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IRdMhC7IRaQ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김어준의 뉴스공장]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초읽기...환율과 금리 전망은?(최배근)
최배근 교수 (건국대학교 경제학과)와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록일 2022-09-22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4부
[인터뷰 제3공장]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초읽기..환율과 금리 전망은?
- 최배근 교수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 김어준 : 제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표 허위사실 관련 기소에 대해서 기재부의 압력, 협박, 이렇게 표현했는데, 기재부가 아니라 당시 국토부였습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자, 환율 좀 짚어보겠습니다. 최배근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배근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환율이 1,400원 그 언저리에서 바로 밑에서 왔다갔다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개입해서 실탄을 쓰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그것도 거액을 쓰고 있는 걸로 보이고, 그 블룸버그의 보도였던가요? 이런 식으로 실탄을 쓰면 한 한국은 8개월 정도면 소진된다. 그런 표현도 있었어요. 있었는데,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그러니까 원달러 환율. 다른 나라도 이제 환율이 움직이긴 하는데, 우리나라가 유독 약하잖아요, 지금. 그건 맞죠?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그 특히 최근 두 달 사이의 폭은 엄청난 것 아닙니까?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변동폭이죠, 지금.
▷ 최배근 : 네.
▶ 김어준 : 초기만 하더라도 뭐 유로화도 약세고, 다 약세니까 이게 이상한 게 아니라 그랬는데, 그런데 지금 최근 두 달 간 변동폭은 전 세계 그 탑 아닙니까? 거의. 네. 왜 이렇게까지 흔들리는 거예요?
▷ 최배근 : 그 전문가들이요. 흔히 나와서 이제 방송이나 이제 이런 뭐 유튜브에서 나와서 이제 강달러 현상으로 이렇게 그냥 단순화시켜서 얘기하는데,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이때 강달러라는 것은요. 달러지수라는 게 있잖아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주요 6개국 통화를 가지고 이제 그러니까 이 그 달러 대비 이제 그러니까 가치를 평가하는 건데, 거기에 제일 많이 반영되는 게 유로화예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한 58% 정도 이렇게 반영되니까 거의 이게요. 그러니까 이제 달러가 강세가 되면 유로화는 약세일 수밖에 없어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이제 그 달러지수를 산정하는데 들어가지 않은 통화들.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않은 통화들은 많은 통화들이 멀쩡하단 말이에요.
▶ 김어준 : 그러니까 뭐 호주는 오히려 오르고,
▷ 최배근 : 오르고, 네. 그렇죠.
▶ 김어준 : 싱가폴도 그렇고, 중국, 러시아도 오르고, 그러니까 우리하고 경제 규모를 비교하거나 또는 뭐 잘 거론되는 그 정도 사이즈는 우리처럼 다 떨어지지 않았어요, 보니까.
▷ 최배근 : 네.
▶ 김어준 : 우리만 뚝 떨어지는 겁니다.
▷ 최배근 : 그러니까 이제 그런 점에서 이제 강달러는 강달러 한 요인에 불과하고, 그다음에 이제 또 하나는 이제 뭐냐면 그 많은 사람들이 또 이제 그런 이야기를 해요. 그거 별로 영향 안 받지 않는 나라는 자원보유국가 아니냐, 뭐 이런 얘기를 하는 나라 사람들도 있어요.
▶ 김어준 : 네. 싱가포르는 뭐 자원,
▷ 최배근 : 싱가포르는 자원보유국도 아니에요.
▶ 김어준 : 아니잖아요. 네.
▷ 최배근 : 그러니까 이게 우리만의 요인이 있는 거예요.
▶ 김어준 : 우리만의 요인이 따로 있는 건데.
▷ 최배근 : 네. 지금 강달러가 예를 들어서 7월 26일 이후부터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거든요. 같이요. 지금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두 차례 올렸거든요. 7월 26일 이후에 보게 되면 유로화는 그러니까 달러 대비해 가지고 한 뭐 저기 저 한 1% 정도뿐이 안 떨어졌어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그런데 우리는 한 6% 이상 떨어졌다고요. 7월 말 이후에도.
▶ 김어준 : 최근 두 달 사이에.
▷ 최배근 : 네. 그러니까 우리만의 요인이 있는 거죠.
