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uKZLkzuBq_4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尹대통령 출근길 약식회견 중단에 MBC 정조준 “기자들 간 갈등 조장”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과의 인터뷰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2-11-23 



* 내용 인용 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1공장]

尹대통령 출근길 약식회견 중단..의도는?

"기자들 간 갈등 조장..MBC 탄압 멈춰야" 

-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 김어준 : 윤석열 대통령의 일종의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졌던 도어스테핑 중단됐습니다. 이에 대한 한국기자협회 입장 들어 보겠습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동훈 : 예,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자,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해서 기자협회에서 성명을 냈습니다. 


▷ 김동훈 : 예.


▶ 김어준 : 성명을 왜 내신 겁니까?


▷ 김동훈 : 그 책임을 MBC에 전가해 가지고 ‘MBC 탓이다’ 이렇게 좀 몰아가려고 하고 있는데요. 도어스테핑을 원하는 기자들도 있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동훈 : 그런 기자들로부터 원성을 유발해서 기자단 간에 결국은 갈등을 유발하겠다. 저희는 그런 의도로 분석해서 긴급 성명을 냈습니다.


▶ 김어준 :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 왜냐하면 이 기자들한테 대통령실은 출입처입니다. 중요한 출입처인데 출입처가 기자단에게 이러저러한 징계, 아예 1년간 퇴출시킨다든가 기자를 교체한다든가 그런 방안을 들고 와서 그 기자단에게 ‘기자들끼리 의논해서 방안을 주시오’ 이런 경우가 있습니까?


▷ 김동훈 : 없었죠. 그러니까,


▶ 김어준 :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 김동훈 : 예,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 과거 정부 때도 사실은 엠바고를 깼다든가 그런데 그러는데 기자들이 기자단에서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에 A사가 엠바고를 깼다.


▶ 김어준 : 그건 기자들끼리 모여서 자체적으로 ‘기자들 사이의 약속을 깼으니까 당신은 그러면 한 달 동안 들어오지 마시오’ 이런 건 있죠.


▷ 김동훈 : 그렇죠. 그러니까 그 전에 기자단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거든요. 그럴 때는 이제 과거 청와대에서 ‘A사가 엠바고를 깼다, 너희들 한번 이 사안에 대해서 의논해 봐라’ 이런 경우는 있었어도 직접적으로 징계 운운한 건, 그러니까 ‘운영위원회를 열어라, 너희들이, 열어서 징계 한번 논의해 봐라’ 이렇게 이야기한 건 저는 정말 제가 27년 차 기자인데요. 한 번도 못 봤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요. 출입처가 기자들한테 ‘당신들 모여 가지고 이 기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시오’ 이런 거 없잖아요. 


▷ 김동훈 : 그렇죠. 


▶ 김어준 : 이런 일 처음 있는 일입니다. 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 기자들 입장에서도 황당하죠. 


▷ 김동훈 : 예.


▶ 김어준 : 황당하니까 의견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거 가지고 당연히 모여서 이야기를 해 봤겠죠?


▷ 김동훈 : 예, 출입 기자들 생각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체로 ‘대통령실이 직접 MBC와의 갈등을 풀어야지 기자단 전체로 확대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다’ 그러면서 ‘기자단의 운영위 소집을 대통령실이 요청한 것이나 MBC에 대한 징계를 제안한 것, 이건 모두 부적절하다’ 이런 입장입니다.


▶ 김어준 :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아예 의견을 아무것도 내지 않는 것으로 답변을 한 거죠?


▷ 김동훈 : 예.


▶ 김어준 : 거부한 거죠, 말하자면.


▷ 김동훈 : 예.


▶ 김어준 : 그러니까 이제 대통령실이 소집을 요청해서 출입 기자를 바꾸거나 아예 출입을 정지시키거나 등록 자체를 취소하거나. 세 가지 방안을 대통령실이 제시한 것 아닙니까?


▷ 김동훈 : 그렇죠. 가이드라인을 준 거예요. 이것도 좀 어이가 없는 일이죠. 


▶ 김어준 : 셋 중에 하나 하라고.


▷ 김동훈 : 예.


▶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의견을 내지 않은 것을, 뭐랄까요? 기자단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 아니냐, 이렇게 받아들인 분도 있을 수 있는데.


▷ 김동훈 : 그러니까 이제 일반 국민들 정서에서는 ‘왜 이렇게 기자들이 좀 유약하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어요.


