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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윤석열 퇴진 집회: 화물연대 파업을 전폭 지지하다

집회 취재팀 443호 기사입력 2022-12-03 22:45 

 

12월 3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고 함성을 외치고 있다ⓒ조승진


12월 3일 윤석열 퇴진 촛불에서는 정세의 초점으로 떠오른 화물연대 투쟁 지지가 적극 강조됐다. 이날 집회 메인 구호는 “윤석열은 업무 중단하고 퇴진하라”였다. 화물 파업 참가자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에 분노를 표현한 것이다.

지난 일주일간 윤석열은 화물연대 투쟁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사실상 파업을 불법화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파업들이 연결될까 봐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하루 만에 인력 감축 계획을 중단하겠다고 다급하게 양보해야 했다. 정부가 자신감을 갖고 화물연대 투쟁을 탄압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 주는 사례다.

이태원 참사에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정부가 생계비 저항에 나선 화물연대 투쟁을 탄압하며 경제 위기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수많은 서민 대중의 반감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 분노가 이날 집회에도 반영됐다.

김은진 촛불승리전환행동 공동대표는 여는 발언에서 화물연대 탄압과 이태원 참사 대책만 봐도 윤석열이 중도 퇴진해 마땅한 정권이라고 규탄했다.

“이태원 참사 주범 중 하나인 이상민이 화물연대 파업을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망발했다.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 박고, 그것도 모자라 노동자들의 신성한 권리 행사를 재난이라고 몰아 붙였다. 이런 자를 두둔하는 윤석열과 국힘당을 응징해야 한다.”

윤석열 퇴진 집회 자유발언에서 연세대 임재경 학생이 윤석열 퇴진과 화물연대 파업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조승진


대학에서 윤석열 퇴진 운동을 알리고, 화물연대 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연세대 임재경 학생의 발언도 호응이 컸다.

“화물 노동자들이 일을 멈추니 사회 곳곳에 차질이 생겼다는 뉴스가 있다. 화물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를 돌아가게 하고 있는 주인공이라는 말이다. 화물 노동자들이 파업 승리하면 윤석열에 또 한 방 먹이고, 생계비 위기에 고통 받는 노동자들과 평범한 서민들은 더 힘이 날 것 같다.

“윤석열이 두려워하는 우리들의 연대를 보여 줘서 화물 노동자들 지키고, 윤석열이 공포에 떨게 만들어야 한다. 이태원 참사 정부, 노동자 서민 외면 정부, 윤석열 자신이 국가 재난이다.”

사회자는 화물연대 탄압으로 윤석열이 물러나야 할 이유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국회 탄핵을 준비하자는 발언, 이재명 대장동 수사를 비판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이날 집회에서 가장 많은 주목과 박수를 받은 것은 이날로 파업 10일차를 맞이한 화물연대 부위원장의 투쟁 발언이었다. 윤석열 정부의 공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화물연대 지도부가 윤석열 퇴진 집회에 참가해 지지를 호소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오남준 화물연대 부위원장이 윤석열 퇴진 집회에 참가해 화물연대 파업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조승진


화물연대 투쟁과 안전운임제의 필요성을 알리는 영상에 이어 오남준 화물연대 부위원장이 큰 격려의 박수 속에서 발언했다.

“시민사회와 노동 단체들의 지지와 연대의 따뜻한 공기가 추위도 잊게 하고 힘을 주고 있다. [유가 인상 등으로 한계점이 왔는데도] 정부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대기업 화주만 대변하고 화물 노동자들을 무시했다.

“윤석열 정부는 가족에게까지 인권 유린을 서슴지 않고 협박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 대기업 자본들이 모든 방법 동원해 탄압하고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온 국민이 지켜 보는 가운데 반드시 파업 승리로 보답하겠다.”

도로에서의 시민의 안전, 화물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피력한 오남준 부위원장의 발언 뒤에 사회자의 선창으로 “화물연대 파업 지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장에서 〈노동자 연대〉 독자들도 화물연대 투쟁과 윤석열 퇴진 운동이 만나야 한다는 호외를 반포했다. 격려하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함께했다면 위력이 더 컸을 거라며 아쉬움을 전한 참가자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남대문시장, 명동, 광화문 사거리를 기세 좋게 행진하며 윤석열 퇴진과 화물연대 파업 지지를 외쳤다.

부산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촛불 집회에서도 주최 측의 요청으로 화물연대 조합원이 즉석에서 발언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낮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민주노총 집회와 윤석열 심판 전국민중대회가 열렸다. 서울 을지로입구에서도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청년총궐기가 열렸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노동자들의 생계비 저항, 특히 화물연대 투쟁과 반윤석열 투쟁이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점에서 이날 윤석열 퇴진 집회는 고무적이었다.

12월 3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팻말을 들고 함성을 외치고 있다ⓒ조승진

 

12월 3일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조승진

12월 3일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조승진

12월 3일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조승진

12월 3일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조승진

12월 3일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조승진

12월 3일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조승진

12월 3일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리고 있다ⓒ조승진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가 화물연대 파업지지 리플릿을 읽고 있다ⓒ조승진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하고 있다ⓒ조승진

행진하는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화물연대 파업투쟁을 지지하고 있다ⓒ조승진

윤석열 퇴진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를 마치고 행진을 하고 있다ⓒ조승진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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