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탄핵' 응원봉 물결‥국민의힘 당사로 항의 행진
입력 2024-12-10 19:23 | 수정 2024-12-10 19:390
앵커
대통령 탄핵 표결이 무산된 이후로 시민들은 매일 저녁 국회 앞에 모여 즉각 탄핵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탄핵 표결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집회를 마치고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제은효 기자, 집회가 한창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집회는 저녁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늘도 국회 앞 4개 차로를 가득 채운 인파는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부터 220미터가량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함께 모여앉아 한목소리로 대통령 즉각 탄핵을 외치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이곳은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반짝이고 있는데요.
이번 탄핵 촉구 집회에는 10대부터 30대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K팝 음악'과 '아이돌 응원봉'이 눈에 띕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집회 참여자를 위해 응원봉을 무료로 나눠주겠다는 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녀노소가 어울린 마치 축제 같은 집회지만, 시민들의 탄핵 촉구 목소리만큼은 어느 때보다 단호합니다.
특히나 탄핵 표결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는데요.
'내란 공범'이라며 당을 해체하라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국회 앞 집회를 마치면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당사에 탄핵 손피켓을 붙이는 등 거센 항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이진희]
"이게(응원봉) 좋은 수단이 되어서 더 많은 사람이 참석하고 20대, 30대뿐만 아니라 10대, 40대, 50대 많은 여성들이 이 거리에 나와서 목소리 높이고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이종엽]
"음악 때문에 그런지 축제 같은 분위기가 좀 있네요. 다들 너무 어둡지도 않으신 것 같고. (탄핵 표결 불참이) 일단은 좀 많이 선 넘었다라는 생각이 많이 좀 들었고…"
[최광웅]
"국회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면 여야를 떠나서 조국이 지금 내란에 처해 있는데 같이 우리가 어떤 길이 옳은 길인가를 판단할 줄 알아야죠."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는 이곳 국회 앞에서 매일 저녁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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