▶ 김어준 : ‘대응이 세지 않냐’


▷ 김동훈 : 그래서 MBC 기자의 어떤, ‘이게 뭐가 악의적이냐’라고 대응을 했을 때 일부 굉장히 ‘속 시원하다’라는 국민들의 반응도 있었거든요. 그만큼 우리 기자들이 조금 예전에 박근혜 국정농단 때 질문을 너무 안 하니까 그때 언론 노조에서 기자들 제발 질문 좀 하라는 웃지 못할 성명도 낼 정도였는데요. 최근 기자들의 어떤 정서를 보면 과거에는 보수·진보를 떠나서, 매체를 떠나서 선후배 간의 어떤 위계도 강했고요. 기자가 불이익을 당하면 앞장서서 이렇게 대응하는,


▶ 김어준 : 기자들끼리도.


▷ 김동훈 : 예, 안 좋은 모습으로 나타났죠. 그런데 최근의 모습은 일단 매체 수도 많이 늘어났고 선후배 간의 위계도 많이 느슨해졌고요. 그러다 보니까 기자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이게 어떤 단합된 행동으로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그러니까 내가 기자 전체를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리고 매체도 많다 보니 서로 다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꼭 내가 나서야 하나 하는 이런 세태의 변화도 있을 것이고.


▷ 김동훈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그게 다 결합돼서 직접 행동을 하지는 않으나 문제의식은 다 비슷하게 공유하고 있다는 거네요.


▷ 김동훈 : 그렇죠. 기자들의 속마음은 지난번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에 대해서 기자단에서 투표를 했었거든요. 이 조치가 부당하다는 데에 대해서 35명이 투표했는데 29명이 동의를 했어요. 29 대 6이거든요. 이게 사실은 기자들의 속마음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그리고 또 그런 것도 있을 것 같아요. 기자들 개인이 튀어 가지고 출입처하고 불편한 관계, 특히 대통령실같이 강력한 권력 기관과 불편한 관계를 가지면 취재가 좀 어려워지거나 아니면 나만 낙종하거나 아니면 MBC처럼 저렇게 불이익을 크게 당하거나 그런 생각도 있겠죠.


▷ 김동훈 : 그렇습니다. 오늘 공교롭게 기자협회보가 매주 수요일에 나오는데 오늘 아침에 발간이 됐거든요. 여기에 기자들의 어떤 속마음을 저희가 취재를 했었는데요. 바로 지금 말씀하신, 그러니까 ‘괜히 나서지 마라, 우리가 타깃이 될 수도 있다’ 또 ‘우리가 배제될 수 있다’ 이런 데스크들의 우려가 현장 기자들한테 투여가 된다는 것이죠.


▶ 김어준 : 그런데 그걸 보고, 그러니까 그 사정은 이해하나, 업계 사정이죠. 사정은 이해하나 이 업계의 특성이라는 게 기자들이 질문하라고 국민들이 내보낸 사람들 아닙니까? 말하자면.


▷ 김동훈 : 그렇죠.


▶ 김어준 : 왜 그렇게 국민들이 생각하냐 하면 그렇게 권한을 줬기 때문에 법으로 여러 가지를 보호해 주잖아요. 그리고 일반인들이 못 가는 장소에 갈 수가 있고, 정보에 접근할 수가 있고. 그러니 거기 가서 질문 제대로 하라고 답답함을 가지는 일반 국민들의 시선이 있죠.


▷ 김동훈 : 맞습니다. 그래서 기자들의 속마음을 조금 몇 개 소개시켜 드리면 사실은 기자들도 이번 MBC 기자에 대한 대통령실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서 좀 속으로는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MBC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런 대처를 보면서 이건 분풀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김어준 : 분풀이.


▷ 김동훈 : 예, 또 ‘대통령이 자신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다 싶으면 예민하게 반응하고 과도하게 적으로 간주해 버리는 습성이 있다’ 또 하나는 ‘언론인 출신 비서관이 대통령의 수족이 돼서 기자를 대했다는 것 자체가 좀 충격적이었다’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 김어준 : 말리는 사람이 없다는 거죠, 대통령의 그런 인식에 대해서.


▷ 김동훈 : 네.


▶ 김어준 : 기자들의 인식에 대해서 사실 여론조사를 한 게 있긴 있어요. 기자협회보였던 가요?


▷ 김동훈 : 예, 기자협회보에서 해마다 8월 17일 창립 기념일에 거의 수십 년째 인식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게 누적된 데이터이기 때문에 해마다 인식의 변화도 볼 수 있고요.


▶ 김어준 : 거기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고 있느냐’ 일반인들 지지율보다 더 낮아요. 한 85%가 잘못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거의.


