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79137
[단독] 대통령경호처 직원들, 코바나 지키며 이사 도왔다
4일 사무실에서 집기 옮기는 모습 확인, 사적 동원 의심... 경호처 "경호구역 지킨 것"
22.11.08 19:59 l 최종 업데이트 22.11.08 20:04 l 박정훈(twentyrock)
▲ 사진은 코바나컨텐츠에서 대통령경호처 직원이 집기류를 들고 나오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의 일부분. 2022년 11월 4일 19시경 촬영. ⓒ 이수진 의원실
대통령경호처 공무원들이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을 지키고, 집기류를 옮기는 등 사적 업무에 동원된 정황이 포착됐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이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경 양복을 입은 남성 3명이 윤 대통령 사저가 위치한 서울시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지하 1층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을 지키거나 사무실 내부에서 집기류를 들고 나왔다.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이들은 경호처 소속 공무원이었다.
이들은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 이사를 도왔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김종철 대통령 경호차장은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도중 A경호관으로부터 "어제 집무실(코바나) 집기류 등 거의 이사 완료"란 문자를 받기도 했다(관련 기사: 코바나가 김건희 여사 집무실? http://omn.kr/21ihn).
그런데 김 여사는 지난 5월 31일 코바나컨텐츠 대표직을 사임했고, 윤 대통령 임기 중에 사실상 폐업하겠다고 공언했다. 즉 코바나컨텐츠는 김 여사와 무관한 사기업이며, 이곳 사무실 역시 대통령 등과 무관한 사기업의 공간에 불과하다. 사기업의 집기를 옮기는 일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이 정한 대통령경호처 경호업무원의 고유업무인 경호와도 무관하다.
이수진 의원은 "특정직 국가공무원인 경호공무원을 사적 이사에 동원한 셈"이라고 문제 제기했다. 그는 "무리한 대통령실 이전으로 경찰력 공백이 생겨나 수도 한복판에서 수백 명의 시민이 압사되는 참사까지 발생했다"며 "코바나컨텐츠 경호나 이사에 경호공무원이 동원됐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국민께 사과하고 이제라도 경호공무원을 법에 맞게 운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공무원 배치 자체는 정당하다고 해명했다. 김성훈 기획조정실장은 8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이 의원의 관련 질의에 "코바나컨텐츠와 관계없이 사저지역은 경호구역으로 설정됐다"며 "(경호공무원들은) 코바나컨텐츠를 지킨 게 아니고, 경호구역 안에서 경호활동을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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