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v.daum.net/v/20220916200312475

* 타사 보도가 선행되었는지라 단독 표시는 뺐습니다.

 

외교장관 공관 '24억+a'..대통령실 이전 도미노

강민우 기자입력 2022.09.16. 20:03 수정 2022.09.16. 21:36

 

 

<앵커>

 

대통령실이 영빈관을 새로 짓기 위해서 예산 878억 원을 편성했다는 소식, 저희가 어제(15일) 전해 드렸습니다. 대통령실의 이전 비용이 사실상 늘고 있는 건데, 계속해서 오늘도 단독 취재한 내용 이어가겠습니다. 조만간 대통령 부부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한남동 관저는 원래 외교부 장관의 공관이었습니다. 이 공관은 외교장관이 살던 곳이자, 동시에 다양한 외교 행사를 치르던 장소여서 외교부로서는 당장 그런 역할을 할 시설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그 공관 이사 비용에다가 또 행사 시설 만드는 데 24억 원이 넘게 들고 또 넓은 장소가 필요한 일부 행사는 호텔을 따로 빌려야 해서 추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첫 소식 강민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은 장관의 주거 기능뿐만 아니라, 200명 넘게 모이는 행사와 주한 외교단 초청 행사 등을 열어온 14,410㎡ 규모의 종합 외교 시설이었습니다.

 

 

 

 

이곳은 과거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으로 쓰였던 건물입니다.

 

리모델링을 거쳐서 외교부 장관의 주거용 시설로 쓰일 예정이고요, 그리고 맞은편의 이곳은 대통령 경호처 별관으로 쓰였던 곳인데 이곳 역시 리모델링을 거쳐서 장관의 업무, 그리고 접객 시설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SBS가 확보한 외교부 예산안입니다.

 

주거 공관 리모델링에 올해 3억 500만 원을 썼고 외교 행사 시설 조성을 위해서는 내년도 예산안에 21억 7천400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이 24억여 원 말고도 행사 시설 공사 완료 때까지 일부 대형 행사는 외부 호텔 등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어서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합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식 외교 행사 가운데 네 차례가 특급 호텔에서 진행됐고 이 예산만 1억 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공사가 완료돼도 삼청동 행사 시설 대지 면적이 기존 한남동 공관 면적의 1/3에 불과해, 규모가 큰 행사는 또다시 외부 시설을 빌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장관 공관에 밀려난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 마련 비용 역시 별도입니다.

 

[조정식/민주당 의원 : 이렇게 졸속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혈세 낭비뿐만 아니라 우리 국격에도 심각한 훼손이 있을 것으로 걱정이 됩니다.]

 

외교부는 삼청동 소재 장관 공관에서는 소규모 외교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외교부 청사 18층에 위치한 리셉션홀 등 다른 시설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김용우, 영상편집 : 김진원)

 

▷ 윤 대통령, '영빈관 건립 취소' 지시…"국민 심려 없도록"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99526 ]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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