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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관련기사 : 뉴스타파 검색어 > 청부민원 https://bit.ly/48hgVVA

 
류희림 방심위원장, 지인 총동원 ‘뉴스타파 징계 청부’ 의혹
송원근 뉴스타파 제작팀장과의 인터뷰
무차별 동원 의혹에 지인들 “강요 아닌 부탁” 
방심위, 관련 민원 쏟아지자 인용 방송에 신속 심의 결정
2023년 12월 26일 (화)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1공장] 
류희림 방심위원장, 지인 총동원 ‘뉴스타파 징계 청부’ 의혹. 
무차별 동원 의혹에 지인들 “강요 아닌 부탁” 
방심위, 관련 민원 쏟아지자 인용 방송에 신속 심의 결정 
▷송원근 / 뉴스타파 제작팀장
 
 
▶김어준 : 어제 뉴스타파 단독입니다. 류희림 방심위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서 뉴스타파 관련 민원을 청부했다. 자, 이 내용 뉴스타파의 송원근 제작 팀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송원근 : 안녕하세요. 송원근입니다.
 
▶김어준 : 우선 이거는 취재가 어떻게 시작된 겁니까?
 
▷송원근 : 저희가 9월 1일에 신학림 의원 압수수색 이후 뉴스타파 압수수색 뭐 한상진, 봉지욱 기자 압수수색까지 이루어졌지 않습니까? 그 이후로 도대체 왜 윤 정권과 뉴스타파에 이런 악연이 생겼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10월 4부작 다큐멘터리를 제작을 했고 한 10월부터는 저희가 이제 윤석열 정권은 왜 방송을 장악하려 드는가, 라는 시리즈를 제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어준 : 하고 있었는데.
 
▷송원근 : 그래서 11월 30일 날 1편을 방송을 했고 그 시리즈의 일환으로 2편으로 이제 방심위 관련된 취재들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죠. 그 상황에서 이게 발견이 됐고 집중 취재해서 한 두 달 정도 취재를 해서 저희가 어제 보도를 하게 된 겁니다.
 
▶김어준 : 보니까 국민권익위에 익명의 제보자가 류희림 방심 위원장이 이해 충돌 방지법 등등을 위반한 가족, 가족을 동원한 어떤 청부 민원이 있었다. 이게 국민권익위에 접수가 됐나 보더라고요. 그렇죠
 
▷송원근 : 접수가 됐습니다.
 
▶김어준 : 거기서부터 출발한 거죠
 
▷송원근 : 아니요. 저희는 그 훨씬 전부터 시작을 했었고.
 
▶김어준 : 훨씬 전부터. 이거와 이거는 별개군요.
 
▷송원근 : 별개로 저희는 취재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분이 신고하신 내용과 저희들이 보도하고 앞으로 또 보도할 내용들은, 그 내용에서 저희가 확인한 것들이 더 많이 있기 때문에
 
▶김어준 : 크로스체크 된 부분도 있고. 이분은 그러니까 뉴스타파하고는 별개로 본인이 인지하게 된 이 사실에 대해서 국민권익위에 제보한 거군요. 그러니까 신고한 거군요.
 
▷송원근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내용상으로 보면 이분이 아무래도 방심위에 계신 분일 것 같기도 하던데
 
▷송원근 : 뭐 그런 걸로 지금 보입니다. 왜냐하면 내부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를 했고. 위원장의 이해 충돌 이런 부분들까지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걸로 보입니다.
 
▶김어준 : 이게 보니까 방심위원장을 자르고 8월 18일인가에
 
▷송원근 : 맞습니다.
 
▶김어준 : 정현주
 
▷송원근 : 위원장을 잘랐습니다.
 
▶김어준 : 그 자리에 이제 자신들이 원하는 방심위원 방심위 위원장을 이제 심게 되고, 임명하게 되고. 그런데 이제 그 D데이가 보니까 9월 1일인가 보더라고요. 그렇죠. 9월 1일에 압수수색 시작이 되고 검찰이 네 9월 1일 날 압수수색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9월 4일 날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이 국회에 가서 방심위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송원근 : 맞습니다.
 
