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국민 향한 총구' 또 나왔다…윤 관저행 '과잉 경호' 논란
입력 2025.03.10 20:31 수정 2025.03.10 21:21 이성대 기자
< 총을 든건 계엄군만이 아니다 >
[기자]
지난 8일 윤 대통령 구속 취소 당시 경호원들이 자동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과잉 경호 아니냐' 논란이 일었죠?
사실상 여기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지지자임에도 불구하고 위압감을 느낄 정도의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겁니다.
이미 12·3 불법 계엄 당시 '총을 쏴서라도 끌어내라'고 했다는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증언이 나온 바 있는데, 적도 아니고 국민을 향한 총구가 계속해서 나오는 모습 역시 민주 사회에서 맞는 모습이냐,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경호처에서는 현직 대통령 신분에 맞게 경호했다, 이런 입장이지만 사실 경호하더라도 시민들이 다 볼 수 있게끔 총을 들고 있는 경우는 흔치 않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취임식이나 시장을 방문하는 것처럼 다수가 모이는 공개적인 외부 행사에서도 경호하더라도 총기를 공개적으로 노출하는 경우는 사실상 흔치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의도적으로 노출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1월달이었죠.
공수처의 2차 영장 집행 직전에 저렇게 한남동 관저 외곽을 지키는 요원들이 총기를 들고 경호하는 모습이 공개적으로 노출이 된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결사 항전하려고 하는 의지를 이런 식으로 보여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고 실제로 김성훈 차장도 총을 들고 자기라도 나가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죠.
그러다 보니 이에 대해서 야당에서는 비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무장한 경호원들을 노출시켜서 계엄에 마치 성공한 듯한 장면을 연출한 거 아니냐 비판했고 또 전 법무부 감찰관은 위세가 당당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어떤 권위주의적인 모습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엄 선포 이후에 또다시 총을 든 모습을 보여주는 게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여러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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