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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들 “드디어 때가 왔다, 압승해 탄핵하자”
장박원 에디터 jangbak6219@mindlenews.com 입력 2024.04.06 22:15 수정 2024.04.06 22:17
 
84차 촛불대행진 “총선, 윤석열 탄핵 신호탄”
‘입틀막’도 모자라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
권력 기관·언론 총동원…대놓고 관권선거
국민의 원한과 분노 한계치 넘어 폭발 직전
“단결한 민중은 결단코 패배하지 않는다”
 
촛불 시민들이 총선을 앞두고 “물가 폭등과 민생 파탄을 초래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 분노가 한계치를 넘었다”며 한 목소리로 정권 심판을 외쳤다.
 
22대 총선 사전투표 둘째 날인 6일 오후 4시 촛불행동은 시청역 숭례문 앞 대로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84차 촛불대행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거를 코앞에 둔 만큼 ‘총선 압승’과 ‘윤석열 탄핵’ 등의 외침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6일 촛불시민들이 '총선 압승과 윤석열 탄핵'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40.6. 이호 작가
6일 촛불시민들이 '총선 압승과 윤석열 탄핵'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40.6. 이호 작가
 
권력기관 언론 총동원, 이승만도 울고 갈 ‘관권선거’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대표는 “사전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막고 (MBC 일기예보에서 민주당을 상징한다는 이유로) 파란색 숫자를 징계하는 등 유치하기 짝이 없다”며 “이런다고 화가 난 민심이 달라지나, 민심을 막는다고 막아지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4월 10일 윤석열 탄핵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지고 탄핵의 파도가 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발언자로 나선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긴급 농산물 자금을 무기한, 무제한으로 푼다고 하는데 이달이면 예산이 소진된다"며 "윤 대통령이 최근 정공의 대표를 만난 것도 사태 해결이 아니라 총선용 쇼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권력 기관과 언론 등을 총동원한 부정선거는 끝이 없고 이승만도 울고 갈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로지 공권력으로 협박하고 여론 조작과 대국민 사기극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권에 국민의 분노와 원환은 한계치를 넘어섰다”며 “이제 우리의 분노를 폭발시킬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박영수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제 아들의 마지막을 알기 위해 길에서 보낸 시간이 벌써 3년째”라며 “이태원을 관광특구로 지정해놓고 서울시와 용산구청은 방치했고 이 정부는 사회적 참사 앞에 은폐와 조작 회피뿐이었다”며 울먹였다.
 
박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얼마 전 부활절 예배 때 더 낮은 자세로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는데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큰 외침과 온몸으로 투쟁하는 것은 왜 듣지 못하느냐”고 했다. 그는 “이 나라 주권자로 적극 투표에 참여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정당, 국민을 생각하는 정당,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힘쓰는 정당, 사회적 약자에 힘이 돼줄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부위원장의 발언이 끝난 뒤 김지선 대표는 성일종 망언 규탄 투쟁으로 구속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학생 2명의 옥중편지를 대독했다. 이들은 “촛불 시민들이 함께한다는 생각에 기 죽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촛불시민들을 향해 “잘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의 옥중편지에 시민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6일 한 촛불 시민이 '물가폭등과 민생파탄 윤석열 대파'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4.040.6 이호 작가
6일 한 촛불 시민이 '물가폭등과 민생파탄 윤석열 대파'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4.040.6 이호 작가 
 
“단결하는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이승연 함부르크촛불행동 대표은 12개국 55개 도시 해외 촛불행동 동지들의 소식을 알리며 흔들림 없는 투쟁을 독려했다. 그는 “입틀막과 조작, 공포 정치에도 결코 길들여 지지 않고 버텨야 한다”며 “해외 동포들도 윤석열 탄핵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영화 ‘길 위의 김대중’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굴복하지 않았던 것은 국민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는 뜻의 “엘 플에블로, 우니도, 하마스쎄라 벤씨도”를 연호했다. 이날 촛불대행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촛불행동 96차 촛불집회를 알리기 위해 미국에서 김인숙 촛물시민이 참석했다.
 
본행사 후에 촛불 시민들은 지하철로 시청역에서 합정역까지 이동한 후 합정역에서 홍대입구역 앞으로 행진했다. 합정역 3번 출구 집결해 서교동사거리와 상상마당, 홍대정문, 홍대입구사거리를 거쳐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 집결했다.
 
6일 촛불 시민들이 84차 촛불대행진 본행사를 끝내고 행진하고 있다. 2024..04.06. 이호 작가
6일 촛불 시민들이 84차 촛불대행진 본행사를 끝내고 행진하고 있다. 2024..04.06. 이호 작가
 
“군의 명예를 되찾는 길은 윤석열 탄핵뿐”
 
정리 집회에서는 연평도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수근 촛불시민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고 채수근 상병이 들어갔던 급류는 장갑차도, 119 구조대원도 들어가지 못했던 곳”이라며 “그런데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출세에 눈이 멀어 부하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런 사단장을 구하겠다고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에 외압을 가하고 항명죄로 수사단장을 처벌하는가 하면 수사 외압에 관여한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호주 대사로 보냈다”며 “군의 명예를 되찾는 방법은 윤석열 탄핵뿐”이라고 외쳤다.
 
국민주권당 소속 구산하 촛불시민은 경기 수원정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 논란의 본질이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반민족, 친일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화여대 졸업생으로 김활란 동상 철거 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이 김준혁 후보를 공격하면 할수록 김활란 친일 행각의 민낯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이라며 “김활란은 일제 강점기에 황국 여성으로 사명을 완수하라는 등의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반민족 행위에도 김활란은 처벌받지 않았고 해방 후 이승만 정권과 미군정을 등에 업고 외국 관료와 군인을 접대하는 ‘낭랑클럽’을 이끌었다”며 “과연 누가 여성을 모욕했고 누가 막말을 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친일 반민족 잔재를 모조리 청산하자, 남김없이 모조리 ‘파묘’하자”고 제안했다.
 
6일 촛불시민들이 84차 촛불대행진 본행사를 끝내고 행진하고 있다. 2024.04.06. 이호 작가
 
이날 행사에서는 중간중간 촛불행동의 노래인 ‘조일권의 노래’(작사 조일권, 작곡 백자)가 울려퍼졌고 극단 경험과상상이 총선 승리를 염원하는 공연을 펼쳐 수많은 촛불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석열 탄압, 총선 압승‘ 구호로 열기가 뜨거웠던 84차 촛볼대행진은 경험과상상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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