▶김어준 : 그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 영상이 있는데 그 잠깐만 보시죠. 먼저. 한번 봤는데
 
 
 
<영상 재생> 지난 9월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가짜 뉴스를 고의로 기획하고 시나리오 만들고 행동하는 이런 매체에 대해서는 저는 폐간을 고민해야 된다. 없애버려야 한다.
 
이동관(당시 방송통신위원장) : 그것이 바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의 최종 단계입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패가망신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이동관(당시 방송통신위원장) : 지금 수사 당국의 수사와 별개로 방심위 등 말하자면 저희 이걸 모니터하고 또 감시하는 곳에서 엄중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김어준 : 저 방심위에서 엄중조치할 것입니다. 말하자마자 1시간 후에 접수되기 시작했다는 거죠. 가족들이
 
▷송원근 : 이 발언이 있고 나서 이후에 이제 단체 문자 비슷한 것들로 보이는 어떤 민원들이 폭주를 하게 그래서 9월 5일에, 9월 5일 오전 10시에
 
▶김어준 : 다음날
 
▷송원근 : 심의가 열리는데 긴급 안건으로 이 뉴스타파의 김만배 신학림 보도를 언급한 인용한 방송사들에 대한 징계를 하자라는 것이 긴급 안건으로 상정이 되는 것이죠. 그 상정의 근거가 바로 어 9월 4일부터 9월 5일까지 있었던 그 70여 건의 민원이었었습니다.
 
▶김어준 : 그 70여 건의 민원이 그랬는데 알고 봤더니 류희림 방통위원장의 가족이거나 가족의 지인이거나 관계자들 대부분이 그랬다는 거 아니에요.
 
▷송원근 : 그렇습니다. 그때 9월 5일까지가 70여 건이고요. 실제 그 이후로 계속 쌓여 와서 270여 건이 넘게 접수가 됐고 실제 그 270여 건 중에서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건수가 127건입니다.
 
▶김어준 : 확인된 것만
 
▷송원근 : 저희가 확인한 것만
 
▶김어준 : 더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송원근 : 지금 계속 추가가 아마 될 겁니다.
 
▶김어준 : 이 앞에 예를 들어서 지금 표가 있는데 MBC 뉴스데스크 JTBC 뉴스, 이름, 띄어봐 주세요. 관련해서 민원을 넣었던 사람이 류OO, 이분이 이제 친동생이었다는 거잖아요. 알고 봤더니
 
▷송원근 : 다 대구에서 지금 한 수련원을 운영하고
 
▶김어준 : 그다음에 이제 MBC 뉴스데스크, KBS, JTBC, 이 방송을 관련한 민원을 넣었던 사람들은 알고 봤더니 류OO, 친아들.
 
▷송원근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류 위원장의 그 보니까 뭐 아들 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치는데 아들 동생.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조카 처제 동서 다 등장하더라고요.
 
▷송원근 : 친척들도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
 
▶김어준 : 이모도 등장하고
 
▷송원근 : 동생 같은 경우에 그러니까 류희림 위원장의 동생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방심위 내부에서 이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러니까 친인척이 이걸 제기를 했는데 왜 그걸 회피하지 않느냐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어요.
 
▶김어준 : 위원장의 가족이 이 민원을 넣었으면 위원장은 회피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당연한 거죠.
 
▷송원근 : 그런 문제 제기가 있으니까
 
▶김어준 : 내부적으로
 
▷송원근 : 류 위원장이 회피를 하는 게 아니라 류 위원장의 동생이 이 민원을 취하해 버립니다.
 
▶김어준 : 동생만
 
▷송원근 : 네. 동생은 취하해 버립니다.
 
▶김어준 : 아 다른 사람은 취하지 않고 동생은 들켰으니까, 동생만 취하했다.
 
