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v.daum.net/v/20220826202507823


[알고보니] 활발한 여사님 행보..제2부속실 불필요?

전준홍입력 2022.08.26. 20:25 수정 2022.08.26. 20:30



[뉴스데스크] ◀ 기자 ▶


알고보니 시작합니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을 통해 대통령의 일정이나 집무실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조용한 내조'를 내세우며,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역할도 축소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 본인도 '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말했었죠.


당시에 했던 이런 말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이를 보완할 더 나은 방안은 없을지, 해외사례까지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취임 당일 국립현충원 참배, 이어 첫 출근을 하는 윤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


이런 김 여사를 놓고 '세 걸음 뒤 조용한 내조'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그랬던 김 여사가 6월 이후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예방하고, 여당 의원 부인 11명과 오찬을 하는 등 갑자기 단독으로 광폭 행보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의 지인들이 수행을 한 사실까지 드러났고, 윤 대통령도 배우자를 위한 공식 지원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6월 15일)] "(부인에게) 공식적인 수행이나 비서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혼자 다닐 수도 없고, 방법을 알려주시죠."


<알고보니>가 대통령 취임 후 언론에 공개된 김건희 여사의 일정을 취합해보니 110일 동안 모두 34개였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김정숙 여사의 일정을 집계했더니, 30개였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일정이 조금 더 많았지만, 정상회담과 국제 회의 참석, 대민 봉사 등 행보는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관리하고 공개하는 방식은 전혀 달랐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제2부속실이 보좌하고 청와대 홈페이지에 영부인의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을 운영했습니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 홈페이지에선 김 여사의 일정과 소식을 알 수가 없고, 이 때문에 김 여사의 행보는 주로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지거나, 심지어 팬카페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2부속실은 폐지했지만, '조용한 내조'가 지켜졌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인데요.


영부인을 위한 지원, 해외는 어떨까요.


프랑스의 경우 대통령 배우자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배우자의 지위와 업무에 관한 세부 규정까지 두고,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과 영부인이 직접 소통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도 '퍼스트레이디실'을 운영하는데, 대변인을 따로 두고, 공식 일정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통령의) 배우자와 친인척 관리를 담당하는 부서와 인력이 있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를 최소화하고, 문제가 발생해도 그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영부인은 선출된 권력이 아니지만 세금으로 경호와 예우 등 공적 지원을 받는 공인입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배우자로서 하는 공적인 활동들은 제도적 관리와 감독을 받고,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알고보니 전준홍입니다.


※ [알고보니]는 MBC 뉴스의 팩트체크 코너입니다.


자료조사: 권혜인, 박호수 / 연출: 정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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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조사: 권혜인, 박호수 / 연출: 정다원


전준홍 기자 (jjh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201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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