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v.daum.net/v/20220829210007739


"관함식, 관례 따라 검토"..레이더 지침 변경까지?

배준우 기자입력 2022.08.29. 21:00 수정 2022.08.29. 22:21



<앵커>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우리 함정을 보내느냐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죠. 여기에 일본은 자기 나라 초계기에 우리나라가 레이더로 대응하는 것까지 문제 삼고 나섰는데, 이에 국방부 장관이 두 가지 모두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일본 정치권과 보수 언론이 요구하고 있는 우리 군의 초계기 대응 지침 수정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한일관계 전체적으로 같이 검토하면서 그것(지침 변경)도 검토가 돼야 될 부분은 맞다고 봅니다.]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지침 변경 가능성을 밝힌 것 역시 처음입니다.


이 장관은 다만 일본에서 열리는 11월 관함식 참석과 초계기 대응 지침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관함식 참석 여부는 그동안의 관례와 국민 정서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결론을 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과거의 관례 또 국제적으로 관함식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역사적인 것까지 다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겠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금까지 각국 관함식에 두 차례 참석한 바 있지만, 2018년 우리 관함식에는 일본 함정이 욱일기를 달고 오려다 국내 반대 여론에 참석을 취소했습니다. 


이후 일본 해상 초계기가 우리 함정에 위협비행하는 일로 양국이 마찰을 빚으면서, 2019년 2월 우리 해군은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에 레이더를 발사해 대응하는 지침도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관함식에 앞서 우리 군이 레이더 지침부터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를 꾸준히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 정서와 한일 관계 사이 우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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