▷송원근 : 들킨 사람은 취하를 해버립니다.
 
▶김어준 : 보니까 친동생 류 씨와 그 아내와 아내 이모도 있더라고요.
 
▷송원근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동생인 류 씨가 사무총장으로 있던 그 단체 수련원이요. 거기에 직원하고 강사
 
▷송원근 : 네 맞습니다. 대표로 있는 수련원의 강사들
 
▶김어준 : 이걸 어떻게 확인하신 거예요? 대체. 동생들이야 뭐 류 씨로 확인한다든가
 
▷송원근 : 일단, 뭐 저희가 일일이 아는 사람들을 최대한 동원을 했고 이게 요즘에 인터넷이 많이 발달이 된 부분도 있고. 실제 곳곳으로 확인을 했고 실제로 가서 확인을 하고
 
▶김어준 : 아, 류 씨가 사무 그러니까 동생 류 씨가 어디에 근무하고 있지? 아 여기 근무하고 있구나. 여기 직원들 명단이 어디 있지?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송원근 : 아 그런 식으로 되면 하나가 열리게 되면 나머지도 자동적으로 열리게 되는 그런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김어준 : 직접 가서도 확인해 보셨을 거 아니에요?
 
▷송원근 : 직접 다 확인을 해야 이 사람이 그 사람이 맞는지. 그러니까 뭐 예를 들면 가족으로 추정되는데 이 사람이 남편인지, 아버지인지는 잘 모르겠는,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물어보면 누군가는 말을 해주는데 또 누군가는 말을 해주지 않는 경우도 있고
 
▶김어준 : 그렇죠. 그렇겠죠.
 
▷송원근 : 가족 같은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근데 가족은 사실 그렇게 숫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류희림 위원장과 같이 활동을 했던 어떤 단체들. 그다음에, 예전에 경주문화 엑스포의 대표를 했었는데 거기 소속 직원들. 그리고 더 심각한 것은 이 경주문화 엑스포에 파견 나왔던 경주시 공무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곳곳에 지금 포진이 돼 있고 어 언론단체 그러니까 저희가 흔히 뭐 보수 연대들이라고 하는 언론 연대들이라고 하는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보수시민단체들
 
▷송원근 : 어쨌든 이분도 대표를 지냈었으니까, 류희림 위원장도. 그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실제 전화해서 확인을 하면 다 어쨌든 뭐 그냥 전화를 끊는다, 라고, 이제 해버린다거나 뭐 이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제가 뉴스타파 보도 보면서 제일 이쪽도 들어가 있나, 하는 것 중의 하나가 MBC 제3노조도 들어가 있다면서요?
 
▷송원근 : 네. 맞습니다. 제3노조 같은 경우에는 눈엣가시 같은 거였겠죠. MBC의 보도가, 뉴스타파를 인용했던 어떤 그런 보도들을 분명히 어쨌든 좀 흠집 내고 싶고 문제 삼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어준 : 그 9월 4일날, 지난 9월 4일 날 국회에서 폐간시켜야 된다. 장제원 의원이 패가망신시켜야 된다. 이게 뉴스타파 말하는 거거든요. 지금 뉴스타파를 폐간, 패가망신시켜야 된다고 장제원 의원이 떠들고 그 맞은편에 앉아 있는 그 방통위원장이 이제 곧 조치를 취할 것이다. 말하자마자 1시간 후에 이게 쏟아졌다는 거잖아요.
 
▷송원근 : 맞습니다. 민원이 쏟아진 것이죠.
 
▶김어준 : 그러니까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민원이 쏟아질 걸 알고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송원근 : 그게 더 사실은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통위원장과 방심위 위원장은 별개거든요. 방심위는 민간인데 그걸 알고 그렇게 미리 예언하듯이 했다는 것 자체가
 
▶김어준 : 예언이죠.
 
