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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6급…대통령실에 ‘검찰 수사관’ 출신 아들도 근무

등록 :2022-07-19 11:07수정 :2022-07-19 15:45배지현 기자 사진

배지현 기자,김미나 기자 


윤 대통령 검사 시절 수사관으로 일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아들

대선 캠프→인수위→대통령실 6급 채용

대통령실 쪽 “임용 절차 거쳐…비판 이해불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에 근무할 때 수사관으로 일한 인연이 있는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날 대통령실 설명을 종합하면, 주 전 후보 아들 주아무개씨는 대통령 부속실 6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 주씨는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일정 업무를 담당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친 뒤 대통령실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주씨 채용 배경에 윤 대통령과 주 전 후보의 인연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 전 후보는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에서 근무하던 2003년 검사와 수사관으로 만난 뒤 2011년 대검 중수부 시절에도 함께 일했다.


주 전 후보는 2019년 검찰에서 퇴직한 뒤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일했다. 그는 지난 5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당선인과 저는 정치적 동지”라며 “지난해부터 윤 당선인과 광주, 호남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여러 방안을 직접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불공정 채용이라고 비판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대통령실 채용 관련해 불공정한 내용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채용 과정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자고 제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쳤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주씨가 주 전 후보의 아들로,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건 맞다”면서도 “주씨는 지난해 대선 경선 캠프에 참여해 인수위를 거치면서 자질과 역량을 검증받았고, 신원조회 등 내부 임용 절차를 거쳐 채용됐다. 이 과정에 아무런 하자가 없고, 개인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아버지가 주 전 후보라는 이유로 왜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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