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공사중지 명령' 결심... 구럼비 폭파 '제동'
7일 제주사회 무시한 국방부·해군에 '경고'메시지...해군기지 사태 새국면
12.03.06 22:16 ㅣ최종 업데이트 12.03.06 22:16  제주의소리 (jejusori)

해군의 구럼비 발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가 도민사회의 여론을 철저한 무시한 국방부와 해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공사중지 명령'을 내릴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우 지사는 7일 오전 이같은 입장을 담은 공문을 해군에 보내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중지 명령이 현실화될 경우 국방부의 해군기지 공사 강행 명분이 사라져 국면 전환이 예상된다.
 
앞서 제주도의회 일부 의원들은 강정마을이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인 점을 들어 우 지사에게 긴급 수단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지사가 '중대결심'을 하게 된 것은 이날 국방부가 선박 입출항 재검증과 공사 보류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공사를 밀어부치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사실상 제주사회의 총의가 묵살된데 대해 우 지사가 극도의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은 구럼비 폭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공사중지 명령을 보다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우 지사는 국방부의 이같은 입장을 전해듣고 관계부서 공무원들과 대책을 숙의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민주당 제주도당은 강정마을 총집결령을 내렸다. 오충진 의장을 비롯해 위성곤 위원장, 박원철 의원 등 소속 도의원과 당직자들이 속속 강정으로 달려가고 있다. 오 의장은 "공사중지 명령 소식을 전해듣긴 했지만 때가 늦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당장 새벽에 구럼비가 폭파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사람을 모으고 있다"면서 "오늘 한명숙 대표도(정부쪽에 공사중지를)강력하게 요구한 모양인데 전혀 먹혀들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밤 11시를 전후해 강정의례마을회관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둔 상태다. 도당 위원장인 김재윤 의원은 국회 청문회 일정 등을 소화한 뒤 긴급히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탑승 전 <제주의 소리>와 전화 통화에서 "제주도에서 모든 수단을 강구해 구럼비 폭파를 막아야 한다. 고뇌에 찬 결단이 필요하다. 분명히 막을 수 있다"며 제주도의 긴급한 조치를 주문했다.  

<제주의 소리>


Posted by ci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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