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v.daum.net/v/20220826222508233


충청권 식수원 대청호에 녹조..먹는 물 비상

이성우입력 2022.08.26. 22:25



[앵커]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 일부 구간에 녹조가 퍼져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예년보다 2주가량 늦은 건데 관계 당국이 식수원에 문제가 없도록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대청호 빛깔이 온통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수면 위에는 녹조 알갱이가 뭉쳐 있고, 호수 가에는 녹조 띠가 밀려왔습니다.


투명한 컵으로 물을 담아보니 녹조 알갱이가 고스란히 보입니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대청호 회남 수역입니다.


보시다시피 수면이 짙은 녹조로 뒤덮여 있습니다.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회남 수역에 녹조 제거선이 투입돼 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인근 수초 재배섬에서 수중식물을 재배해 녹조의 원인인 영양염류도 제거하고 있습니다.


회남 대교 상부에 설치된 수류차단막입니다.


길이가 410m에 달하는 데 녹조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 회남 수역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때는 지난 25일.


2주 연속 남조류 세포 수가 1㎖당 1,000개가 넘어가면서 조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대청호 추소리 지역도 조류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호수 빛깔이 녹색인 상황.


사정이 이렇자 충청북도는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식수원 보호에 나섰습니다.


녹조가 더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류 차단막과 나노 버블장치 그리고 녹조 제거선 등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또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구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조류가 서식하지 못하는 수면 아래 12m 지점인 심층수에 취수구를 설치했습니다.


[곽열 / 충청북도 수계관리팀장 : 조류가 대부분 서식하는 게 수심 3m 이내에서 서식합니다. 그래서 심층수를 12m 정도에서 취수한 뒤 공급을 해줘서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게끔….]


관계 당국은 녹조 제거는 물론 상류 지역 축사분뇨와 오·폐수 배출시설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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