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I_Sk6rjlLOg?t=660 (11:00)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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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v.daum.net/v/20221031093246033


이태원 참사 소생 어려운 압사사고, 예방 및 지자체 대응 매뉴얼 중요해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현장 구조 참여 의사)과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0-31 07:38:17


11분 부터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1부

[잠깐만 인터뷰] -전화연결

'이태원 참사' 당시 구급 현장 상황은? 

- 신현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현장 구조 참여 의사)


▶ 김어준 : 자, 신현영 의원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신현영 : 신현영입니다.


▶ 김어준 : 의사이시기도 하니까 그날 현장으로 달려가셨다고 하던데.


▷ 신현영 : 예.


▶ 김어준 : 명지병원에 계실 때 재난대응팀에 계셨었죠?


▷ 신현영 : 예, 맞습니다. DMAT이라고 하는데요. 평소에 훈련을 받고 이렇게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국가적으로 부름을 받아서 현장에 투여가 되는 팀들이 전국에 일부 대형 병원에 있습니다.


▶ 김어준 : 그 팀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사고 소식을 듣고 본인이 직접 지원을 하신 겁니까?


▷ 신현영 : 예, 그렇습니다. 저도 사실 언론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알아보니까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명지병원에도 재난팀 요청을 할 예정이다 그래서 저도 병원의 팀들과 함께 같이 현장에 투여가 될 수 있었던 거죠.


▶ 김어준 : 자, 그래서 현장에 계셨었는데. 처음 이 보도가 나왔을 때만 해도 사망자 숫자가 두 명, 세 명, 한 십여 명 그 정도였거든요. 왜 이렇게까지 사망자가 늘어난 겁니까?


▷ 신현영 : 실제로는 현장에서는 아마 집계가 원활하게 중앙과의 소통을 하는 데 시차가 걸리기 때문에 소수로 갔다가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었을 텐데요. 제가 현장에 갔었던 한 1시 40분 그리고 새벽 상황까지만 보더라도 현장 집계는 소방청에서 하게 되는데 중앙응급센터까지 정확한 수치가 올라갔는 데 좀 괴리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만 해도 사망자가 20명 그러다가 80명으로 올라가게 됐고요. 지금은 154명까지도 증가하게 된 상황인 거죠.


▶ 김어준 : 집계는 그런데 사망자 숫자 자체가 이렇게 많았던 이유는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 신현영 : 예, 좁은 골목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있었던 자체에 문제가 있었고 단시간에 압사 사건이 순간적으로발생을 했기 때문에. 보도에 의하면 다섯 겹, 여섯 겹으로 깔렸다고 하는데요. 당시만 해도 대규모의 사람들이 깔리고 실질적으로 빠르게 구조되지 못하면서 사망자가 폭증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게 CPR의 골든 타임을 다 놓친 거죠?


▷ 신현영 : 이런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골든 타임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든 것이죠. 깔리는 순간에 곧바로 구조가되지 않으면 대부분의 골든 타임 4분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현장 접근도 어려웠고 실제로 통로를 확보하거나 깔린 사람들을 빼내는 데도 시간이 상당했기 때문에 현장의 전문가들 그리고 응급 구조했던 분들 대부분이 “질식에 의한 외상성 심정지가 이미 온 상황이어서 소생 가능성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이런 증언들이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리고 살아남으신 분들도 제가 언론 보도를 보니까 그 후유증으로 며칠 후에 갑자기 사망하시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요.


▷ 신현영 : 실제로 지금 오늘 6시 집계를 보니까 사망자가 154명 그리고 중상자가 33명입니다. 그러니까 중상자라고 하면 아마 중증으로 인해서 중환자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요. 최근 몇 시간 내에도 지금 사망자가 한 명, 두 명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일일이 상황을 파악해 보지 못했지만 일반적으로는 중증 환자들이 사망으로 연결될가능성 아직까지는 배제를 못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가 있다. 현역 의원이시고 직접 현장에서 의료 활동도 하셨는데 현장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대목은 뭡니까?


▷ 신현영 : 실제로는 이 압사 대형 사고는 소생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결국에는 예방을 하는 방향으로의 정부 국가대책이 있었어야 되는 것 아니냐, 아쉬움이 있습니다. 모든 국민들이 다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사건 현장을 보면 좁은 골목으로 접근성 한계가 있었고 통제할 만한 사전 시스템이나 경찰들의 역할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의 또지자체 역할도 아쉬움이 남고요. 결국에는 우리가 앞으로는 사고가 안 나도록 어떻게 예방할 것이냐에 대한 대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의료 현장 대응이나 현장에서의 지휘 대응이나 아무리 총력을 다한다고 그래도 이미 사망을했고 이미 손상이 온 상황을 다시 회복시키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었다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 김어준 : 정부 지자체 대응 매뉴얼 자체가 가동이 안 됐던 것 같은데. 자,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저희가 따로 한번 스튜디오에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현영 : 예, 감사합니다.


▶ 김어준 : 현장을 찾았던 신현영 의원이었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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