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2/03/02/0200000000AKR20120302088000053.HTML?did=1179m 

강정고령보 강바닥 최대 7m 침식..은폐 의혹 제기
국토해양부 "숨긴 적 없고 보강공사 마쳤다" 2012/03/02 15:08 송고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낙동강 강정고령보 수문 앞 강바닥이 일부 침식된 사실이 확인됐다.

환경단체는 국토해양부가 이 같은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공개하지 않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로 구성된 '생명의 강 연구단'은 2일 강정고령보 하류지역을 조사한 결과 최대 7m가 침식된 것을 확인했다.

연구단은 배를 타고 들어가 음파를 쏘아 깊이를 재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이 단체는 잠수부가 물 속에 들어가 직접 조사하려 했으나 강정고령보 발주처와 시공사 측이 반대해 실제 관측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침식된 구간이 강정고령보 바닥보호공 앞에서 200m에 걸쳐 있고 일부 바닥보호공도 유실됐다고 연구단은 전했다.

앞서 강정고령보 수문 앞 강바닥이 일부 유실된 사실이 지난해 12월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연구단을 이끄는 관동대 박창근 교수는 "콘크리트블록으로 된 바닥보호공 끝 부분도 일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강정고령보 시공사 측은 바닥이 7m까지 세굴된 사실을 예전에 알았고 국토해양부에 보고도 했다고 하는데 국토해양부는 지난달에 강정고령보에서 세굴이 발생한 사실을 제대로 발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바닥이 침식된 사실을 이미 확인했고 바닥보호공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이재형 사업1팀장은 "바닥이 세굴된 것을 숨기지 않았다"며 "지난달에 점검 결과를 발표할 때 세굴 현상을 확인했고 보강공사 후에 추가 세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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