▶ 김어준 : 그 우리만의 요인에 대해서 이제 언급하는 언론 보도가 없는데, 그게 뭡니까?
▷ 최배근 : 그게 이제 그러니까 우리가 이제 무역 적자가 올해 심해지고 있잖아요.
▶ 김어준 : 최근 연속으로 대중국 무역 적자가 중국 수교 이후 4개월 연속 적자.
▷ 최배근 : 네. 전체 무역 적자가 어쨌든 간 심해지고 있는데, 심해지고 있는데, 여기에 이제 그러니까 무역 적자가 심해지는 것도 두 가지 요인이에요. 하나는 뭐냐면 석유 가격이라든가 에너지 가격이 오르니까는,
▶ 김어준 : 그건 어쩔 수 없는 요인이고.
▷ 최배근 : 요인이 있고, 그런데 우리만의 요인. 아까 대중국 무역 적자 같은 게 이제 우리만의 요인이죠.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우리가 피할 수 있었던 건데, 이제 그러니까 그랬던 것, 자초한 거죠. 거기다 또 한 가지는 뭐냐면,
▶ 김어준 : 자초했다는 이유는 지난 시간에 한 번 말씀하셨지만 그 방송 못 들으신 분이 있을 수 있으니까. 원래 중국이 우리로부터 수입해가던 것을 수입하지 않는다.
▷ 최배근 : 네.
▶ 김어준 :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미국하고 지나치게 밀착해서 중국이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 최배근 : 아니. 실제로 보게 되면 1월 달부터 4월 달까지는요. 윤석열 정부 출범하기 전까지는 대중국 무역 흑자가 65억 달러였었어요. 흑자였어요. 65억 달러.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게,
▷ 최배근 : 그런데 5월 달부터 8월 달에 33억 달러로 적자로 곤두박질친다고요.
▶ 김어준 : 갑자기 한 달 사이에 이렇게 된 거란 말이죠.
▷ 최배근 : 네. 그런 점에서 제가 그 당시 뉴스공장 출연해서도 100대 수출품목을 이렇게 분석을 해보니까는 상당부분들이,
▶ 김어준 : 대중국 수출.
▷ 최배근 : 줄어들었더라, 이런 얘기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이제 우리가 제가 이제 그 잘못 낀 첫 단추의 이제 그 이제 출발인데, 또 하나는 뭐냐면 우리가 지금 금리를 못 올리고 있잖아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금리를 적어도 그러니까 미국만큼은 쫓아가줘야 된단 말이에요. 쫓아가줘야 되는데 못 올리잖아요. 못 올리는 이유가 뭐냐면 결국 가계 부채라든가 부동산 시장이 부담이란 말이에요.
▶ 김어준 : 영끌도 있고.
▷ 최배근 : 금리를 못 올리니까는 그러면서 이제 뭐냐면 이걸 자꾸만 뒤로 미루는 거죠.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발등에 불 떨어지면 일단 그것만 급하게 끄고, 근본을 해결할 생각을 안 하고 자꾸만 뒤로 미루는 거죠. 미루면서 지금 그러니까 사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죠. 간밤에 이제 그러니까 연준에서 0.75 예상대로 올렸잖아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0.75만큼 격차가 확 벌어진 거란 말이에요. 연말 되게 되면 더 벌어질 거라고요. 지금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우리 경제가 국제 기준에서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정확하게 읽기 때문에 환율이 계속 우린 떨어지고 있는 건데,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런데 국민연금하고 스왑했다는 건 무슨 얘기입니까? 이게 뭐,
▷ 최배근 : 이런 상황에서,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 김어준 : 한국은행하고 국민연금하고 스왑했다. 이게 나와 가지고 이게 무슨 소리인가.
▷ 최배근 : 네. 그 얘기 잠깐, 원화가 그러니까 약세로 갈 수밖에 없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이런 요인들이 지금 이제 산재해 있다고 보고 있는 거예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그러니까 투기적인 수요도 이제 덤벼들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네. 이게 떨어질 것이다고 보고 계속해서.
