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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뜬 눈으로 밤샌 시민들‥"파면될 때까지 나올 것"
입력 2025-01-15 20:06 | 수정 2025-01-15 20:46 송정훈 기자 
 


앵커
 
12.3 내란의 밤부터 거리로 밀려나와 추위에 떨어야 했던 시민들은 43일 만에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안도하고 또 환호했습니다.
 
헌법재판소 근처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정훈 기자, 오늘도 꽤 많은 분들이 집회현장을 찾았네요?
 
기자
 
추운 날씨 속에도 수백 명의 시민들이 이곳 현장에 모여있습니다.
 
다행이다, 속이 시원하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는데요.
 
체포영장 집행이 오늘 새벽으로 이미 예고가 됐던 터라 뜬 눈으로 밤을 새거나, 새벽부터 일어나 영장집행 상황을 초조하게 지켜봤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또 눈비 혹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달 넘게 집회에 나온 보람이 있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시민들 목소리 들어보시죠.
 
[이양근]
"윤석열이 그렇게 잘못을 해도 안 나오려고 해서 우리 헛고생한 줄 알고 걱정 많이 했는데 오늘도 저기 한강진 갔다 왔어요 아침에. 얼마나 좋은지 내가 경찰들한테 다 인사했어요 고생했다고."
 
[김명수]
"그동안 밤잠을 못 이루고 있었는데 이제 체포가 돼서 밤을 펀안하게 잘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아요."
 
요새화된 관저에서 버티다 어쩔 도리가 없자 체포 집행에 응한 윤석열 대통령이나, 영장 집행을 끝까지 막아선 여당의원들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문성만]
"아직도 자기 잘못을 뉘우치질 못하는구나. 자기 잘못을 인정 안 하는 대통령은 국민들이 원하지 않을 것 같아요."
 
[김차환]
"이제 첫걸음 뗐다고 생각합니다. 진작 체포를 했어야 되는데 좀 늦은 감이 있었고요. 앞으로는 차근차근 당장 구속시켜서 재판을 받게 하고…"
 
시민사회단체들도 오늘 영장집행을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참여연대는 민주주의 회복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거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집회을 주도해 온 '촛불행동' 측은 내란 종식과 사회대개혁을 바라는 주권자들의 요구는 이제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인근 집회 현장에서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독고명 /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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