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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 외신 ‘이태원 참사’ 보도...“당국 책임” 지적 전문가 인터뷰도

이승훈 기자 lsh@vop.co.kr 발행 2022-10-30 17:50:31 

 

이태원 참사 보도한 CNN ⓒCNN 홈페이지

 

CNN, 뉴욕타임스, BBC, NHK 등 주요 외신들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를 주요 뉴스로 전했다. CNN 등 일부 외신은 당국이 실시간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지 여부를 파악한 후 대처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전하기도 했다.

 

30일 오후 주요 해외언론은 홈페이지 1면 톱으로 이 사건을 다뤘다.

 

CNN과 BBC는 실시간으로 해당 사건을 다뤘다.

 

CNN은 29일 새벽 4시 넘어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토요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사건으로 최소 59명이 사망했다”고 처음 보도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들것을 들고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당국의 브리핑,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사항, 서울 상황 브리핑을 기다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반응 등을 차례로 보도했다.

 

30일 오후 3시 10분쯤에는 “서울 핼러윈 축제에서 151명이 사망한 압사사건은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사건 중 가장 큰 비극”이라며, 유사한 압사사고로 지난 10월 1일 131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칸주르한 경기장 사고 등이 있다고 전했다.

 

이태원 참사 CNN 보도화면 ⓒCNN 홈페이지 갈무리

 

특히, CNN은 “미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라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말과 함께, “장관 논평에 앞서 재난 관리 전문가는 이같이 말했다”라며 전문가의 지적을 보도했다. CNN 재난 관리 전문가이자 국가 안보 분석가인 줄리엣 카얌(Juliette Kayyem)은 CNN에 “당국은 인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사람들을 대피시켜야 할 필요성을 감지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경찰 경력 상당수는 광화문 쪽에 배치돼 있었다”는 이상민 장관의 브리핑을 전하면서, 당국의 대처가 충분치 못했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전했다. 존제이칼리지의 브라이언 하긴스는 NYT에 “(통제를 위한) 인력이 충분치 않고 계획도 없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면 빨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NYT는 이 같은 전문가의 지적을 전하며 “토요일 밤 이태원의 상황과 대조적으로 최근 정치 시위는 종종 시민보다 경찰이 더 많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했다.

 

이태원 참사 보도한 BBC ⓒBBC 홈페이지 갈무리

 

이태원 참사 보도한 NHK ⓒNHK 홈페이지 갈무리

 

BBC도 30일 오전부터 이태원 참사를 주요뉴스로 다뤘다.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도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애도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번 사고로 불행히 중국 인민 몇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라며 “한국인 모든 노력을 다해 치료하고 사후 처리를 잘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중국 일부 매체는 주한 중국대사관을 인용해 이번 참사로 중국인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NHK도 이날 이태원 참사를 전하며 “서울시 각 구는 핼러윈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었던 행사를 중지하겠다고 잇따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부산에서 30일 밤 개최될 예정이었던 4만 명 규모의 K-POP 콘서트도 중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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