▷송원근 : 분명히 어떤 모종의 어떤 연합체처럼 조직적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이렇게 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매우 강력하게 의심되는데. 그 현장에서 앞으로 조치하겠다. 이게 아니라 방심위도 곧 조치할 것이다. 어떻게 알아요. 자기가. 그러니까 그때는 민원이 접수되기 전인데. 이 말 끝나자마자 1시간 후부터 민원이 쏟아졌다는 거잖아요. 그럼 대기하고 있었다는 말처럼 들리는데
 
▷송원근 : 그리고 문구들 같은 경우에도 동일한 문구가 뭐 수십 건씩 발견이 됩니다.
 
▶김어준 : 아, 그래요?
 
▷송원근 : 가족들이 서로 다른 내용의 민원을 제기한 것이 아닙니다. 뭐 예를 들면 수련원 강사들이 다른 내용의 민원을 제기한 것이 아니라, 동일한 내용의 민원을 같이 수십 건씩 이렇게 제기를 하게 되는 거 그런 게
 
▶김어준 : 카피 페이스트예요?
 
▷송원근 : 네. 맞습니다. 카피 페이스트
 
▶김어준 :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가족들이고 그 지인들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각각 자기가 생각하는 평소의 문제점을 적어서 보낸 게 아니라 내용도 똑같아요?
 
▷송원근 : 그렇죠. 내용 똑같습니다. 제일 재미있는 것 중의 하나는 물음표가 오타로 발견이 됩니다. 화면에 지금 나오는데, 앞두고? 뉴스타파가, 이 문자도 수십 건이 발견
 
▶김어준 : 똑같이.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카피 페이스트 한 거네요.
 
▷송원근 : 양심이 있는 분들은 뭐 끝에 맞춤표 하나를 찍고, 문구 하나를 뭐 단어 하나를 바꾸기도 하는데. 그런 거 없으신 분들은 그냥 똑같이, 저런 물음표도 저건 완전히 오타고 잘못쓰여진 것인데
 
▶김어준 : 저거는 변환을 하다가 생기는 그거거든요.
 
▷송원근 : 그런가요? 몰랐습니다.
 
▶김어준 : 문서 형식 변환 와중에 생긴 걸 텐데 그걸 카피해 버렸네. 그러니까 최초로 이 문건을 누군가 작성하고 그 문건을 이제 보냈는데 그 열어본 사람이 형식이, 뭐랄까요. 다른 프로그램을 열었다든가 하여튼 뭐 그런 거예요. 그러고 나서 저 오타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커피 페이스트해서 다 보내버렸다. 그 동생이나 가족을 직접 찾아가서 확인도 해보셨어요?
 
▷송원근 : 그렇죠. 저희가 누나도 직접 만났고 동생도 직접 만나서 확인을 했습니다.
 
▶김어준 : 뉴스타파에서 동생 만난 부분이 있네요. 영상이. 이거 직접 한번 보시겠습니다.
 
 
 
<영상 재생>
 
봉지욱 : 안녕하세요. 저 뉴스타파의 봉지욱 기자라고 합니다.
 
류OO/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친동생 : 잠깐 나가실까요? 뉴스타파에서 왜 저를. (형의) 부탁은 아니고 아는 지인이…. 이름은 얘기 못 드리는데 이런이런 게 있다, 돌고 있다. 니가 한번 도와주는 셈 치고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떠냐. 나는 지인이 연락을 하더라고. 같이 해 놓고 딱 이틀 후인가 후회가 되더라고, 내가 할 일이 아니다.
 
봉지욱 : 그 지인분이라는 분이 형님 쪽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인가요?
 
류OO ; 후배인가 그럴 거예요. 후배인데
 
봉지욱 : 그러면 총장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제가 그걸 믿고 여기 직원분들도 같이 내셨던데, 같은 내용으로, 그거는 어떻게 된 겁니까?
 
류OO : 직원들이요? 누가 있어요?
 
봉지욱 : 여기 직원 강사분들 해가지고 네 분…세네 분 정도 내신 걸로 제가 제보를 받았어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시면…
 
류OO : 아니요. 우리 직원은 없어요.
 
