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폭동 배후 지목' 전광훈, "그런 애들" 선 긋고 발뺌
입력 2025.02.05 19:35 수정 2025.02.05 19:36 양빈현 기자 JTBC
 

 
[앵커]
 
법원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수사를 받고 있는 전광훈 씨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은 폭동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폭동에 가담한 사랑제일교회 전도사 2명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들과 대화할 군번이냐며 발뺌하기도 했습니다.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부지법 폭동에 가담한 특임전도사에 대해 전광훈 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광훈 : 특임전도사라고 그래서 확인하니 특임전도사도 아니고 애국운동 위해서 서울로 온 사람입니다. 가끔 인사하는 정도 관계지. 그런 애들하고 제가 대화할 군번입니까.]
 
자신은 몸이 안 좋아 일찍 집회에서 철수했단 말을 반복했습니다.
 
[전광훈 : 저는 그날 서부지법 가서 연설할 때 '절대로 경찰과 충돌하지 마라, 폭행하지 마라' 경고하고 저는 몸이 안 좋으니까 바로 빠져나왔어요.]
 
그러면서 극우 집회 세력인 여의도파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현재 윤 대통령 극렬 지지 세력은 크게 전씨와 유튜브 신의한수가 주도하는 광화문파와 부산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주도하는 여의도파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신혜식/'신의한수' 대표 : 서부지법 사태에 대한 밑바닥을 그려가는 세력이 있었습니다. 박광배, 목격자K 평화 집회 필요 없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계속 강조해왔습니다.]
 
경찰이 폭동을 방치했다며, 경찰 탓도 했습니다.
 
[신혜식/'신의한수' 대표 : 서부지법 앞에서 집회하는 게 굉장히 위험하다고 경찰에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경찰이 혹시 함정을 파놓고 수사하는 게 아니냐 의심까지 듭니다.]
 
법적 회피를 위한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선동적 발언은 이어졌습니다.
 
[전광훈 : (윤 대통령이) 저는 살아와도 희망 없다고 생각합니다. 천만 명이 한자리에 광화문 광장에서 모여서··· 3.1 운동을 능가하는 저항 운동을 우리가 진행할 겁니다.]
 
경찰은 전씨가 폭동의 배후에 있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로이터 / 영상취재 최무룡 /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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