▷ 최배근 : 네. 그러니까요. 그러다 보니까 많이 떨어지고 있는 거거든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그러면 지금 여기에 대해서 정부가 대응하고 있는 거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실탄을 그러니까 사용을 해 가지고,
▶ 김어준 : 네. 외화를,
▷ 최배근 : 하여간 1,400원 선을 방어하려고, 이게 심리적인 선이다 보니까는 방어하려고 하니까 이건 외환보유고를 또 이제 그러니까 축나게 하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그럼 이건 사태를 더 나중으로 그러니까 더 악화시키는 거란 말이에요.
▶ 김어준 : 나중에 점점 더 불안해지겠죠.
▷ 최배근 : 네. 더 악화되는, 시키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을 다 이제 찾고 있는 건데, 이제 국민연금 얘기 나온 건 이런 겁니다. 국민연금이 그러니까 이 투자금액이 굉장히 크잖아요.
▶ 김어준 : 제일 크죠.
▷ 최배근 : 그리고 해외 투자도 굉장히 많이 하잖아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해외 투자를 할 때 그러니까는 달러로 투자를 해야 되잖아요. 원화로 투자하는 게 아니라.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그러니까 달러를 확보를 해야 되잖아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그걸 국내 시장에서 달러를 산단 말이에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사 가지고 그걸 가지고 달러를 해외에다 투자한단 말이에요.
▶ 김어준 : 한 마디로 말하면 국민연금이 가지고 있던 달러까지 쓰겠다, 이 말입니까?
▷ 최배근 : 아니죠. 국민연금이 그렇게 달러를 사게 되면,
▶ 김어준 : 네.
▷ 최배근 : 달러 가격이 올라갈 게 아니에요. 환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그러니까 국민연금이 거래하는 규모가 크다 보니까는 달러, 환율 상승 압력에 그러니까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면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 김어준 : 네.
▷ 최배근 : 달러를, 달러를 그러니까 사용하게 해 주고,
▶ 김어준 : 아하.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러니까 국민연금이 미치는 환율 영향조차 빼고 싶어 가지고,
▷ 최배근 : 네.
▶ 김어준 : 한국은행 달러를 써라, 그냥.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시장에 들어가 가지고 시장에서 달러 가격 높이지 말고,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그 말이구나.
▷ 최배근 : 네. 그런데 이게 눈 가리고 아웅인 게 결국 한국은행의 달러가 그만큼 그러니까,
▶ 김어준 : 빠져나가는 거잖아요.
▷ 최배근 : 운용할 수 있는 게 줄어드는 거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그리고 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대개 합니다.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그럼 거기 투자한 게 달러 투자든 간에 이게 묶일 게 아니에요.
▶ 김어준 : 더 나쁘네, 그거는.
▷ 최배근 : 네. 그러니까 이게 제가 얘기하는 게 항상 이게 뭐냐면 지금 발등에 떨어진 불을 그냥 끄기, 그냥 발 털어서 끄기 바쁘게,
▶ 김어준 : 스왑이 그런 의미구나.
▷ 최배근 : 그러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 투자자들은 어떻게 보냐면,
▶ 김어준 : 스왑, 잠깐만요.
▷ 최배근 : 네.
▶ 김어준 : 너무 어려운 개념이라. 스왑이라는 것은 국민연금의 투자를 위해서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버리면 그것도 또 우리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니까,
▷ 최배근 : 네.
▶ 김어준 : 국민연금은 그렇게 하지 말고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써라.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국민연금은 장기 투자를 하니까 이 달러는 그러면 장기로 묶이는 것이다.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그래서 중장기로 보면 더 나쁘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최배근 : 결국은,
▶ 김어준 : 급하니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 최배근 : 우리가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액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절대 규모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필요할 때 얼마나 빨리,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현금화시킬 수 있느냐, 이것도 중요하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그렇죠.
▷ 최배근 : 그런데 이제 현금화 정도가 떨어지는 거잖아요. 결국은요.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그러니까 질적으로 나빠지는 거라고요, 어떻게 보면. 순간의 이제 그러니까는 이 달러 수요에 대한 압력은 좀 줄일 수 있지마는.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정부는 왜 계속해서 끄떡없다. 환율보유액도 충분하고, 왜 이렇게 낙관론을 계속 얘기하는 거죠?
