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v.daum.net/v/20220908204309196


복지부 장관 후보자, 또 '공무원 특공'으로 투자?

장슬기입력 2022.09.08. 20:43



[뉴스데스크] ◀ 앵커 ▶


그동안 비어있던 보건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어제 기재부 출신의 조규홍 복지부 1 차관이 지명됐는데요.


저희가 취재를 해 봤더니, 조 후보자가 세종시에 '공무원 특별 공급'으로 아파트를 분양 받았는데, 실제로 거주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2년 분양된 세종시 도담동의 한 아파트, 정부청사와 가깝고 입지가 좋아, 분양 당시 경쟁률이 13대 1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세종시 공인중개사] "기재부 기준으로 하면 건너서 (걸어가면) 10분 정도에도 갈 것 같은데요."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 현재 시세는 6-7억 원 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기재부에 근무하던 지난 2012년, 이 아파트 2층 한 채를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2억 6천만 원에 분양받았습니다.


지난 7월 낙마한 김승희 전 후보자와 같은 아파트 단지 옆 동입니다.


김 전 후보자는 이곳에 거주하지 않고 전세를 주는 갭투기를 해 5년 뒤 1억 4천만 원의 시세 차익을 올렸습니다.


조 후보자 역시 이 아파트에 하루도 살지 않았지만, 집값은 4억 원이나 올랐습니다.


2014년 12월 입주 당시 첫 등기를 확인해보니, 조 후보자의 주소지는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2018년 재산신고 내역에도 같은 공덕동 아파트가 나오고, 배우자 명의로 충북 청주시의 오피스텔을 임차했다고 돼있습니다.


특공받은 세종시 아파트는 2억 2천만 원에 전세를 줬다고 신고했습니다.


세종시에 살지도 않으면서 세종시로 옮기는 기관의 공무원에게 주거 안정을 위해 주는 특공 자격과 취득세 100% 감면 혜택까지 받은 겁니다.


2018년 퇴임한 조 후보자는 지난 5월 보건복지부 1차관에 임명됐는데, 올해 재산공개 내역에도 여전히 세종시 아파트는 전세를 주고있습니다.


복지부 인사청문준비단은 "조 후보자는 실거주 목적으로 특별분양을 받았다"면서, "1가구 1주택 보유 상태라 문제없다"고 밝혔습니다.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는 일부 공무원들이 투기 수단으로 악용하는 폐해가 드러나 지난해 폐지됐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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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병근


장슬기 기자 (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06268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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