취재진 : 네 분 계세요.
 
류OO : 네 분이요? 네 분은 안 되는데 이 직원 이 안에 들어간. 아 애들이 거부를 하더라고. 강사는 얘기가 되겠지. 뭐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그거는 뭐 형하고 관계 없으니까 제가 뭐 얘기할 수도 있고. 그때 한 명, 한 명 얘기했었어요. 원래 이런 세계가 그렇잖아요. 혼자 하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 하는 게 안 좋겠느냐. 그런데 거부를 하더라고.
 
 
 
▶김어준 : 봉지욱 기자가 갔군요. 저런 건 봉지욱 기자가 잘하는 것 같아요.
 
▷송원근 : 뉴스타파 후원자라서, 자기 후원자라 찾아온 줄 알았다가, 저런 걸 물어보니까, 당황하더라고요.
 
▶김어준 : 형이 시킨 게 아니다. 지인이 시킨 거다. 후배가 시킨 거다.
 
▷송원근 : 말이 계속
 
▶김어준 : 자꾸 바뀌는구나.
 
▷송원근 : 이게 어떤 정도의 사안인지를 당사자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되는데 내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경주 같은 경우는 저런 식으로 하는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이 내용을 보면 동생이 처음에는 부인을 해요. 그리고 처음에는 이제 형이 아니라 형의 후배가 했다. 그 형과 관련된 사람이라는 것까지는 말했는데.
 
▷송원근 : 그렇죠.
 
▶김어준 : 실제 형이 한 건지 이 형 후배라는 사람이 실제로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송원근 : 그렇죠. 그것도 확인이 안 됩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어쨌든, 형으로부터 나온 거예요. 그래서 접수를 했다가 이틀 지나고 나서 자기는 아, 이게 내가 할 일이 아니다 싶어서 취소했는데 그거는 들켜서 그랬던 것 같고
 
▷송원근 : 그런 것 같습니다. 네네.
 
▶김어준 : 왜냐하면 민원이 그러니까 나중에
 
▷송원근 : 취하가 되니까
 
▶김어준 : 내부적으로 방심위 직원이 문제 삼았다면서요. 왜 회피하지 않냐고 사실 방심위 위원장의 가족이 이런 민원을 넣는 건 진짜 드문 일이죠.
 
▷송원근 : 맞습니다. 그리고 실제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족까지 간 것도 아니고 안에 있는 내부 직원을 통해서 이런 민원을 제기하게 해서 실제 처벌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거는 이제 가족도 한두 명이 아니라, 온 가족이 다 동원됐으니까
 
▷송원근 : 온 가족이 다 동원됐습니다. 누나와 누나의 딸 뭐 동생의 아내
 
▶김어준 : 그리고 저기서 이제 아니 여기서 일하는 분들은 왜 했어요? 라고, 물어보니까 없다고 했다가 처음에, 옆에 있는 분이 누군가가 네 분 있습니다라고 했잖아요. 그분은 누구입니까?
 
▷송원근 : 그분 같이 취재하러 간 취재진입니다.
 
▶김어준 : 아 그렇구나. 아, 부인하는데 네 분이 있다고
 
▷송원근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자신 있게 말하니까 들켰구나 싶어서 그 뒤로는 이제 강사는 시켰다 이렇게 된 거죠.
 
▷송원근 : 맞습니다. 직원은 아닌데 어쨌든 강사는 또 직원은 아닐 수도 있으니까
 
▶김어준 : 그래서 그 저런 식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셨고. 그러다 보니까 가족하고 직원들하고 동생의 조직의 직원. 그리고 본인이 일하던 과거 일하던 곳.
 
▷송원근 : 맞습니다.
 
