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16227

관련기사 : 언론노조가 민주당 전위대? “얼마나 언론을 하찮게 생각하면…” - 미디어오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2743


윤석열 언론노조 공격, '김만배 음성파일' 물타기였나

6일 오후 돌연 유세장에서 언론노조 맹공... 시점상 <뉴스타파> 보도 전·반론 요청 이후

22.03.07 13:08 l 최종 업데이트 22.03.07 13:08 l 박정훈(twentyrock)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의 김만배 음성파일 공개">

▲  <뉴스타파>의 김만배 음성파일 공개 ⓒ 뉴스타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갑작스러운 '언론노조' 비난 발언이 공교롭게도 <뉴스타파>의 김만배씨 음성파일 보도 직전에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윤 후보는 의정부 유세에서 민주당의 '다당제 정치개혁안'을 비판하다가, 갑자기 언론노조와 언론인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 사람들(민주당) 집권하고 집권 연장하기 위해서 국민 속이고 공작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립니다. 이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앞세우고, 강성노조 전위대로 세워서 가장 못된 짓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에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입니다 여러분! 


이것도 정치 개혁에 앞서 먼저 뜯어 고쳐야 합니다.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 일삼고 국민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 왔습니다 여러분! 우리 대한민국 언론인들도 각성해야 됩니다. 이게 뭡니까 도대체. 이게 민주주의 맞습니까 여러분!"


윤 후보가 '민주당이 강성노조 편 든다'는 식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적은 있지만, 직접 언론노조를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갑작스러운 언급인데다가 연설의 흐름에도 맞지 않았다.


그런데 이날 밤 윤 후보가 검사 시절 대장동 사업관련자 조우형씨의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뉴스타파>의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윤 후보의 소위 '언론노조 악마화'가 <뉴스타파> 보도를 의식한 발언이 아니냐는 의혹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만배씨와 대화를 나눈 것을 녹음하고, 이 음성파일을 <뉴스타파>에 제공한 사람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다. 또한 6일에 뉴스타파 측이 윤석열 캠프 측에 녹음 파일 내용과 관련한 질의를 하면서 윤 후보 측 역시 보도가 나갈 것을 사전에 알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7일 브리핑에서 "어제 윤석열 후보가 의정부 유세에서 왜 갑자기 강성노조를 거론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는지 그 전모도 드러났다"라며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의 뿌리였다는 결정적 증거를 가진 사람이 다름 아닌 '언론노조' 관계자였다. 윤 후보가 왜 하필 뜬금없이 '첨병 중의 첨병이 언론노조'라며 몰아세웠는지, 그 이유가 분명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를 진행하는 최경영 KBS 기자(전 뉴스타파 기자) 또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스타파는 어젯밤 보도를 내기 전에 관련 사실을 윤 후보측에 질의했고, 윤 후보측은 답변을 안했다"라며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하고, 언론인들의 노동조합을 민주당 정권이 앞세워 못된 짓 하는 첨병이라고 갑자기 유세현장에서 연설을 했다? 속보이는 언행"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강성노조 전위대를 앞세우고 있고, 강성노조 전위대의 첨병 중의 첨병이 언론노조'라는 비난은, 윤 후보에 대한 부정적 보도를 일종의 '가짜뉴스' 혹은 '정치적 공작'처럼 느끼게 할 수 있는 대목이다. <뉴스타파>를 비롯한 언론의 검증을 향한 물타기 혹은 압박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대식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뉴스타파> 보도와 윤 후보의 발언은) 연관성이 없을 수가 없다"면서 "강성 운운하면서 언론 전체를 모독하고 '못된 짓'이라고까지 한 건 대통령 후보로서의 수준을 의심스럽게 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MBC의 김건희씨 보도에 대해 항의방문하고, 이를 언론노조가 제지한 것 등을 보면서 이전부터 좋지 않은 감정을 쌓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civ2
TAG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