▷ 최배근 : 정부는 그냥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죠. 정부가 만약에 그거 하게 되면,
▶ 김어준 : 오케이.
▷ 최배근 : 아니. 그런데 시장에서 만약에 끄떡없으면 환율이 이렇게 그러니까 제일 많이 폭등할 이유가 없잖아요.
▶ 김어준 : 1,400원은 돌파를 결국 방어하고 있는 셈인데,
▷ 최배근 : 네.
▶ 김어준 : 돌파할 수밖에 없는 상황,
▷ 최배근 : 이건 시간문제예요.
▶ 김어준 : 시간문제다.
▷ 최배근 : 네. 그러니까 지금 뭐냐면 뭐 오늘 아침에도 그러니까 1,400원 근방까지 1,398원까지 이렇게 올라갔던데,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올라갔던데, 결국은 이제 그러니까는 미국이 연준이 간밤에 금리를 크게 올리는, 예정대로 0.75 올리고,
▶ 김어준 : 네.
▷ 최배근 : 그리고 연말까지 어쨌든 간에 4% 이상까지, 4%, 최소한 4%까지 간다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뭐냐면 한 3% 정도에서 지금 멈추려고 하면 더 벌어진단 말이에요.
▶ 김어준 : 더 벌어지는 거죠.
▷ 최배근 : 그러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뭐냐면 한 1,450원까지도 갈 수 있다. 연말까지, 이런 이제 그러니까 전망들을 하면서 달러에다 배팅을 하는 게. 그러니까 결국은 뭐냐면 이런 투기적인 수요를 정부가 자초하고 있는 거예요.
▶ 김어준 : 계속 미루면서.
▷ 최배근 : 네. 약점을 아는 거죠. 한국의 그러니까 지금 이 약점을.
▶ 김어준 : 그러면 이게 이제 IMF 때는 아예 이제 외화보유액이 그런 관점에서 바닥이 나는 바람에 IMF가 된 건데, IMF가 당장 온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런 종류의 위험이네요, 이게?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 종류의, 본질적으로는.
▷ 최배근 : 네.
▶ 김어준 : 이게 그러면 우리 경제에 하반기 혹은 내년에 큰 부담이 되겠습니다, 이 환율이.
▷ 최배근 : 이게 지금 내년에 큰 문제인 거예요. 결국은 지금 뭐냐면 이제 금리를 안 올릴 수가 없단 말이에요.
▶ 김어준 : 결국 올려야 되겠죠.
▷ 최배근 : 네. 쫓아서 올라가는데, 올라가면서 그러니까 결국은 가계나 기업들의 DSR이라는 게 있잖아요. DSR.
▶ 김어준 : 네.
▷ 최배근 : 부채상환 이제 그러니까 이 비중이요.
▶ 김어준 : 그렇죠.
▷ 최배근 : 이게 이게 자꾸만 커지는 거예요. 금리 올라가지.
▶ 김어준 : 아니. 한 마디로 말해서 이제 갚아야 될 이자가 높아지는데.
▷ 최배근 : 그리고 실제로 시장에선 이미 그러니까 유동성 경색도 현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어요. 그러니까 뭐냐면 뭐 PF대출 같은 경우는 은행에서 지금 꺼리고 있고, 그다음에 뭐냐면 신용도가 낮은 등급의 기업들 같은 경우는 회사채 발행도 지금 그러니까 어려워지고 있고,
▶ 김어준 : 그러니까 진짜 경제위기는 아직 시작이 안 된 거네요?
▷ 최배근 : 그렇죠.
▶ 김어준 : 교수님은 이게 현실화되는 하반기, 내년, 이때가 큰 걱정이다.
▷ 최배근 : 연말 되게 되면, 연말 정도 되게 되면 우리나라 금리가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돌아간다고요. 우리나라도요.
▶ 김어준 : 교수님, 일단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네. 무슨 걱정인지는 이해했습니다. 환율과 관련해서. 이거 또 얘기해보겠습니다.
▷ 최배근 : 얘기를 하다 말았는데. 본론은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 김어준 : 그러니까 이 얘기는 본격적으로 연속으로 해야 될 것 같아요. 교수님 또 모시겠습니다.
▷ 최배근 : 네.
▶ 김어준 : 최배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최배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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