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과거 요원들 폭사 지시" 현직 장성 증언에 '경악' [현장영상]
입력 2025-02-05 10:28 | 수정 2025-02-05 10:34 고은상 기자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025년 2월 4일
"2016년 당시 노상원 사령관이 요원들 폭사 지시"
"'백령도 작전' 노상원이라면 가능하다 생각"
노상원 부하였던 현직 준장 증언에 '술렁'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제2군단 부군단장님."
[박민우/육군 2군단 부군단장]
"네, 부군단장입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왜 노상원은 이렇게 우리 상상 밖의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증인의 경험상 이 사람은 상상 밖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근거가 있습니까?"
[박민우/육군 2군단 부군단장]
"제가 16년에 속초 부대장, HID 부대장 할 때 그때 노상원 사령관이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임무 준비를 많이 시켰습니다. 그때도 지시하는 게 일반적이지 않고 시나리오, 영화 이런 데서 보는 거를 많이 응용해 가지고 하는데 계엄 수첩에 나오는 용어들은 다른 사람들은 그거를 그냥 혼자 상상이라고 이렇게 일반적으로 생각을 하던데 저는 노상원 사령관이면 가능하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제가 겪은 경험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거를 제가 얘기를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굉장히 고민스러운데,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016년에 대북 임무 준비를 중요한 임무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한 6개월 정도 이렇게 계속 준비를 했는데 그 지시 중에 하나가 다른 불합리한 지시도 있었는데 그건 제가 다 안고 가고 할 수 있지만 또 안전하게 제가 만들면 되는데 노상원 사령관이 임무 끝나고 요원들을 제거하라고 그렇게 지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제거하냐 하니까 폭사시키라고 그랬어요, 폭사. 폭사의 방법이 원격 폭파 조끼를 입혀가지고 임무 끝나면은 들어오기 전에 폭사시키라고.
그래서 저는 그 얘기 듣고 이건 같이 하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그 앞에서는 얘기를 안 했는데 속으로는 굉장히 좀 이렇게 쌍욕 같은 게 나왔고 전화 끊고 나서도 계속 저 혼자 막 그걸… 그런 어떤 감정과 자연스럽게 막 욕을 뱉기도 했는데 결국은 그거를 얘기를 안 한 건 얘기하면 또 부대장도 교체되고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그걸 제가 안고 제가 준비 안 하고 안 하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 저는 100% 안전하게 다 살려서 돌아오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그런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그때 그 사람의 어떤 그런 어떤 면 그런 잔인한 면, 반인륜적인 면을 봤기 때문에 그 계엄 수첩에 적힌 용어들이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이상입니다."
[안규백/국정조사특위 위원장]
"저는 뭐 충격적이라서 지금 뭐 지금 정신이 지금 아주 황홀지경입니다. 박민우 장군님, 2016년도에 특수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요원들을 노상원이라는 사람이 격려를 못 할지언정 폭파시키라고 했다는 말이 그게 사실입니까?"
[박민우/육군 2군단 부군단장]
"네, 사실입니다."
[안규백/국정조사특위 위원장]
"사람이 물건입니까?"
[박민우/육군 2군단 부군단장]
"그래서 제가 분노한 겁니다. 그걸 또 부하들한테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노상원이 얘기한 걸 저도 확인했고 저만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 당시의 그 기억이 있기 때문에 뭐 노상원하고 뭘 이렇게 한다는 게 저는 만약에 제가 여단장 있었으면 노상원하고는 안 했을 겁니다."
[안규백/국정조사특위 위원장]
"네, 금수만도 못한 사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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