▷ 김동훈 : ‘잘하고 있다’는 10.7%에 불과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실제 현장에서 대통령을 접하는 기자들의 인식은 일반 국민들의 대통령 평가보다 더 낮다. 그런데 왜 표현을 안 하냐. 속으로만 분노하냐. 그게 기사로 드러나지 않느냐. 이런 불만을 또 독자들은 가지고 있죠


▷ 김동훈 : 그렇죠. 그러니까 대체적으로 매체의 성향과 기자들의 성향이 불일치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요즘은 그렇군요. 


▷ 김동훈 : 이를테면 우리나라의 어떤 보수·진보 매체의 지형을 보면 보수 매체가 더 많은 게 사실이거든요. 


▶ 김어준 : 그렇죠.


▷ 김동훈 : 하지만 현장에 있는 기자들은 반대의 경우가. 예를 들면 매체는 보수적인데 특히 경제지들이 그런 경우가 많죠. 그런데 기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있고요. 


▶ 김어준 : 데스크의 한계에 갇히는 경우도 있다.


▷ 김동훈 : 그렇죠. 실제로 기자협회에서 인식 조사를 했을 때 본인이 진보라고 생각한다는 기자와 보수라고 생각하는 기자를 보면 진보라고 생각한다는 기자가 더 많습니다. 한 2배 정도 많습니다. 


▶ 김어준 : 데스크에 한 번 필터링이 되고 그게 또 포털의 선택에 의해서 필터링이 되고. 


▷ 김동훈 : 그렇죠.


▶ 김어준 : 방금 언급한 여론조사는 기자협회가, 이거 이야기해야 되거든요. 엠브레인에 의뢰해서 7월 29일 ~ 8월 7일 사이 조사한 겁니다. 그런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지지율이 10%대밖에 안 돼요. 한 10%.


▷ 김동훈 : 그렇죠. 그런데 보수·진보, 이번 요즘의, 최근의 어떤 상황을 보면 보수·진보의 대결이 아니죠, 이건.


▶ 김어준 : 전혀 아닌 것 같아요. 


▷ 김동훈 : 상식과 비상식, 상식과 몰상식의 어떤 구도이기 때문에 저희 기자협회도 언론 자유를 기치로 내건 제1대 강령이거든요. 5대 강령 중에. 그래서 기자협회도 계속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이 사안은 개별 기자들이 아까 말씀하신 이유로 혹여 내가 또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가 나도 출입 정지 당할까 봐. 그러면 뉴스에 접근이 안 되잖아요. 


▷ 김동훈 : 그렇죠.


▶ 김어준 : 그러다 보니 개별적으로 나서기 쉽지 않다고 생각해서 기자협회에서 직접 나선 거잖아요. 


▷ 김동훈 : 예, 그렇습니다. 


▶ 김어준 : 혹시 MBC 이 기자하고 직접 이야기 나눠 보셨습니까, 어떤 일이 있었는지?


▷ 김동훈 : 예, 계속 소통하고 있습니다. 통화도 하고요. 그러니까 MBC 기자가 지난 금요일 상황이었죠. 도어스테핑 때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해서 대통령이 “가짜 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했는데 사실은,


▶ 김어준 : 한미 동맹을 깨려고, 목적은. 한미 동맹을 깨려고 악의적으로 이간질했다.


▷ 김동훈 : MBC가 왜곡 보도를 하거나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면 간단합니다. 언론중재위에 가거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소를 하면 돼요. 그러면 거기서 아주 명쾌하게 판단을 내릴 텐데 그것에 대해서 기자가 질문을 하죠. 뭐가 악의적이냐,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질문을 했는데 대통령이 휙 돌아서 가 버리잖아요. 


▶ 김어준 : 답을 안 했죠.


▷ 김동훈 : 본인에게 불편한 질문이 있을 때는 대꾸를 안 하거나 아니면 선택적으로 대꾸하거나 또 반대로 좀 불편하지 않은 질문에 대해서는 돌아서서 와서 대답한 경우도 있습니다. 영상이 있어요. 


▶ 김어준 : 그렇군요. 


▷ 김동훈 : 그렇기 때문에 기자가 등 뒤에다 대고 질문을 했던 거예요. 


▶ 김어준 : 대통령이 이제 본인의 도어스테핑 할 말이 끝나고 나서도 기자 질문이 마음에 들거나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되돌아와서 말한 적도 있어요?


▷ 김동훈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왜 등 뒤에 질문하느냐고 하는데 과거에도 그랬다?


