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50064


입장 바뀐 대통령실, 극우유튜버 누나 근무 논란에 "채용 전 일 몰랐다"

"채용 문제없다, 연좌제 안돼" 반박하더니... "사진 전속 보조 업무 담당" 파장 축소

22.07.13 12:48 l 최종 업데이트 22.07.13 14:19 l 글: 이경태(sneercool) 유창재(karma50)


보수유튜버 안정권씨가 지난 2020년 6월 3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수요시위 중단을 촉구하며 수요시위 참가자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  보수유튜버 안정권씨가 지난 2020년 6월 3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앞에서 수요시위 중단을 촉구하며 수요시위 참가자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 권우성

 

대통령실이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고성·욕설 시위를 이어 온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친누나 안아무개씨의 대통령실 근무 전 '경력'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홍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이었던 안씨의 담당업무를 '대통령 사진 전속의 보조 업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안씨가 지난해 11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근무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란 지적이 예상된다. 


특히 안씨의 채용 문제가 제기됐을 때, 대통령실에서 "누나와 동생을 엮어 채용을 문제 삼는 것은 연좌제나 다름없으며 심각한 명예훼손이다. 채용 과정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태도다. 안씨는 자신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안씨의 사표 제출 경위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제(12일) 기사가 갑자기 많이 나왔고 본인이 부담을 느껴서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표 제출 및 반려 경위 등에 대해서는) 그 과정을,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극우 유튜버' 안정권과 합동 방송까지 했는데... 이전 일 몰랐다?  

 

안정권씨 전직 대표로 있었던 GZSS 주식회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21년 4월, 누나인 안아무개씨는 '또순이TV'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현재 대표님 상황 안내드립니다'라며 안 대표의 소식을 공유했다. 해당 채널은 36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며 현재는 모든 동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  안정권씨 전직 대표로 있었던 GZSS 주식회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21년 4월, 누나인 안아무개씨는 "또순이TV"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현재 대표님 상황 안내드립니다"라며 안 대표의 소식을 공유했다. 해당 채널은 36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며 현재는 모든 동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되었다. ⓒ GZSS 인스타그램

 

안씨의 대통령실 채용과정 등에 대한 질문에도 함구했다. 안씨는 지난해 11월 당시 윤석열 후보 대선 캠프에 합류해 영상 편집 등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동생 안정권씨가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초청장 받은 것도 (안씨의 대통령실 채용 등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지만,이 관계자는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안씨가 5.18 민주화운동 폄훼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방송했던 동생의 유튜브 채널을 공동 운영하고 동생 후원계좌 공유 및 합동 방송까지 진행했다는 안팎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은 몰랐다'는 입장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러한 지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 분(안씨)은 사진 전속의 보조 업무를 하던 분"이라며 "그 분이 이전에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