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공관 도주 가능성"‥1차 집행일 '방탄차량' 이동?
입력 2025-01-08 19:51 | 수정 2025-01-08 19:534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모습을 드러낸 시점은, 여러 매체에 이어 야권에서도 제보를 공개하며 도피설을 제기한 직후였습니다.
대통령 관저가 있는 곳 주변엔 국방부장관 공관을 비롯해 다른 주요 인사의 공관들이 모여 있는데, 체포 영장이 집행될 경우 피의자인 대통령이 주변 공관이나 지하 벙커로 대피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죠.
실제로 1차 영장집행이 이뤄진 지난 3일에는, 대통령 방탄차량으로 보이는 승용차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는 5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흰색 정문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정문 뒤편으로는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합동참모의장 등의 공관이 이어집니다.
근처에는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다른 3부 요인의 공관도 위치해 있습니다.
경호처 저지선이 뚫리기 전에 벙커 등이 설치된 다른 공관으로 몸을 피할 수도 있다는 게 야권 주장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관저·공관들이 몰려 있어요. 내란수괴 피의자 윤석열의 행태를 봐서 여기저기 도망 다닐 수 있다고 저는 봐요."
윤 대통령이 정문이 아닌 다른 길을 통해 한남동 공관촌 외부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 (어제) ]
"도주로1 보시면 저 뒤쪽으로 가면 합참 공관이 또 있습니다. 저렇게 도주를 할 수 있고 돌아서도 큰길로 나와서 어디로 도주할지 모릅니다."
실제로 영장이 집행되던 지난 3일 관저 앞에서 대통령 전용 방탄차량으로 보이는 승용차 두 대가 잇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경호처 소속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앞선 차량을 향해서는 짧게 경례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지만, 이 직원은 뒤따라가는 차량에 대해서는 차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이 차량에 윤 대통령이 타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박관천/전 청와대 행정관 (그제,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저 차 청와대에서 제가 경호를 하면서 수도 없이 봤습니다. 방탄차는 맞습니다. 주로 대통령이 타고요, 혹 가다 공동으로 할 때는 부인이 같이 탈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오동운 처장도 윤 대통령의 도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피의자가 은닉, 숨었거나 아니면 도주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거죠?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 네 맞습니다."
야권은 "가용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 해서라도 윤석열을 관저에서 끌어내야 한다",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해 윤석열의 위치를 확보해 단숨에 체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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