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제대로 뉴스> 김재철 실종 2탄 ‘대박’
MV도 ‘압권’…‘나꼼수’ 매 20분씩 파업소식 방송
우현주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2.17 16:04 | 최종 수정시간 12.02.17 16:51
12.02.17 16:04 | 최종 수정시간 12.02.17 16:51
MBC노조가 만든 ‘제대로 뉴스데스크 2회’가 17일 공개됐다. 1회가 48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데 이어 2회도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제대로 된 뉴스’를 보여줬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 2회’는 “1회에 출연한 기자 5명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라는 통보가 왔다”면서 우리는 “경영진도 보도책임자도 아닌 국민들께 제작경위를 보고드린다”며 국민들께 드리는 ‘경위 보고’로 시작했다.
MBC노조는 “그동안 MBC뉴스데스크는 공영방송 뉴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 속상했고 부끄럽고 죄송했다”며 “제대로란 수식어를 붙일 필요가 없을 때까지 뉴스데스크를 떳떳하고 당당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MBC노조는 파업 현장에 명진스님, 방송인 김미화씨, 탤런트 정찬씨 등 많은 인사들이 지지방문을 해준 소식과 쏟아지는 후원물품들, KBS 새노조의 김인규 사장 퇴진 요구 총파업 찬반 투쟁, 언론노조의 대선후보 언론 정책 공개 질의 등의 소식을 전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도 매회 20분씩 MBC 파업 문제를 다루기로 했으며 MBC파업을 응원하는 각종 콘서트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또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MBC 파업 사태에 대해 묻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다른 질문 안돼요, 분위기가 다 깨집니다”라고 즉답을 회피하는 장면도 고스란히 담았다.
이외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커터칼을 보고 자해 충돌을 느낄 정도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충격적 소식과 ‘가카 빅엿’으로 재임용에서 탈락된 서기호 판사 인터뷰 등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았다.
1회때 큰 인기를 얻었던 ‘김재철을 찾아라’ 코너는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MBC노조는 이번에는 무단 결근을 일삼는 김재철 사장이 살고 있는 서래마을을 직접 찾았다. 온 동네를 수소문하고 다녔지만 김 사장을 봤다는 주민은 거의 드문 실정. 빵집 주인만 “예전에 가끔 왔다”고 답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2008년 MBC 사장으로 부임한 뒤부터 못 봤다, 이 집에서 안 산다”는 경비 아저씨의 증언이다.
이에 MBC노조가 더 취재를 해본 결과 김재철 사장은 지역 MBC 사장시절 자신을 수행했던 남녀 직원 2명을 측근에 앉힌 이후로 기이한 회사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때부터 당연히 회사 직원들이 알아야 할 공영방송 사장의 동선이 일급 비밀처럼 됐다. 김 사장은 자신의 스케줄을 사장단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비밀행동’을 해왔으며 이런 가운데 ‘쪼인트’ 언론보도가 나왔다고 ‘제대로 뉴스’는 전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김 사장이 어디서 또 쪼인트 까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며 MBC노조원들은 김 사장의 집 앞에서 “사장님 어서 나오세요, 걱정됩니다”라고 외쳤다고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전했다.
MBC노조원들이 만든 ‘MBC 프리덤’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MBC를 사랑하는 여러분, 더 이상의 패배는 없다, 오로지 승리만 있을 뿐이다, 우리가 돌아왔다 마!봉!춘! 요즘 MBC는 안봐 나꼼수면 충분 시청자 왜 등 돌렸나, 정권비판 뉴스 실종 바로 채널 돌려 MBC 누가 망쳤나” 등의 노랫말에 맞춰 MBC노조원 전원이 출연해 춤을 추며 “공정방송 사수, MBC 국민의 품으로”를 외쳤다.
트위터에는 “대박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오오 기다렸습니다”, “울리다가 웃기다가 재밌기도..마지막에 MBC프리덤은 압권~!”, “임수빈 검사 정말 아까운 분이셨네요, 바른말하는 사람은 옷 벗고 무리하게 수사한 검새놈들은 영전 이게 나랍니까? 씨발”, “기자들의 양심선언과 진심어린 사죄 감동접수! 이제부터 대한민국 언론 역사 새로 쓰면 되지! 낙하산출신 사장들부터 제대로 까면서”,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한 MBC노조 총파업 승리를 기원합니다”, “제대로뉴스데스크 인트로...가슴이 짠하네요”, “이제야 진짜 뉴스를 보는것 같습니다”, “저번 파업때 김먹은 거에 이어 보약 먹는 장면 나오네요 ㅋㅋ. 턱에 줄줄 흐르는 보약이 압권” 등의 시청평이 쏟아지며 ‘폭풍알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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