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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 "민주당, 타협말고 김건희 특검 통과시켜라"
김성진 기자 mindle1987@mindlenews.com 입력 2023.12.23 18:00 수정 2023.12.23 20:49
70차 촛불대행진…"꼼수 쓰면 국민이 심판"
"특검법 거래는 덫…윤석열, 한동훈만 반겨"
"민주, 특검 지상명령으로 알고 통과시켜야"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표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민들이 야당을 향해 정치검찰과 타협없이 통과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70차 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은 "민주당은 특검법을 굴함없이 통과시켜라"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으로 국힘당과 타협말라"등의 구호를 외쳤다.
도봉촛불행동 김세동 대표는 "국힘당(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한동훈이 김건희 특검법이 독소조항있는 악법이기 때문에 법안을 수정하고 총선 후로 미뤄야 한다고 헛소리하고 있다. 이게 김건희, 윤석열, 한동훈 일당이 고안한 기만술"이라며 "70% 넘는 국민이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 범죄자가 범죄 내막을 조사받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이 상식이고 공정"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이 민심을 교란하기 위해 한동훈을 내세우고 김건희 특검을 누더기로 만드려는 것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검찰판 하나회' 윤석열, 한동훈이 전두환, 노태우처럼 '제2의 6·29선언'을 꺼내 제아무리 기만적 술수을 부려도 탄핵의 화살을 절대 피할 수 없다"면서 "국회는 똑똑히 들어라. 타협은 없다. 김건희 특검, 윤석열 탄핵만이 우리가 갈 길"이라고 외쳤다.
70차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2.23. 사진 이호 작가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박근하 대표는 "김건희 특검 여론이 70% 넘어섰다. 그런데 한동훈과 조선일보가 김건희 특검법을 손질하고 총선 뒤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면서 "김건희 특검 찬성 여론이 높으니 안할 수는 없고, (특검을) 받기는 받되 총선 뒤로 미뤄서 '총선 대폭망 사태'를 막아보자는 노림수"라고 했다.
특히 박 대표는 "꼼수가 뻔히 보이지만, 정치권 반응이 오묘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이 '왜 김건희 특검만 총선 뒤로 늦추냐, 민주당 인사 수사도 늦춰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면서 "한동훈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긴 하지만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 발언은 김건희 특검을 정치권이 '거래할 수 있다'는 식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이걸 반기는 사람은 윤석열과 한동훈"이라며 "민주당이 총선 뒤 특검안을 받을 수 있게 협상 덫을 놓자는 게 이들 노림수다. 이 덫에 빠지면 절대로 안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 지상명령으로 알고 굴함없이 통과시켜야 한다"고 외쳤다.
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대통령이 속한 당은 특검을 추천 못 한다는 조항을 이용해 윤석열이 탈당한 국힘에서 한동훈이 특검을 추천하고 '제2의 6·29'라고 꼼수를 쓸지 모른다"며 "그러나 김건희 특검은 국민 특검이라는 게 원칙이고 정신이기 때문에 만일 꼼수를 쓰면 더 신속하게 망할 것이다. 거부권을 쓰든 꼼수를 쓰든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70차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를 행진하고 있다. 2023.12.23. 사진 이호 작가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0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시민들은 대통령실 앞 본집회를 마친 뒤,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대통령실 앞에서 출발해 녹사평역, 이태원역을 지나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강진역까지 행진했다. 거리에서 지켜보던 시민들은 행진 대열을 향해 엄지를 들어올리거나 박수를 치기도 했다.
시민들은 "김건희를 특검하고 윤석열을 탄핵하라" "명품뇌물 특급범죄자 김건희를 특검하라" "부패비리 국정농단 김건희를 특검하라" "공정과 상식으로 김건희를 특검하라" "민주당은 특검법을 굴함없이 통과시켜라"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으로 국힘당과 타협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행진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으며, 행진이 끝난 한강진역 앞에선 가톨릭 시국미사 연합밴드(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가 '김건희 특검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열고 시민들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올해 마지막 촛불대행진(71차)은 오는 30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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