▷ 김동훈 : 그렇죠. 그래서 질문을 했던 것이고요. 그런데 비서관이 막아서면서,


▶ 김어준 : 막았죠.


▷ 김동훈 : “아직도 그러느냐.”라는 말을 했어요. 아직도 반성 안 하느냐.


▶ 김어준 : 아직도 또 악의적으로 왜곡하느냐, 이간질하느냐, 그런 뜻이죠.


▷ 김동훈 : 해당 기자는, MBC 기자는 이 말이 마치 독재 정권 시절에 민주 인사들한테 너 아직도 반성 안 하느냐, 굴복 안 하느냐, 무릎 꿇지 않느냐는 고압적인 말로 들렸기 때문에,


▶ 김어준 : 심지어 그 비서관은 YTN 기자 출신이에요.


▷ 김동훈 :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기자 출신이 이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수족이 돼서 기자를 대했다는 것 자체가 더 충격적이다. 이런 일선의 반응이 있습니다.


▶ 김어준 : MBC 기자에 위해를 가해야겠다는 협박도 등장했죠.


▷ 김동훈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베에 올라온 사이트였는데요. 그래서 이 기자가 정말 신변에 심각한 위협을 느끼면서 지금 스마트워치를 경찰로부터 지급 받았고 또 경찰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 김어준 : 그렇게 겁먹으라고 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그리고 본보기로 이런 식으로 정부에 대해서 혹은 대통령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불편하게 만들면 한 개인은 굉장히 곤란해진다, 방송사도 굉장히 어려워진다. 맛보기죠, 맛보기.


▷ 김동훈 :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는 강신업 변호사가 인터넷 방송에서 아주 공개적으로 “이 MBC 기자를 쥐도 새도 모르게 잡아다 족쳐 버려라” 이렇게 백색테러를 선동하는 영상까지도 올라와 있거든요. 이게 지금 자유당 시절도 아니고 참.


▶ 김어준 : 기자 사회에서는 분노하면서도 동시에 겁도 먹겠어요.


▷ 김동훈 : 그렇죠. 당연히 위축되죠


▶ 김어준 : 겁먹으라고 하는 거니까.


▷ 김동훈 : 그렇습니다.


▶ 김어준 : 강신업 변호사가 했던 이야기입니다. MBC에 특히 집중하는데 이건 결국 MBC를 민영화하려는 의도겠죠?


▷ 김동훈 : 그렇습니다. 공영 방송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 MBC의 사장 교체가 가장 빨리 다가오거든요. 


▶ 김어준 : 내년 3월이죠.


▷ 김동훈 : 네, 그렇죠.


▶ 김어준 : 더 빠른 것은 TBS입니다. 


▷ 김동훈 : 그렇죠. TBS는 벌써 서울시에서 조례안이 통과가 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통령 욕설 보도를 빌미로 해서 전용기 탑승 배제, MBC에 대해서 무려 국세청이 520억 원의 추징금 부과 그다음에 국민의힘 비대위원이라는 사람이 정말 74년 동아일보 광고 탄압을 연상시키는,


▶ 김어준 : 삼성 광고 주지 마라.


▷ 김동훈 : MBC한테 광고 주지 마라, 이런 것까지. 그러니까 이런 유형들을 보면 과거 정부에서 동원됐던 수법들이 다 총망라돼서 동원되는 것 같아요. 2008년 KBS 정현주 사장 쫓아낼 때 국세청, 감사원, 검찰, 경찰 모든 권력 기관, 사정 기관을 동원해서 쫓아냈거든요. 결국 다 무혐의, 무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권은 끝난 다음이었죠.


▶ 김어준 : 몇 년 지난 다음에 결과가 나왔으니까. 그리고 YTN도 민영화하려는 것 아닙니까? 


▷ 김동훈 : 예.


▶ 김어준 : 자, 오늘은 준비한 시간 여기까지인데요. 개별 기자들의 생각을 저희가 따로 들어 볼 수가 없으니까 기자들의 중지를 모아서 가끔씩 나와서 지금 언론계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한번 짚어 주십시오.


▷ 김동훈 :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고요.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MBC에 대한 탄압을 보면서 다음은 누가 타깃이 될 것이냐, 이런 심각한 걱정들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정말 대통령실 출입할 때 찍히거나 이래서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당할까 봐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기자들한테 그 말 좀 전해 주세요. 저도 많이 당해 봤는데, 고소·고발도. 안 죽어요.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동훈 : 네, 감사합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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