▶김어준 : 거기에 직원들
 
▷송원근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그곳과 계약을 했던 민간 업체 사람들
 
▷송원근 : MOU를 맺은 민간 단체가 있거든요. 무용하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그분들도. 저 이거는 또 따로 자세한 내용을 또 취재를 해서 리포트로 지금 제작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아 추가하고 계시구나.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가족이나 직접 관련된 분들인데 그게 아니라 MOU를 맺었던 사람들이라면 직접 자기들이 부릴 수 있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송원근 : 그렇죠. 맞습니다. 뭐 그런데 어쨌든 업무적으로 연관이 돼 있는 분들일 수도 있고 이분이 같이 또 활동을 한 사진들이나 이런, 이런 것들이 굉장히 또 많이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잘 지금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제 저는 MBC 제3노조가 자발적으로 했다면 그것도 야 같은 언론계에 있으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이 여기 흐름에 묶여서 갔다면 그거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 아닙니까?
 
▷송원근 : 자발적이라고 볼 수도 없는 게, 부탁을 받은 걸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문자 내용이
 
▶김어준 : 똑같아요?
 
▷송원근 : 똑같은 내용들 그러니까 몇 가지 다른 문자 내용이 수십 개씩 이렇게 묶여서 쌍으로 묶여서 되는 거기 때문에
 
▶김어준 : 유형별로
 
▷송원근 : 네. 어딘가에 분명히 이게 올라왔든지 아니면 누군가의 부탁을 받았든지
 
▶김어준 : MBC 제3노조가 언론인으로서 나는 뉴스타파, 우리들은 뉴스타파의 저 보도 행태를 받아들일 수 없어. 이렇게 해서 제기했을 수도 있는데. 그런데 그렇다고 보기에는 그때의 그 또 문자 내용이 똑같아요?
 
▷송원근 : 그렇죠. 다 그런 식입니다. 다 이런, 이런 식의 문자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확인하려고 전화 통화도 시도하고 했는데. 뉴스타파라고 얘기하니까 하하하 웃으면서 그냥 전화 끊어버리고, 대답 안 합니다.
 
▶김어준 : 뉴스타파 지금 압수수색 당했고, 대표도 압수수색 당하지 않았습니까?
 
▷송원근 : 대표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피의자로 전환이 됐습니다.
 
▶김어준 : 대표가 취재도 안 했는데 왜 대표를 압수 수색했을까?
 
▷송원근 : 보도의 결정
 
▶김어준 : 보도를 결정했다. 이거는 뉴스타파를 압수수색을 할 일이 아니었고 이 뉴스타파 과징금을 때린다든가 했던 그 방심위 결정이 결국은 가짜잖아요. 가짜, 가짜 민원. 이거는 저는 사기를 쳤다고 보는 건데, 대국민. 그렇게 해서 이 기관의 심의를 만들어 냈으니까? 압수수색은 류 방심위원장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송원근 : 언젠가는 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이거 법적으로 봐도 당연히 위법한 건데
 
▷송원근 : 완전히 문제가 있죠. 완전히 위법한 거고. 그리고 뉴스타파의 보도에 대해서 방심위가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저희는 인터넷 언론사이기 때문에 다만 저희의 보도를 인용했던 방송사들을 제재할 수 있는 수단으로 바로 이 민원을 이용하고 이 민원을 통해서 심의를 해서 방송사들을 제재를 하고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를 하고
 
▶김어준 : 억대로 매겼잖아요. 억대로
 
▷송원근 : 네. 거의거의 억대입니다.
 
▶김어준 : 그거 그렇게 해 놓으면 그 억대가 문제가 아니라 방송사는 크니까 억대를 낼 수 있겠지만. 아, 이거 뭐라도 하나 정부의 비판적인 내용을 검찰 수사 수준의 자료가 있지 않고서 보도하다가는 큰일 나겠구나 싶어서 입을 다물게 만드는 효과가 있잖아요.
 
▷송원근 : 맞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 벌금을 받게 되면 벌점이 생기게 됩니다. 벌점이 생기면 나중에 재승인이나 이런 데서 불리하게 작용을 하게 되죠.
 
▶김어준 : 방송사 재무. 그러니까 입에 재갈을 물리는데 뉴스타파를 이용한 거죠.
 
