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76984
관련글 : South Korea's President Scolds Media Over Hot Mic Moment - VOA https://www.voanews.com/a/south-korea-s-president-scolds-media-over-hot-mic-moment-/6763378.html
<VOA> 헤드라인과 '거꾸로 사진'... 尹 대통령 ‘조롱’
정문영 기자 승인 2022.09.28 10:26
《미국의 대표적 보수언론인 〈미국의소리〉(VOA)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놓고 조롱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VOA/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미국의 대표적 보수언론인 〈미국의소리〉(VOA)가 윤석열 대통령을 대놓고 조롱하고 나서 주목된다.
VOA는 26일(현지시각) 「한국 대통령이 핫 마이크와 관련 언론을 꾸짖다」(South Korea's President Scolds Media Over Hot Mic Moment)라는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은 한국의 TV방송사인 MBC가 지난주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환담 후 자신이 미 의원들을 모욕하는 영상을 공개, 한미 동맹을 훼손한 행위로 '보도의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윤 대통령이 자신의 ‘욕설’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국익론’을 앞세워 이를 처음 공개한 언론사에 책임 전가하고 있다며 이를 헤드라인으로 꼬집었다.
문제는 관련 기사에 올린 '거꾸로 사진'. 지난 23일(현지시각)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집무실에서 환담하는 장면의 사진에서 매체가 윤 대통령의 상체가 잘린 채로 찍힌 사진을 골라 포스팅했다. 통상 언론사가 국가 지도자급 사진을 포스팅할 경우 이런 사진을 게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도성이 다분함을 읽을 수 있다.
해당 사진은 영국의 로이터(Reuters) 통신이 찍은 것으로, 두 정상의 상체 대신 집무실 탁자에 비친 윤 대통령의 모습이 클로즈업 됐다.
참고로 VOA는 일반 언론사가 아니라 미국 정부의 기관지 성격의 방송사로, 미국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말 그대로 미국이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결코 곱지 않은 소리로 풀이될 수 있다.
비판적 지식인 이형열 씨는 28일 “VOA가 윤 대통령을 먹이는 방식은 품위가 있다”며 “누구처럼 쌍소리나 비속어 안 쓰고도, 탁자에 비친 사진을 통해 ‘니 자신을 좀 들여다보라’고 웅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VOA는 한국어로 제공되는 한국어판에서는 관련 기사를 아예 올리지 않았고, 미국인을 상대로 한 오리지널 영어판에는 그대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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