립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알렸다. 윤 후보가 일정을 전격 취소한 것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민의힘은 전날 ‘선비의 고장 영주의 품격을 지키는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윤 후보가 참석하는 유세를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이씨는 "10분전에야 윤 후보 안 온다고 들었다"면서 "윤 후보 기다렸던 사람들이 다 욕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온다는 말도 공식적으로 못 듣고 지나가는 당원에게 들었다"면서 "깃발 꽂으면 당선되는 동네라고 생각하나 본데 이 동네 사람들에 대한 배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추운데 노인들 떨면서 기다렸는데 진작 공지하든지 해야지 기본적 예의를 모르면 어떡하냐. 미리 알렸으면, 있을 사람 있고 갈 사람 갔을 거 아니냐"고 했다. 이 씨는 "단일화도 이미 늦었고 민심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전격적인 유세 취소와 무관하게 여전히 지지 의사를 밝힌 시민들도 있었다. 유세 1시간 전부터 나와 있었다는 임모씨(68)는 "(윤 후보 안 왔다고) 섭섭하지 않다"면서 "단일화 하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후 오후 5시 포항 유세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 외에도 안동과 영천, 경산, 경주 등의 유세 일정에 윤 후보는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영주=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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