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6114 

관련글 ; 11월25일(토)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66차 촛불대행진 집회 일정  https://tadream.tistory.com/35426

 

 

이부영 "총선 전 전쟁 위기 조장하면 국민이 응징"
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 입력 2023.11.25 21:10 수정 2023.11.25 21:41
 
제66차 촛불 대행진…영하 6도에도 1만 명 참여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에 한반도 위기감 고조
이부영 "언제 남북 충돌할지 모를 위험한 상태"
"윤석열 정권, 총선 앞두고 의도적 긴장 조성하나"
촛불행동, '윤석열 탄핵으로 평화 지키자' 격문
"대통령이 전쟁 위기 조장, 평화통일 의무 위반"
 
이부영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이 25일 제66차 촛불 대행진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촛불행동tv 화면 갈무리
이부영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이 25일 제66차 촛불 대행진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촛불행동tv 화면 갈무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 합의에서 규정한 비행금지구역 규정을 일방적으로 효력 정지하며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시민들이 거리에 몰려나와 '윤석열 탄핵'을 촉구했다. 25일 오후 서울 지하철 시청역과 숭례문 앞 대로 사이에서 열린 '제66차 촛불 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탄핵이 평화다, 전쟁을 부르는 윤석열을 몰아내자" "남북합의 파괴, 전쟁폭주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촛불 연단에는 9·19 군사합의가 체결됐던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손을 맞잡은 사진이 걸렸다. 촛불대행진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했을 때 전 국민 지지율이 80%를 넘었다. 평화를 원하지 않는 국민이 어디 있느냐"며 "역대 어느 정권도 이렇게 무모하게 전쟁 위기를 조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이 해외 순방을 다니면서 부산 엑스포를 유치한다고 한다.  누가 전쟁나기 일보 직전인 나라에 엑스포를 유치하겠는가. 부산 엑스포는 핑계고 해외여행을 세금으로 다니는 것 아니냐"며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게 한반도 전쟁을 막고 나아가서 세계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 됐다"고 외쳤다.
 
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을 맡은 이부영 전 의원은 "언제 남북이 충돌할지, 국지전이 일어날지, 전면전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태"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정권이 전쟁 위기를 조장할지 모른다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런 의도를 가지고 긴장을 조성한다면 우리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응징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윤석열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를 선언한 이후 첫 주말인 25일 66차 촛불대행진 연단에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찍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백두산 사진이 배경으로 걸렸다. 2023.11.25.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윤석열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를 선언한 이후 첫 주말인 25일 66차 촛불대행진 연단에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찍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백두산 사진이 배경으로 걸렸다. 2023.11.25.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전 의원은 "북한도 남쪽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며 "이것은 잘못하면 남북 서로간 핵공격으로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서 공멸할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남한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철회할 것을 정중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향해서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고위 관료들이 (서울을) 다녀간 다음에 이렇게 전쟁 위기가 조성되는 까닭이 무엇인가"라며 "미국이 윤석열 정권에서 9·19 군사합의 기능 정지를 하도록 만드는 것인가. 미국은 해명하라"고 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탄핵으로 평화를 지키자'는 제목의 격문을 발표했다. 격문 낭독은 촛불행동 권오혁 공동대표가 맡았다. 촛불행동은 격문에서 "대통령이 전쟁 위기를 조장함으로써 평화통일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며,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범국민적 조처로서 윤석열 탄핵이 긴급하다고 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권의 등장으로 그간 어렵게 구축해온 평화체제가 해체되고 전쟁위기가 일상화됐다. 거기에 일본의 자위대까지 합세하는 한미일 군사동맹의 등장으로 동북아시아 평화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 모든 상황이 윤석열 정권 등장과 함께 이루어진 '전과는 다른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이를 '힘에 의한 평화'라고 우기고 있으나 그런 평화는 세상에 없다. '힘에 의한 평화'는 전쟁으로 가는 군사 노선일 뿐"이라며 "지난 1년 반의 집권기간에 평화를 향한 노력을 공격하고, 오로지 선제타격과 한미일 전쟁연습으로 평화체제를 망가뜨리고 있는 윤석열이 오늘 한반도 전쟁 위기의 원인이며 전쟁의 도화선"이라고 규정했다.
 
촛불행동은 "전쟁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 여기에는 보수와 진보, 여야가 따로 없다. 지금 당장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전쟁주의자 윤석열을 탄핵시키는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통치 위기를 전쟁 위기 조성으로 모면하려는 윤석열을 하루빨리 몰아내는 것이 이 땅에서 전쟁의 참화를 막고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66차 촛불대행진 전체 영상. 2023.11.25. 촛불행동TV 영상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졌지만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명이 참가했다. 시민들은 본 집회를 마친 뒤 "남북합의 파괴하는 윤석열을 몰아내자" "전쟁위기 조장하는 윤석열을 몰아내자" "전쟁망언 일삼는 윤석열을 탄핵하자" "9·19군사합의 효력정지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실 방면으로 행진했다.
 
버스 정류장이나 횡단 보도가 있는 사거리 등에서 행진 대열을 지켜본 시민들은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식당에서 나와 손을 흔드는 시민도 있었다.
 
행진은 시청역에서 출발해 서울역, 숙대입구역, 남영역, 용산 전자상가를 지나 용산 소방서 앞까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시민들은 용산 소방서 앞에서 건너편 대통령실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전쟁조장 평화파괴' '불법무법 언론장악' '혈세낭비 민생파괴' 등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는 상징 의식을 가진 뒤 해산했다.
 
용산 촛불행동 최명희 사무국장은 정리집회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평화의 한반도를 물려줘야 한다"며 "탄핵이 전쟁을 막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위기, 통치 위기를 전쟁으로 덮으려는 자들의 뻔한 수에 휘둘려선 안 된다"며 "국민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저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Posted by civ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