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7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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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cuts funding to broadcaster as concern over press freedom grows -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2/nov/16/south-korea-cuts-funding-to-broadcaster-as-concern-over-press-freedom-grows
S Korea leader criticized for banning broadcaster from plane - AP
https://apnews.com/article/biden-travel-asia-indonesia-648b818c3e76e36c676b74479f798c73
가디언 “한국의 한 인기 방송사가 시 지원금을 잃게 될 전망”
기자명 노지민 기자 입력 2022.11.18 18:06 수정 2022.11.18 18:12
AP통신에 가디언까지...TBS 폐지 조례, MBC 취재제한 조치 등 “언론자유 제한 논란” 보도하는 외신
윤석열 정부 들어 이어지고 있는 공영방송 탄압 논란이 해외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The Guardian)은 최근 대통령실의 MBC 취재 통제 논란, 서울시의회의 TBS 지원 폐지 방침 등을 다뤘다.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이 통과된 이튿날(16일) 가디언은 “윤석열 정부에서 언론자유가 제한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 한국의 한 인기 방송사가 시 지원금을 잃게 될 전망”이라며 “시의회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보수 성향의 국민의힘(PPP)은 ‘방송 분야에서 더 다양한 서울시민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재정 지원 폐지를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TBS라디오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를 “스타 라디오 진행자”이자 “논쟁적 인물”로 소개했다. “TBS의 스타 라디오 진행자 김어준은 보수 여당과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보수적인 미디어가 지배적인 나라에서 그의 아침 방송 ‘뉴스 공장’은 꾸준히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순위에 올랐다”고 전하면서 “논쟁적 인물인 김씨는 좌파적 시각으로 편향돼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16일 가디언, 11일 디플로맷(AP통신 인용) 기사 제목
가디언은 이런 움직임이 “보수 성향의 윤 정부가 언론 자유를 제한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나타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비속어 논란 보도를 문제삼아 MBC의 해외순방 취재진을 대통령 전용기에 타지 못하게 해 언론단체들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고등학생이 윤 대통령을 배우자가 이끄는 폭주 기관차로 풍자한 만화가 공모대회 1등상을 받자, 정부가 행사 주최측에게 ‘엄중한 경고’를 한 사례도 소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선 해당 발언이 나온 맥락을 설명했다. “9월 뉴욕 순방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0억 달러 규모 글로벌 질병퇴치기금 펀드 조성을 미국 의회가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욕설하는 듯한 윤 대통령의 ‘핫 마이크’(hot mic·마이크가 켜진 것을 모르고 한 말실수)가 MBC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고 했다.
앞서 미국의 AP통신도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MBC에 대한 조치를 상세히 소개했다. 11일자로 작성된 기사는 “한국의 언론 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편향된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TV 방송사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내 미디어 풀(pool) 참여를 금지해 언론의 자유를 공격했다고 밝혔다”며 “윤 대통령은 그가 지난 9월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미국 의회를 모욕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MBC가 공개하자, (MBC가)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훼손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 역시 윤 대통령 발언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화 후 이뤄진 점을 언급했다. “음성이 불분명한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승인하지 않으면...바이든이 창피할 것’이라고 자막을 단 보도에서 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사용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며 “윤과 바이든의 만남은 그들이 에이즈·결핵·말라리아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펀드를 지지하는 연설 후에 이뤄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2025년까지 이 계획을 위해 미국이 6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의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아울러 AP는 “윤 대통령의 전임자들도 언론자유를 억압했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진보 성향의 문재인 대통령 시절 ‘문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쓴 블룸버그 통신 기자를 “검은 머리 외신”이라 표현했고, 박근혜 대통령 재임기간 세월호 참사 관련해 외설적 의혹을 인용한 일본 기자(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가 기소된 사례 등이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반정부 블로거(미네르바)를 체포하고 주요 뉴스 방송을 자신의 대변자로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AP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18일 MBC 배제 이유를 밝힌 입장에 대한 평가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국영매체인 미국의소리(VOA)의 윌리엄 갈로 서울 특파원은 이날 트위터에 국내 언론의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한국의 대통령이 자신이 싫어하는 보도를 한 언론 매체를 배제하기로 한 결정을 ‘헌법을 수호’하는 의무의 일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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