▷송원근 : 맞습니다. 저희의 그 보도가 보도를 굉장히 잘 조직적으로 이용을 한 것 같습니다.
여름부터 잘 준비를 해서 9월의 압수수색 이후에 쭉쭉쭉 이어 나갔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그런 절차를 밟아가는 데 이용됐던 사람들의 일부가 지금 드러난 거 아니에요?
 
▷송원근 : 네. 그렇죠. 지금 일부가 드러났고 저희가 지금 계속 또 취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앞으로 추가로 더 드러날 수도 있는 거네요.
 
▷송원근 :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김어준 : 아이고 궁금해라. 언제 나옵니까?
 
▷송원근 : 어 지금 조만간 또 리포트 하나가 또 나올 거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확인이 되는 대로 보도를 할 계획입니다.
 
▶김어준 : 그리고 취재하시는 김에 이것도 한번 알아봐 주십시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권익위원장으로 있을 때 이 익명의 제보가, 최초의 익명의 제보가 그러니까 류희림 위원장이 지금 가족들 동원해서 그 민원 만들어냈어요라고 하는 제보가 국민권익위에 접수가 된 거 아니에요?
 
▷송원근 : 네. 맞습니다.
 
▶김어준 : 근데 그때 위원장은 김홍일 위원장이었잖아요.
 
▷송원근 : 아닙니다.
 
▶김어준 : 그때 아니에요?
 
▷송원근 : 최근에 접수가 됐고 해서 김홍일 위원장은 지금 방통위원장으로 지명이 되고
 
▶김어준 : 지명된. 그런데 지명된, 지명된 이후라 하더라도 겸직을 했잖아요. 제 말은
 
▷송원근 : 그거는 확인을 한번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 제보가 정확히 언제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지명되고 나서 16일째 겸직을 해서 왜 이렇게 겸직하느냐는 말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혹여 그 소위 이제 지명된 이후에 이게 접수가 됐다면 자기가 그 직을 갖고 있는 동안 처리하고 가려고 한 거 아닐까? 이런 제가 개인적인 의구심이 생겼는데 이쪽 취재하신다고 하니 그리고 그 제보자도 누군지 아시는 것 같으니 확인 좀 해 봐주세요.
 
▷송원근 : 알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아마 인사청문회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아마 또 이런 관련된 질문들이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어준 : 아, 이거는 보통 일이 아니네요. 보니까
 
▷송원근 : 보통 일이 아닙니다.
 
▶김어준 : 진짜 보통 일이 아니네요.
 
▷송원근 : 언론사들을 징계한 근거로 사용됐던 것이 완전히 훼손되는
 
▶김어준 : 사기죠. 사기 대국민 사기예요. 이 거대한 사건인데 보니까 그리고 류희림 위원장이 혼자서 자기가 이렇게 했겠냐고요. 갑자기 어느 날
 
▷송원근 : 방통위원장도 알고 있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러니까 방통위원장도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의 말을 하고 있고. 그럼 두 사람 말 알았겠냐고요? 아, 이거 일주일 있다 나옵니까? 다음
 
▷송원근 : 아니요. 아니요. 일주일까지는 가지 않고 쭉쭉 쭉 쭉쭉 나올 것 같습니다.
 
▶김어준 : 일주일까지는 안 간다. 네. 다음 주쯤에 나옵니까? 이번 주에 나옵니까? 올해 안에 나옵니까?
 
▷송원근 : 네. 올해 안에 나올 것 같습니다. 계속 나올 겁니다.
 
▶김어준 : 하나가 아니라.
 
▷송원근 : 네. 그리고 저희 다큐에서는 이 지금 리포트에 담지 못했던 좀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좀 자세하게 제작을 해서 다큐멘터리로도 좀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자, 알겠습니다. 뉴스타파 수고 많이 해 주시고요. 자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또 이 새로운 보도 나오면 그때 또 모시겠습니다.
 
▷송원근 :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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